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볼보 S60디젤 시승 스케치(2)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1. 8.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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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 S60 디젤 모델의 단점을 꼽으라면, 역시 소음일 겁니다. 유럽의 디젤들이 오래된 기술개발의 역사만큼이나 성능이나 연비,소음 억제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볼보의 디젤 역시 성능이나 연비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소음만큼은 아닙니다. 달달달달 거리는 소음이 아이들링 상태에서도 쉽게 느껴집니다.

 보통 시속80km을 넘어가면 디젤의 소음도 사라지기 마련입니다만, S60은 시속80km을 넘어서 시속100km정도를 달려야 소음이 잦아들더군요.
 또한 엑셀을 밟을 때 특정RPM대에서 강한 소음이 유발되는데, 이건 시승차만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소음이란 것은 각각 개인마다 허용한도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무뎌서 '뭐 이정도 쯤이야'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민감해서 '아..정말 시끄럽다!!!'할 수도 있는 겁니다. 때문에 S60 디젤 모델을 위시 리스트에 올리신 분들은 전시장에서 꼭 한번 시승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드라이빙의 느낌은 기존의 볼보 모델들을 생각한다면 다이나믹합니다. 독일차의 그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볼보를 타면 뭐랄까 무난한 느낌이 든 반면,  S60은 확실히 스포티해졌습니다. 예전 볼보와 지금의 독일차 중간 정도의 수준이랄까요?



경쟁차와의 장점으로는 역시 실내 인테리어를 들 수 있겠는데요.경쟁차량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진한 회색의 원톤 실내가 대부분인데요. 볼보 S60은 화사한 투톤 시트와 인테리어를 적용했습니다.가죽의 질이 조금 그렇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볼보가 자랑하는 깔끔하고 간소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통일성있게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차를 독일 프리미엄 3인방을 꼽았는데, 글쎄요. 냉정히 말해 소비자 누구도 현재의 볼보를 독일산 프리미엄 3인방과 동급으로 보고 있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의 현실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S60 디젤은 비쌉니다. 볼보가 경쟁차종이라고 얘기하는 독일산 프리미엄 3인방보다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벤츠 C 220CDI - 5370만원
BMW 320d - 4820만원
아우디 A4 디젤(전륜) - 4460만원

그런데 볼보 S60 D5는 5045만원.
물론 볼보 S60 디젤 모델이 프리미엄 3인방에 비해 가지는 장점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소비자라면 동일 브랜드 선상에 놓고 4개의 차종을 비교하지, 않기에 아무래도 판매량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은 비슷하거나 비싼데, 볼보야...." 인 셈이죠.

여기서 볼보 S80 디젤 모델의 성공요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볼보 S80 디젤의 성공요인을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컨대 S80 가솔린 모델은 잘 안 팔립니다. 그럼에도 같은 모델(S80)의 디젤버전은 베스트셀링카에도 오르내릴만큼 잘  팔립니다. 똑같은 S80 모델인데 말이죠.

차이는 단 하나. 가솔린 모델은 경쟁 차종과 엇비슷한 가격에 포지셔닝한 반면, 디젤 모델의 경우 지목한 3인방 경쟁 차량들에 비해 눈에 띄게 저렴한 가격을 고수했습니다. 
S80 D5 - 5710만원
BMW 520d SE - 6240만원
AUDI A6 3.0TDI - 6980만원

확실하게 저렴한 가격이다 보니, 이전 상황과는 달리 "가격이 착하네? 게다가 볼보야!!'가 됩니다.
볼보에서 많은 판매를 원한다면 S80디젤처럼 S60디젤의 옵션을 좀 조정하더라도, 가격대를 낮추는 게 어떨까 합니다.


장점이 많은 건 알겠는데, 일단 소비자가 실탄을 쏠 수 있는 사정권에 들어와야 S80의 장점들도 눈에 들어오고 뽐뿌가 시작되기 마련이니까요.많은 판매를 위해서는 가격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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