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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타 21

보잉747 이 에어버스380보다 좋았던 이유

지난 주 뉴욕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갈 때는 에어버스의 A380-800, 올 때는 보잉 B747-8i을 이용했죠. 두 기종은 항공기 제작사의 투톱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각각 선보인 초대형 항공기이면서, 대한항공이 가장 최근에 들여온 최신 기종의 여객기 2종입니다. 두 기종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제가 '항덕후'가 아니라 생략하기로 하고, 단순히 여행자 관점에서의 두 기종의 프레스티지석(비지니스석) 이용 경험을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B747-8i의 프레스티지 좌석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좌석 자체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프레스티지석의 독립적인 공간 디자인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냈죠. 제가 탄 대한항공에서는 두 좌석을 프레스티지 슬리퍼 시트(A380), 프레스티지 스위트 시트(B7..

여행/기타 2015.12.18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7)-스쿠버다이빙

정말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스쿠버 다이빙이란 것은... 아마 셋째날이었던가.메인풀에 갔더니, 스쿠버다이빙을 시연하고 있었다. "너도 한번 해볼래? 이거 되게 쉬워" "스노클링할 줄 알어?""똑같애. 입으로만 숨 쉬고 헤엄치면 되는거야.""어??.....어......" 그리고 그날 오후 이미 나는 아내와 스쿠버 다이빙샵에 가 있었다.스쿠버다이빙은 처음이라 간단하게 안전과 스쿠버다이빙 방법에 대한 브리핑이 이뤄졌고, 그리고 사고시 책임에 관한 확인서를 작성했다. 핵심은 간단한 편이었다.깊이가 깊어질때마다 코를 막고 숨을 불어넣는 이퀄라이징 방법과,간단한 수신호 방법에 대해 익히고,물속에서 물안경을 깨끗이 닦는 법과 (이건 한번 배워놓으니 스노클링할 때 굉장히 유용했다.)호흡기의 사용법에 대해 배웠다.생각보..

여행/기타 2014.07.16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기(6) - 고래상어투어

앞서 설명했듯, 센타라 그랜드 몰디브 리조트에는 여러가지 익스커전이 있다.그 중에서도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래와 같다.고래상어 투어,스노클링 사파리,선셋크루즈,다른섬 탐험,선셋 낚시,매일 30분 무료스파유료 익스커전은 다음과 같다.로빈슨 크루소 체험,샌드뱅크에서 피크닉,바베큐 파티 무료는 질이나 재미가 떨어져서 그런 것은 아니다. 얼티메이트 올인클루시브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머무는 기간동안 1인당 1회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스노클링 사파리는 리조트 근처의 산호밭을 찾아 배를 타고 30분 정도 가게 되는데, 패밀리워터빌라에 머문다면 굳이 갈 필요가 없다. 패밀리빌라의 산호군도 크게 다르지 않게 좋을 뿐더러, 제한구역(산호지대 안쪽)도 없기 때문이다.선셋크루즈나 선셋 낚시는 둘 중 하나만 선택..

여행/기타 2014.07.09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기(5)- 수상비행기에서 첫째날밤까지

말레 공항은 국제선 공항 같지 않게 시골 공항의 향이 난다. 탑승구와 공항의 게이트 연결 없이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를 타고 주변에 비행기만 없으면 딱 화물공장과 같은 배경을 지나 입국 수속장으로 향한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대기 순서나 탑승 순서 등 뭔가 익스큐즈를 받기 마련인데 그런 건 없다. 입국 수속시 입국 사무관도 4-5명 정도가 전부였던 것 같다. 다만, 말레 공항도 비지니스 클래스 이상으로 출.입국 수속을 따로 받는 패스트 트랙이 이용가능하다. 시골 공항의 정겨운 풍경이다. 수화물 검색을 셀프로 마치고 짐을 찾아 나오면, 12번 카운터가 바로 센타라 리조트의 체크인 카운터다.담당자가 기다리고 있으며, 여기서 짐은 맡기면 리조트 숙소까지 배달되므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다. 그러므로,..

여행/기타 2014.07.01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4)-몰디브까지의 비행여정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가기를 단 한번도 주저한 적이 없었다. 그럴 수 있었던 건 첫째와 둘째 모두 생후 6개월부터 5살 때까지 장거리 비행을 할 때마다, 칭얼대지 않고 얌전했기 때문인 탓이 크다. 정말 한번도 힘든 적이나 곤란한 적이 없었다. 이 때문에 1살짜리 막내가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한들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생각처럼 술술 풀리지는 않았다. 출발 당일 오전 첫째의 유치원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불길했다. 아이가 열이 많이 난다는 전화였다. 연이어 둘째 또한 어린집에서 '아무래도 수족구로 추정되어 하원해야 할 것 같다 '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이들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미뤄놓았던 짐싸기를 하고 집 정리를 하려던 아내는 '여행은 이것으로 끝났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패닉에 ..

