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신형 SM7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점.

오토앤모터 2011. 8. 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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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시승 스케치에서 간단히 말씀드린대로, 경쟁차 대비 신형 SM7이 가진 특징은 오너드라이빙 중심이란 점입니다.차량의 세팅,반응을 감안하면 가장 경쾌하고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준대형이 가져가야할 2열의 안락한 승차감은 조금 떨어진다라고 생각되었구요.

그런데 운전자 관점에서 SM7을 바라보면 조금 이해 안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프트 패들의 위치입니다.
운전을 즐겨라! 하고 시프트 패들을 달아준 건 고마운데, 위치가 참 애매합니다.


보통 정상적으로 잡게 되는 핸들 그립의 위치는 3시와 9시입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모든 차량 또한 이 곳에 시프트 패들이 위치하게 되죠.
그런데 SM7의 시프트패들의 위치는 10시와 2시 위치입니다.

시프트 패들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그립을 잡는 위치를 새롭게 익혀야 하거나, 혹은 마치 피아노 건반을 칠 때 기교를 부리는것 처럼3시와 9시에서 손가락을 뻗어올려 패들을 조작해야 합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고민을 해봤는데요. 특별한 뜻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신형SM5의 사진입니다. 핸들의 9시 위치를 보시면 뭔가 하나 더 붙어 있습니다.
(SM7에도 붙어있는 건데,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SM5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멀티미디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인데요. 전 SM5 시승 당시에도 이게 굳이 이 위치에 있어야 하는 지 궁금했었습니다.
SM오너들은 이게 익숙해지면 굉장히 편하다는데, 제생각엔 핸들 양끝에 버튼처리한 것 대비 그렇게 특출날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이 조작장치 때문에, 시프트 패들이 제 위치에 가지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이해가지 않는 것 하나 더.
이것도 신형SM5때도 동일하게 느낀 건데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버튼 우측의 콘트롤패널은 '네비게이션을 조작'하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이게 오직 네비게이션 조작만을 위한 장치입니다.

멀티미디어 조작도 그렇고, 뭔가 조작하는 패널들이 여기저기 산만하게 흩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다른 차들과 비교해봐도, 의외의 장소에 해당 조작장치들이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예컨대, 위의 사진에서 보듯, 크루즈컨트롤 작동 버튼이 기어박스 옆에 위치합니다. 반면 속도 조절 장치는 핸들에 붙어있구요.

개발비용은 좀 들겠지만, 실내 인테리어만큼은 통일성 있게끔 한번 손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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