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이탈리아의 국민차, 500을 아십니까?

오토앤모터 2009. 11. 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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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명차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자동차 강국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지역은?  네, 바로 유럽입니다.
그 중에서도 독일과 이탈리아는 단연 압권이죠.


포르쉐,폭스바겐,벤츠,아우디,BMW 등이 독일을 대표한다면,
페라리,마세라티,람보르기니,알파로메오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대표적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를 거느리게 된 이유?
독일과 이탈리아는 대체 어떤 축복을 받았길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자동차 브랜드를 

수 개씩이나 탄생시킬 수 있었을까요?

사실 이들 국가가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어두운 배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히틀러의 명령에 의해 폭스바겐이 탄생하고 성장했듯이, 이탈리아에서는 피아트가 군수산업을
바탕으로 세를 불리고,
이러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대형 자동차 회사로 성장한 것이죠.

폭스바겐 비틀


히틀러의 명령에 의해, 국민차 비틀을 개발한 포르쉐 박사

독일의 폭스바겐과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여러 면에서 공통점이 많습니다.
‘국민차’라는 뜻의 폭스바겐만큼, 피아트 역시 이탈리아에서 국민차 브랜드로 통합니다.


독일에 국민차 비틀이 있다면, 이탈리아엔 500이 있다! 

또한 폭스바겐에 세계적 베스트셀링카 ‘비틀’이 있다면,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피아트에는 그에 대적할 ‘500’이 있습니다.

500(Chinguecento. 친퀴첸토)는 폭스바겐 비틀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 1957년 처음 생산된 차입니다.
폭스바겐 비틀이 그랬던 것처럼, 500 역시 철저하게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실용적이면서
경제적으로 탈 수 있도록 고안되었는데요.

이는 피아트 창업이념인 ‘자동차는 부자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념과도 일맥상통하는 셈입니다.

479cc의 2기통 공랭식 후미엔진으로 첫 출시되었던 500는 어찌보면 지금의 썬루프의 효시라고도 할 수 있는
캔버스로 된 반접이식 탑이라는 특이한 형식으로 탄생했습니다.

50년이 지나도 도로 위를 씽씽 달릴만큼 견고한 차, 500
기름기는 쫙 빼고, 꼭 필요한 기능과 자동차로써 갖춰야할 기본기만 충실하게 갖춰 설계된 500는

어찌나 튼튼하고 알차게 만들었던지 이탈리아와 일부 유럽에서는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도로 위에서 씽씽 달리는 500C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죠.


50년만의 부활행사, 이태리 총리까지 참석할 정도로 이탈리아 전체의 관심 쏟아져

저렴한 가격까지 실현하며 500는 1957년 탄생부터 1970년 단종까지 500만대 이상 팔리며,

경제성을 중시하는 유럽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2007년 7월, 500는 정확히 50년 만에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성대한 이벤트를 통해 부활했죠.



국민차답게 신모델 발표장에 당시 이탈리아의 총리가 참석하고, 민영TV에서 생중계를 할 정도로
이탈리아 국민들의 관심은 대단했습니다.

만화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앙증맞은 외모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인테리어,휠,외관 컬러는 다양한 개성을 반영했구요.
키디자인만 무려 9종에 이를 정도입니다.



출시 전부터 2만5천대가 예약할만큼 인기를 끈 500.
그 500과 함께 피아트는 페라리,마세라티,란치아,알파로메오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세계적 자동차 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답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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