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한겨울에도 오픈카가 춥지 않은 이유

오토앤모터 2009. 11. 2. 07:43
반응형

속옷 2장씩 겹쳐 입고, 스웨터에 오리털 점퍼까지 걸쳐입어도 오만상 찌푸려지도록 추운 겨울날..

국도변에서 탑을 열고 유유히 스쳐가는 컨버터블을 바라볼 때면..
"저것들..날씨도 추워죽겠는데...멋낸다고...고생들 한다...씨"


이런 질투 어린 시선.. 제가 전에도 말씀드린 적 있죠?
한겨울에 오픈카의 탑 열고 달리는 것이 꼴불견이라는 생각은 일종의 편견이라고요.

진정한 오픈카의 계절은 여름보다 겨울이다라는 말씀드렸습니다.
이유가 뭐냐고요?
여름엔 탑열면, 뜨거운 태양이 그대로 내리쬐고, 에어콘은 틀어도 나오는둥 마는둥.
겨울은요.. 탑열면 내리쬐는 햇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

그래도 주행 중 들이치는 찬바람 맞고 뭐하는 짓이냐고요?

아...그게 편견이라니깐요.
백.문.이.불.여.일.견.



이번에 새로 지은 BMW풍동실험장에서 재밌는 실험을 했네요.
일단 한번 보세요.

 오늘 수고해주실 이쁜 모델언니와 풍동실험장입니다.

안녕~?


이곳에서 달리면, 주행속도에 따라 실제와 같은 바람을 내기 위해 프로펠러가 돌게 됩니다.


자...차에 속도를 내고 바람이 불게 되면 어떤상황이 벌어질까요?

바로 이런상황?
바퀴와 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행하게 되면, 풍동 시스템에 의해 속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강한 바람이 붑니다.



차가 속도를 내면 낼수록, 이쁘게 미용한 머리가 날리기 마련입니다.
바람이 그만큼 세다는 얘기겠죠. 가까이서 볼까요?


보기만해도 맞바람이 어느정도인지 느껴집니다.
이런 오래된 컨버터블은 한번 타고 나면, 일단 머리부터 정리해야 하죠.

그럼, 이번엔 BMW의 신형 컨버터블을 타고 달려볼께요.

자, 달립니다~ 빠라빠라빠라밤~



보세요! 정말 열심히 달리고 있죠?
그런데 아까와 뭔가 다르지 않나요?
뭐...뭔가...멈춰선듯 해요...바퀴를 보면 그게 아닌데... 왜죠?


보이시나요?
머리가 거의 날리지 않고 있다고요!!


아까 사진과 비교해볼까요?


옆머리만 살짝 흩날릴 뿐, 산발머리는 되지 않습니다.
윈도우마저 올리면, 옆머리마저 흩날리지 않겠죠.
BMW가 그토록 강조하는 '에어로다이나믹' 덕분인데요.
차의 외관을 디자인할 때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공기의 흐름까지 고려해서 설계했다는 뜻입니다.

공기가 눈에 보여? 거짓말 아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추가서비스까지 해주시네요.



어떤가요?
요새 나오는 차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공기역학적으로 가능한 맞바람을 맞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오너의 뽐내기 쇼'로 오해하셨던 분들은, 앞으로 한겨울에 오픈카를 만나면 이젠 이렇게 되뇌입시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동영상도 첨부해 드려요^^



아래 손가락 추천버튼을 꾹! 눌러주시면, 보다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가 계속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