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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컬럼

아우디 Q5로 풀어보는 수입차의 성공요인

by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09. 7. 31.
이 차가 바로 오늘 썰(!)을 풀어줄 아우디 Q5입니다.

아우디의 SUV는 작년까지만 해도 Q7이라는 하나의
모델 밖에 없었습니다.

세련된 외모와 더불어 다이나믹한 성능,다양한 옵션과 기능들로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육중한 체구 덕분에 (특히 여성 운전자들이) 구입하기엔 망설여진다는 평을 받기도 했죠.
물론 거대한 크기 때문에 도로 위에 군림한다는 기분이 들어 좋다는 분들도 계시지만요.


Q7의 옆모습. 뒤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쿠페라인이 거대한 몸집을 작아보이게 하지만, 두눈 부릅뜨고 살펴보면  크긴 크죠.

Q7을 타고 일단 길을 나서면, 큰형님처럼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나 듬직하긴 합니다. '나는 어떤 길도 갈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며, 내차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단, 변신만 빼고)' 라는 막연한 기대에 빠지기도 하죠.

사이즈로만 보자면 제 생각엔 국내에 공식 출시된 SUV차량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갖고는 싶으나 가지기엔 너무나 빅 사이즈라는 많은 소비자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들었기 때문인지, 아우디에서는 Q5 라는 아담한 사이즈의 SUV를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국내에도 속성으로 들여오죠.

바로 Q5를 말입니다.


위의 Q7와 비교한다면 Q5는 앙증맞아 보이기 까지 합니다만, 제 생각엔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단지.. 크기만 좀 줄였을 뿐인데...'

반응이요? 한마디로 굿입니다.

수입차 판매 자료를 찾아보니, 올해 상반기에 Q5는 179대, Q7은 136대 정도 팔렸군요.

별 차이 없어 보인다고요?
음.. Q5는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거 아시죠? 4,5,6월... 3개월만에 Q7의 판매량을 앞선 셈입니다.

경쟁차인 BMW X3의 경우 102대 정도 팔렸군요. 판매량만 놓고 보자면, 수입 소형 SUV 중에서는 Q5가 거의 대세인 분위기 입니다. (아!! 폭스바겐의 티구안이 섭섭해 하겠네요. 사실 티구안이 더 많이 팔리긴 했거든요.)


재미난 것은 이번에 Q5의 선전 소식 때문인지, 수입 소형 SUV시장에도 쟁쟁한 경쟁자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볼보 XC60 벤츠 GLK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이 새롭게 국내에 출시되면서 수입 소형SUV 시장도 격전의 태풍 속으로 휘몰아쳐 들어가고 있습니다. 연말에 웃게 될 최후의 승자가 누구일지 벌써부터 궁금해 지네요.

6월 출시한 볼보의 XC60. 시티세이프티 등 첨단기능으로 무장하고, 소형SUV 대전에 나섰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우디 Q5의 인기비결을 추측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기존에 수입SUV들은 기본적으로 중형 이상의 크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유명한 수입 SUV들을 떠올려보세요.  어디 크기만 큽니까?
아우디의 Q7은 물론이고, BMW X5, 렉서스의 RX시리즈, 폴쉐 카이엔,인피니티 FX시리즈, 폭스바겐 투아렉,랜드로버의 모델 등등...

가격이 가장 저렴한 차량로만 견적을 뽑아 봐도 취등록세등 세금에 보험금 등 이래저래 포함하면 차량에 들어가는 구입비용은 1억원 정도는 우습죠.  한마디로 ㅎㄷㄷ 한 가격입니다. 심리적으로도 금액에 '억'이 들어가는 것과 안들어가는 것의 차이는 무척 크겠죠?
이에 반해, Q5의 가격은 5960만원~ 6460만원으로, 다소 저렴(?)한 편입니다.


송승헌의 숯검댕 눈썹처럼, Q5의 LED미등 역시 Q5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줍니다.


물론 더 저렴한 수입SUV가 있었지만, 아우디만큼의 브랜드 밸류나 아우디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가진 모델은 드물었습니다.

국내에 수입차 업계에서는 정식 진출한 메이커 중 프리미엄 브랜드로 벤츠,BMW,아우디,렉서스 이렇게 4가지 정도를 BIG 4로 구분짓습니다.
벤틀리,페라리,포르쉐,마세라티 등등 더 비싸고 반짝반짝 럭셔리한 브랜드도 있지만, 많이 파는 메이커는 아니니까요.  실제로 업계 내부에서는 알게 모르게 이들 BIG 4간의 경쟁의식과 견제도 상당합니다.

판매량에 있어서도 혼다와 폭스바겐이 재작년부터 수입차 대중화를 무기로 시장장악에 나서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이들 4개 브랜드가 점유율 50%이상을 차지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었구요. 


게다가 Q5는 아우디의 완전한 신차라는 점이죠.

외관만 살짝 바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나, 기존의 모델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풀체인지한 모델이 아닌,  완전히 새로 창조해낸 모델말입니다.

덕분에 '달라~ 달라~ 내가 타는 차가 바로 그차 Q5야'하듯 남들과 차별화하며 눈에 띄기 쉽죠.

또한 새로운 기능들도  많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기능들을 일일이 언급할 수 없지만(사실, 지금 언급하면, 시승기 쓸 때 할 얘기가 없잖아요) 우선,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되었습니다. 

6000만원대에 7단 변속기 차량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S트로닉(더블클러치)이어서 변속이 참 빠릅니다. 덕분에 연비도 훨씬 좋아졌죠.

무...물론.. 7단 변속기와 오프로드 주행은 큰 관련은 없습니다.-_-

드라이브 셀렉트도 빼놓을 수 없죠.

운전자 각자가 자기 스타일 대로 혹은 기분에 따라 차량의 세팅을 하드하게 혹은  소프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핸들링,하체,엔진의 반응이 그 대상이구요.



아우디가 자랑하는 기능 중 하나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MI가 버전업되었습니다.
해상도도 800*480로 시인성이 훨씬 높아졌고, 40G하드가 내장되어 있는데, 이중 10G는 쥬크박스로 음악을 저장해놓고 들을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도 3차원으로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화면이 낭비가 없으면서도 정보가독성도 뛰어납니다.

또한 아이팟과도 100% 호환이 되고, DVD, CD, SD카드 등도 활용가능 합니다. 특히 아이팟의 조그셔틀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조작은 기어레버 아래의 MMI를 통해 하게 되죠. MMI조작 다이얼도 진화를 이루었는데, 이얘긴 나중에 시승기 때 하겠습니다.

흉내만 낸 것이 아닌 제대로 된 파노라마 선루프도 빼놓을 수 없겠죠.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은 이러한 Q5의 매력 요소-프리미엄,가격저렴,완전신차,달라달라,성능좋아,실용크기 등등-들이 수입차 최대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30대에 주효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다는 것입니다.

30대가 수입차 주요구입계층으로 떠올랐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에 언급한 바 있습니다.


어떤가요? 하나의 차종이 하나의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고 인기를 얻어가는 스토리가 말이죠. 지금도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제품담당자들은 국내 시장에 어떤 차가 먹혀들어갈까, 어떤 옵션을 넣어와야 하나, 가격 포지셔닝은 어떻게 해야할까 고심하고 있을 겁니다.

그게...참 쉽고도 어려운 문제거든요.<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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