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아우디 스포츠카로 배운 안전 드라이빙 테크닉

오토앤모터 2009. 11. 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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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 화성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는 아우디 스포츠카 익스피리언스
행사가 열렸습니다.


5.2엔진을 얹은 R8 5.2를 비롯하여, S4, TTS등 아주 멋진 녀석들을 본다는 생각에
부푼 마음을 가득 안고, 아는 동생이 운전하는 R8을 타고 화성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무척 추워졌더군요.
차도 밀리지 않고 해서 일찍 도착했는데요.

R8이 와서는 급하게 인사를 하고 사라지네요.

웰컴!!!


식사 후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행사 말미,  식사를 한 것을 매우 후회했으니, 그 이유는 ...끝까지 보시죠.)


1. 콰트로존 (고속 주행 중 급히 차선 변경하기)
우선 처음 체험한 것은 콰트로 존으로,TTS로  고속주행 중 급차선 변경을 체험했습니다.

고속 주행시, 장애물 출현 등으로 급차선 변경을 해야할 때의 대처방법을 배웠는데요.
ESP를 끄고 테스트를 한다고 해서, 처음엔 잔뜩 긴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콰트로라는 든든한 우군 덕분에 커다란 언더나 오버 발생없이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사고시 팔다리 골절을 예방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핸들과 브레이킹의
100%의 완벽한 조작이 가능하거든요.

이에 대한 내용은 포르쉐 드라이빙 스쿨을 참조하시고요.

스티어링휠은 언제나 9시와 3시



또한 과속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시속80km로, 다음으로 시속83~84km, 마지막으로 90km에 이르기 까지 속도를 높여 급차선 변경을
실시했습니다.


겨우 시속 3~4km가 빨라졌을 뿐인데도 핸들링이 어려워집니다.

인스트럭터 분도 이점을 강조했습니다. 3-4km가 적어보일 지 몰라도 일반인들은 급당황하게 되므로
과속보다는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또한 반복주행을 실시하면서 마치 골프나 스키의 원포인트 레슨처럼 고쳐야 할점을 지적 받았는데요.
종합해보면, 당황해서 휙휙 돌리지 말고, 팔은 가볍고 여유있게 그리고 부드럽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였습니다.




2. 브레이킹존 (ABS를 활용하여 장애물 피하면서 멈추기)
브레이킹존에서는 S4로 ABS를 이용한 급정거 및 회피에 대해 훈련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장애물 발견시 지체없이 브레이크를 최대한 강하게 밟아라 였습니다.
지체없이 강하게 밟아야, ABS가 즉각적으로 작동을 하기 때문이죠.

또한 장애물을 피할 때에도 시선을 장애물에 꽂지말고, 시선을 멀리 가고자하는 진행방향으로
가져가는 것
중요합니다.
인스트럭터분들이 동승하지 않고, 서있길래 대충 설렁설렁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차안에서의 시선처리까지 지적하길래 깜짝 놀랬습니다.

프로라 그런지, 눈썰미가 정말 대단하던걸요?


3. 슬라럼존 (핸들링 등 테스트)
드디어 R8과함께 한 슬라럼존! 지그재그로 장애물 통과하여 랩타임을 재는 테스트 구간이었습니다.

슬라럼은 핸들링,차량 제어 능력 등 운전자의 종합적인 운전실력을 테스트하는데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웬만한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이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순위권에 든 사람들에게는 상품까지 준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흥분되게끔 했죠.
때론 거칠게..때론 부드럽게...
아.......정말 R8의 움직임은....개떡같이 몰아도, 찰떡같이 움직인다고 할까요?
저급한 표현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진짜라구요.

저의 아마추어같은 핸들링과 엑셀링을... 프로와 같은 몸놀림으로 승화시키는 녀석이란.......!!!!
정말 500마력이 훌쩍 넘는 차를 이렇게 쉽게 운전할 수 있다니............
감동이었습니다. T_T

마치 제가 프로드라이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니까요??????

