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스위스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만난 영국 명차. 갑자기 문득 든 생각. "올 겨울 휴가는 눈 내리는 스위스에서 보내고 싶다." 그리고 작년 스위스 드라이빙 투어 때의 사진을 보다가 콕 찝은 이 사진. 블로그에 심심풀이용으로 소개 한번 해야겠다는 사진이었다. 빅토리아 융프라우는 100년(135년?)이 훌쩍 넘은 융프라우에 있는 호텔. 내 생각엔 가장 크고 좋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가격도 비싼. 하지만, 좋은 호텔보다 좋은 호텔 입구에 주차된 좋은 차 2대가 눈길을 끌었다. 마침 그 해 새롭게 풀체인지한 재규어 XJ가 나란히. 쇼카 라고 보기엔 너무 성의없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었고, 누군가 타고 왔다기엔, 그것도 2대나... 드문 차에 드문 경우가 아닌가... 재규어 관계자가 아닐까도 추측해보기도 했고. 아, 이번 XJ는 정말 뷰티풀 럭셔리이란.. 더보기
3인 가족의 스위스 오픈카 여행기(6) - 아름다웠던 순간들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것이지만, 그 과정 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아름답던 안타깝던 기쁘던 슬프던 간에… 제네바에서 레만호를 끼고 인터라켄을 향하는 중간쯤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여러 유명 숙박 사이트를 훑었고,가장 평가가 좋은 호텔을 선택했는데, 난 이 호텔에 도착해서 방문을 열었을 때 마주한 광경이 잊지 못할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였다. 호텔 자체는 내가 1900년대 초중반으로 타임머신을 탄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매우 고풍스러웠다. 근대 유럽의 오래된 멋을 뽐내고 있었는데, 한편으론 낡은 호텔의 시설에 대한 불안감도 들었다. 처음 호텔을 찾았을 때부터 마땅한 주차장이 갖추어지지 않아 노상 주차구획에 주차를 해야 했는데 여기엔 문제가 따랐다. 스위스의 경우, 노상.. 더보기
3인 가족의 스위스 오픈카 여행기(5) - 드디어 탑을 열다! 차에서는 심상치 않은 경고음에 계속되는데, 경찰차는 뒤에서 쫓아오고, 물론 죄지은 건 없었지만 뒤에 쫓아오는 차가 있으니 골목길이라 중간에 그냥 세우기도 애매모호한 난처한 상황이었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서둘러 출발한 것이 화근이었다.(렌터카 사무소에서 여유있게 모든 것을 확인 후 출발하자.) 마침 본 도로에 진입하기 전 갓길에 빈자리가 있어 얼른 차를 세우고 계기판에 메시지를 살폈다. 결론적으로 사이드브레이크를 풀지 않아서 생긴 문제였는데, 개인적으로 다양한 차종을 타봤음에도 당황을 하니까, 사이드 브레이크가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일단 진정을 하고 다시 한번 네비게이션의 목적지 경로와 사이드 브레이크의 위치와 주유구 위치, 주유구 캡 버튼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게 다가 아닌 것이 어느 정도 .. 더보기
3인 가족의 스위스 오픈카 여행기(4) - 제네바에서 TGV를 타고 제네바에 처음 도착했을 때, 뜨거운 햇살과 거리의 반팔 티셔츠의 사람들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9월말 10월 초의 파리는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처럼 쌀쌀맞았다. 더군다나 우중충한 날씨인 경우가 많아 더욱 그렇게 느꼈다. 해서 고도가 높은 스위스로 이동하면, 좀 더 춥겠거니 걱정을 했는데 일종의 기우였던 것이다. 제네바의 날씨는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 외려 파리보다 더웠고, 계절 자체도 가을보다는 늦여름에 가까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두 개의 트렁크와 아이의 유모차를 끄느라, 환상적인 날씨의 제네바역 주변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울 따름이다. 앞으로의 여행기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에서 사진이 빠져있는 것은, ‘아.. 이때는 아이와 짐 때문에 힘들어서, 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구나’.. 더보기
3인 가족의 스위스 오픈카 여행기(3) - 렌터카업체 정하기 유럽의 렌터카 업체들은 많다. 그만큼 고민해야 할 거리도 많아진다. 여행 전 정보를 검색해 보니, 렌터카는 예약 필요 없이 현지에서 네고를 잘하면 저렴하다는 얘기도 있었고, 예약이 더 저렴하다는 얘기도 있었다. 지금부터 각 업체별 장.단점 등 관련 자료들을 정리하자면, 내용도 너무 복잡하고 머리도 아프다. 여행책을 낼 것도 아니고, 나의 기록이니까 핵심만 요약해보자. 하나, 저렴한 것으로만 따지면 ‘트래블직소’였다. 둘, 국내에서 파악해보니 허츠, 에이비스, 알라모 정도가 빅 렌터카 업체였지만 유럽 현지에 가보니 씩스트와 유로카 정도를 추가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중에서 본인 사정에 맞는 것으로 고르면 된다. 셋, 현지 예약이 저렴한가, 미리 인터넷 예약이 저렴한가도 Case by Case다. 모험심 .. 더보기
