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레인지로버,'사막 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이유

오토앤모터 2009. 10. 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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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위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가장 럭셔리한 SUV는 무엇일까요?

아마 자동차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레인지로버’라는 답을 쉽게 얘기했을 것입니다.
레인지로버는 영국 랜드로버사의 플래그쉽 모델로 1970년 처음 등장했으며, 자동차 역사에 있어서 최초로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명차로 꼽힙니다.



SUV라는 장르를 최초로 개척한 랜드로버
사실 ‘사막 위의 롤스로이스 = 레인지로버’의 의미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랜드로버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요.
랜드로버는 1946년 영국에서 윌크스 형제에 의해 로버자동차 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는데, 1948년부터 영국 정부 요청으로 4륜구동 형식의 다목적 군용차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랜드로버라는 이름으로 민간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고,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직 ‘네바퀴 굴림의 SUV’라는 한 우물만 파오며 SUV계의 장인 메이커로 자리 잡았죠.

전장에서 쌓아올린 오프로드의 내공과 럭셔리한 온로드 주행까지
랜드로버는 전장의 험로 등 길이 아닌 곳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4륜구동 군용차를 생산한 경험 덕분에 오프로드 성능에 있어서는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온로드 성능까지 겸비한 SUV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꼭대기에 있는 것이 1970년에 등장한 ‘레인지로버’입니다.

레인지로버는 데뷔 당시부터 ‘럭셔리SUV'를 표방하면서 기존의 4륜구동 SUV와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하고, 오프로드용 차량의 단점인 느린 주행성능과 딱딱한 승차감을 개선하여 일반도로에서도 빠르고 안락한 주행 성능까지 갖췄습니다.

뿐만 아니라, 2륜/4륜 변경을 어려워하는 운전자들에 착안하여 ‘풀타임 사륜구동(AWD)’방식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94년 2세대를 거쳐, 2002년 3세대의 레인지로버가 출시되는데 3세대 레인지로버는 온로드의 편의성 강화와 더불어 실내외가 더욱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덕분에 영국 왕실의 의전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3세대 레인지로버는 8기통의 4.2리터 수퍼차저 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 57.1kg.m의 토크를 낼 수 있습니다. 2.65톤의 엄청난 차체임에도 제로백은 불과 7.5초에 불과하구요.

물에 빠져도 24시간 동안 가라앉지 않는다!?
특히 오프로드의 제왕답게 ‘터레인 리스폰스 시스템’을 통해 초보자라도 쉽게 오프로드를 정복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운전자는 일반주행, 눈길/자갈. 진흙/패인길, 모래, 바위 오르기 5가지로 구분된 상황에 맞는 모드를 선택하기만 하면 ‘레인지로버’가 알아서 헤쳐나갑니다.


며칠전 글로벌미디어 행사로 이번에 런칭할 4세대 레인지로버를 간단하게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퍼포먼스, 외관, 실내 인테리어, 옵션 등 전반적인 면에서 3세대보다 훨씬 고급화&업그레이드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몇시간 정도 탄거라 시승기까지는 무리고요, 간단한 주행 느낌은 따로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에 빠져도 24시간 동안 가라앉지 않는다고 할 만큼 견고하고 단단하면서, 영국 왕실이 인정할 정도로 기품을 갖춘 SUV.

일반도로에서건, 길이 아닌 곳에서건 제왕의 모습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레인지로버가 아닐까 합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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