여행/기타 2014.06.16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3)-패밀리워터빌라의 장단점

센타라 그랜드 몰디브 리조트는 워터빌라의 종류가 세 가지로 나눠 있다.선셋워터빌라,디럭스워터빌라 그리고 패밀리워터빌라까지.앞서 패밀리 워터빌라의 선택은 '신의 한수'라고 얘기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안전. 패밀리워터빌라는 다른 워터빌라에 비해 물 위의 숙소임에도 아이들이 머물기 안전하다. 워터빌라는 물 위에 있다 보니, 아이들이 물에 빠지는 등 안전이 걱정될 수 밖에 없는 형태다. 때문에 몰디브 내 대다수의 리조트에서 동반한 자녀의 나이가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 워터빌라의 숙박을 거절하기도 한다.센타라 그랜드의 패밀리 워터빌라는 2,4,6세의 어린 아이들의 동반을 허용하는 몇 안되는 워터빌라 중 하나였다. 섬에서 워터빌라까지의 다리에는 다른 워터빌라로 향하는 다리들과 비교했을 때, 높..

여행/기타 2014.06.13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2)-리조트 예약하기

앞서 언급한 기준들-가족여행이 가능한 리조트인지, 가격대, 교통편은 무엇인지,수상환경/라군상태는 어떤지 등을 따져보았다. 그리고, 우선 키즈클럽이 있는 리조트를 대상으로 리조트 4개를 추렸다.키즈클럽이 있다는 뜻은 가족여행객에 그만큼 친화적이라는 얘기이고, 실제 키즈클럽에 따라 아이들을 맡아주기도 하므로 어른들도 원할 경우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반도스 쿠라마티 센타라 그랜드 포시즌 쿠다후라 교통편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수상비행기 수상비행기 장점 말레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가까운 거리 다이빙포인트 올인클루시브아동도 워터빌라 입실가능 서비스질 단점 수평선 라인에 방파제 중국인 많아공항 대기라운지 없어 비싸다 평가 트립어드바이저 만족도 86% 14위, 94%, 트래블초이스2013 29위, 92%, 트래블초이스..

여행/기타 2014.06.11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 가족여행(1)-계획하기

사실 길었던 구정 연휴에 동남아를 계획했다. 하지만, 구정연휴라 값이 오를 대로 오른 돈을 주고 다녀오는 것이 아까웠기에 차라리 기간을 두고 돈을 조금 더 모아 좋은 곳으로 다녀오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몰디브. 몰디브를 선택한 이유는 주변에서의 평가와 더불어 대한항공의 광고 영향이 컸다.해서 구정연휴쯤부터 준비에 들어갔는데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재밌게도 몰디브의 리조트는 3-4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빠른 편이 아니었다. 특히 여행을 위해 서핑으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예전에 피지 여행기에서 쓴 적이 있었지만, 인터넷 상에 난립하는 자료 중 쓸모있는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다. 50~60%의 자료가 미사여구로 화려하게 수식되고, 리조트에서 배포한 사진들로 짜여..

여행/기타 2014.06.09

피지에서 느낀 점들(2)

*5박을 '2박+3박'으로? 한곳에 머무르긴 지루할까?아이가 있다는 특수성 때문이긴 했지만, 처음엔 '한 리조트에서 5박은 너무 긴 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2박+3박'정도로 나누어 각각 다른 리조트에 묶어볼까도 생각했었다. 이왕 간건데 다양한 경험을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 결국 '아이들과 이동'문제로 한 리조트에 머물기로 했는데 지나고 보니 잘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한 리조트에서 5일이 결코 길지만은 않았다.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비싼 돈 주고 바다 건너 해외여행 왔는데 리조트에만 머물다 가면 손해보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호텔이나 리조트를 예약하고도, 리조트 안에만 머무르는 것을 꺼리곤 한다. 어디 리조트 뿐이랴. 일단 바다를 건너가면, 가장 짧은 시간에 ..

여행/기타 2012.07.17

피지여행, 하와이와의 비교 등 몇가지 느낀점들

이번 피지여행에서 노트에 기록한 몇가지 느낀 점들을 중심으로 소개해 본다. *낮비행과 밤비행 피지를 가는 대한항공의 직항편은 갈 때와 올 때의 비행스케줄이 정반대다. 피지로 가는 KE137편은 저녁 7시반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8시반 경(시차제외 9시간)에 도착하고 , 돌아오는 KE138편은 아침 9시55분에 출발하여 다음날 저녁7시에 도착(시차제외10시간)한다.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영유아를 데리고 비행기를 탄다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첫째와 둘째 모두 가장 고통스럽다는 이착륙시에도 여태까지 비행기에서 자지러지게 울거나 칭얼댄 기억이 없다. 특히 첫째는 만3세가 되는 시간동안 국내나 일본 같은 단거리를 포함하여 유럽,하와이,피지 등 4번의 장거리노선을 ..

여행/기타 201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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