3인 가족의 스위스 오픈카 여행기(2) - 오픈카 선택하기 3인가족의 스위스 오픈카 여행기 제2편을 시작합니다. 여행에 있어서 가장 재미있고 흥분되는 순간은 어쩌면 여행중인 그 시점보다는, 여행 루트를 짜고 예약을 하고 머리 속에 이것저것 그려보는 준비기간이 아닐까. 깃발 들고 따라다니는 패키지 여행은 질색인지라, 개인 여행을 여러 번 하다 보니 생긴 노하우들이 있다. 예컨대 기본적인 것이지만,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총일정/예산/가고싶은곳’이고, 그리고 ‘루트짜기’라는 것, 또 항공권과 호텔 그리고 렌터카는 미리 예약하면 유리하다는 식의 것들이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역시 렌터카다. 오픈카를 기획하다 보니, 특히 가족이 2인에서 3인으로 늘어나면서 차종이 많이 바뀌었다. 오픈카도 2인승,4인승이 있고, 4인.. 더보기
3인 가족의 스위스 오픈카 여행기(1) - 프롤로그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3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그 동안 자동차, 그중에서 수입자동차를 소재로 수많은 글들을 써왔습니다. 가벼운 소재에서부터 무거운 소재까지, 일상의 이야기에서부터 전문적인 이야기까지, 순수하게 제가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쓰는 글에서부터 언젠가 트래픽에 목말라 쓴 타락한(!) 글까지. 3년이 다 되어 가니 블로그 운영에 많은 생각이 듭니다. 어떤 글을 쓸까도 고민 많이 하고요. 자동차를 소재로 딱딱하지 않고 쉽고 재밌는, 더불어 좀 더 차별화된-저만이 줄 수 있는, 하지만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고 가볍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재밌지만 유익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말은 쉬운데 그런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렵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연재'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 더보기
스위스 산악드라이빙 마지막편, 서스텐패스를 가다! 휴.. 드디어 사진을 고르고 골랐네요. 오늘은 스위스 산악드라이빙의 마지막 이야기, 서스텐패스입니다. 그림젤패스와 푸르카패스를 지나, 드디어 서스텐패스로 향하게 되는데요. 푸르카패스에서 서스텐패스로는 바로 길이 이어지지는 않고 일반 도로를 지나게 됩니다. 다른 지방으로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죠. 일단 날씨는 안좋지만, 서스텐패스가 오픈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마을들도 보이고 엽서속에서만 보면 전형적인 스위스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구름에 가려있는 산이 보이는데요. 이제 차를 타고 저 산을 오를 겁니다. 정확히는 저 산을 끼고 돌아 넘어가는 서스펜패스를 타는 거죠. 줌으로 당겨보니, 구름에 가려있지만 웅장한 스위스산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단기가 올라가 있습니다. 아마 날.. 더보기
스위스 산악 드라이빙 2탄! 험난한 푸르카패스에 가다. 스위스 산악 드라이빙 2탄, 푸르카패스를 시작해보빈다. 스위스 산악 드라이빙을 하면서, 맨 처음 든 생각은 '어떻게 이런 험한 산골짜기에 도로를 깔고, 산을 뚫고 터널을 만들 수 있었을까?'였습니다. 드라이빙 내내 그런 생각이 가장 많이 든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푸르카패스'였고요. 험난한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개척 의지를 볼 수 있는 곳! 도로가 단순한 길이라기 보다는 자연과 혼합된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그곳! 푸르카패스를 달려봅니다. 비가 와서 좀 그랬지만, 패스가 열려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일단 그림젤패스를 넘으면서 심한 고도차와 반복되는 U코너로 멀미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임신 8주에 들어간 아내는 사진도 제대로 못 찍을 정도였죠. 그나마 그림젤패스를 넘어와 푸르카패스로 향하기 전 .. 더보기
스위스 산악 드라이빙을 시작하다! 스위스 산악 드라이빙의 결정체! 스위스에서 운전을 하거든 이곳만은 꼭!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푸르카패스, 서스텐패스, 그림젤패스, 3구간입니다. 스위스의 산악지대를 아우르는 이 코스들을 달리고 있노라면, 꿈에서나 볼법한 경치와 더불어 인간의 한계가 어디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세 구간의 총합은 100km가 될까요?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 한라산이죠? 이 코스를 달리면 자동차로 한라산 높이보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백두산과 비슷한 높이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서스텐이 가장 웅장한 멋을 뽐냈다면, 그림젤은 그림은 아름다움을, 푸르카는 가장 험난한 자연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세구간을 도는 내내 해발 25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