슬라럼에선 별다른 레슨 포인트를 얘기해주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지난번 포르쉐 로드쇼에서 배운 테크닉을 상기하며, 테스트에 임해야 했죠.
엑셀을 밟았다 놨다 하기 보다는 가능한 일정한 각을 유지하고, 핸들을 돌리는 주기도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시선도 멀리두고.....
늘 이론은 쉽습니다. T_T


음...저희조 슬라럼 결과는 ...

동행한 R8오너가 역시 오너 답게 1위.(후에 들은 얘긴데, 3일간의 참가자 중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는..)
카앤드라이빙 블로그 운영자이신 박낙호님이 2위
그리고 운좋게도 제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오....실수를 많이 했던 터라, 기대도 안했는데...(정신없어서 와이퍼도 On 해놓고 달렸다니깐요 ㅋㅋㅋ)

3등 상품으로 받은 딘도 카펠로의 싸인이 든 R8 화보집!!
딘도 카펠로 아저씨를 만나지도 못했는데... 이걸로 만족해야 하겠죠?



4. 고속 주행
R8로 고속주회로로 돌았습니다.

뭐...250km까지 아~무 느낌없이 편안하게 나가주더군요.


여기선 R8보다 고속주회로에서의  주행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중력이 희한하게 느껴지는 것이...음...뭐랄까..

5. 택시 드라이빙
르망24시 아우디 3승의 주역, 딘도카펠로 아저씨가 바쁜 스케줄로 떠났다는 소식에
사실 택시드라이빙에 별로 기대 안했습니다.


그래서 R8에 탑승하자마자, 겁도없이 인스트럭터분께 이렇게 얘기했어요.

"플리즈 쇼 미 더 맥시멈아우디!"

아..그때 인스트럭터분의 알듯 모를 듯한 미소를 봤어야 하는데...............

짓말 조금 보태서 아저씨의 "아일 쇼 유 맥시멈 아우디"의 ''발음이 들리기도 전에
코스를 출발하더니 제 몸은 이미 좌우로 내동댕이쳐지고 있었습니다.
네....'아.....새 됐다....' 해도 늦은거죠. 이미.

내릴 때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레잇! 땡큐"를 연발하는 저였지만,
풀린 제 눈을
인스트럭터 아저씨는 분명 확인하셨을 거예요. 그쵸?

이게 그 인스트럭터 작품이라고요!!


암튼 이때부터 멀미가 심하게 나기 시작하더니,
마지막 S4로 하는 고속주회로 코스는 정말 '정신력'하나로 버텼을만큼 힘들어졌습니다.
솔직히 '오늘은' 이만 타도 되겠다. 할 무렵, 마침내 행사는 끝마쳤구요. 


이렇게 짧지만 짧지만은 않은 약 5시간의 일정동안 아우디의 스포츠카들과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S4와 R8이 기존 모델과 달라진 점을 체크해 드려야 겠죠?
일단 S4는 기존 4.2엔진이 아닌 3.0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하지만, 4.2에 비해 출력이나 토크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우디에서는 고효율과 고성능,환경이란 세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 밝혔구요.
아참! S4의 아우디 드라이브셀렉트 시스템 또한 일반 모델에 달린 것보다 한단계 높은 사양의 그것이라고 하네요.
R8,S4,TTS에 달린 콰트로 방식 또한 각각의 물리적 특성에 맞게 다른 방식이 적용되었는데..이건...나중에 소개를 할께요.
(머리가 나빠서 기억을 못해요.)

R8의 대한 변화는 대충 이렇습니다.
멍때리다 출발하는
 증상은 여전합니다. 오토든 1단이든 풀악셀을 해도 한타이밍 쉬고 출발합니다.
바뀐 부분은 휠이나 머플러, 이런 부분은 다들 아시겠구요.

그 외에도 사진으로 몇가지 꼽아보자면.. 뭐 이정도?


아, LED헤드라이트의 경우 지금까지 수입한 R8은 해당사항이 없다고 하네요.
현대 에쿠스가 먼저 뚫기 전까진 허가가 안 났던 관계로 장착을 못하고 들어왔고,
앞으로 들어오는 R8 5.2들은 LED헤드라이드가 장착되어 나온다고 합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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