자동차/컬럼

가장 작은 시티카, 스마트를 아십니까?

오토앤모터 2010. 3. 10. 08:01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오늘은 초소형 시티카, 스마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도심 구간에서의 평균 시속은 30km에 불과하다는 재밌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효율성으로만 따져보자면, 대배기량의 엔진이나 빠르거나 강력한 퍼포먼스의 자동차는
도심에서 비효율 그 자체
인 셈이죠.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미 90년대부터 새로운 시도를 한 기업도 있습니다.
그것도 자동차 회사가 아닌 시계 회사에서 말입니다.

스위스의 시계전문 기업 스와치는 다른 스위스 시계와는 달리 저렴한 대신 취향과 개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었는데,
스와치에서는 이러한 발상을 자동차에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작지만 도심에서 기동성 높고, 연비도 좋으며, 깜찍한 외관의 차가 인기를 끌 것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을 처음 방문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당시 ‘A클래스’라는 소형차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던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초소형 시티카’라는 컨셉을 가지고 스마트는 본격 개발합니다.

 
스마트 개발,생산을 위해 스와치와 함께 MMC라는 자동차 회사를 공동 설립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스마트 빌딩을 건립하여 백화점 식으로 자동차를 전시하여 팔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9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스마트는 98년부터 시판되기 시작했는데,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결국 스와치는 철수하고, 우여곡절 끝에 메르세데스 벤츠 계열로 완전히 들어서게 되죠.

이후 부족한 주차 공간과 날로 치솟는 유류비로 인해 스마트는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반 주차 공간에 최대 3대의 스마트를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 활용력이 뛰어납니다.
뿐만 아니라 회전반경이 4.35m에 불과하고, 크기도 작기 때문에 좁은 도로에서도 주행도 쉽습니다.


780kg이라는 가벼운 몸체로 연비 또한 절감되구요.
공인연비가 리터당 22km~24km수준으로, 작년 국내의 오너를 대상으로 열린 연비왕 대회에서는
리터당 38.9km를 기록했을 정돕니다.



3실린더 999cc 경량 알루미늄 엔진과 더불어 양질의 플라스틱 차체 판넬을 통해 경량화를 실현했고,
차가 작은 만큼 안전에도 신경을 써, 유럽 및 미국 등지에서 충돌테스트 결과 별4개를 획득했습니다.
ABS는 물론이고, 국내 중대형차급에서나 선택적으로 탑재하는 ESP(전자차체제어장치)뿐 아니라 
충돌예상 시 운전자가 적절한 압력으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경우,보조해 주는
HBA(hydraulic brake assist)까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계속 되고 있습니다.
기존 스마트에 비해 8~20%나 연비를 개선한 마일드하이브리드 스마트 외에도,
전기로만 움직이는 스마트 역시 개발되었죠.

국내에는 벤츠를 통해 정식 수입되지는 않지만, 스마트에 반한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수입되어,
국내 도로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미래의 도심형 자동차는 우리에게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와 있는지 모릅니다.<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재밌었나요? 아래 손가락 버튼을 꾹! 누르시면, 보다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가 계속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