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올바른 운전 자세, 알고 계세요?

오토앤모터 2008. 10. 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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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월드로드쇼의 첫번째 프로그램은 무엇보다도 올바른 시팅 포지션에 대한 교육이었습니다.

 사실 국내의 대부분 드라이빙 스쿨의 경우에도 맨 처음 배우는 것이 바로 운전 자세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임에도 이렇게 강조해서 배우는 이유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운전석 세팅을 하고  있고,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잘못된 운전 자세

- 너무 풀어져 운전하는 스타일 ( 포르쉐 인스트럭터들은 이태리 남부지방의 바람둥이 스타일이라고 얘기합니다.)

- 너무 긴장한 자세로 운전하는 스타일(이 역시 토끼 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선 김여사 스타일로 부르기도 하죠.)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그저 몸이 편하게 운전석을 맞추곤 하는데,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올바른 시트 포지션을 취해야 합니다.

이기회에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운전석 세팅방법과 포르쉐 인스트럭터가 알려주는 올바른 운전석 세팅 방법을 한번 비교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은 2008 포르쉐 월드로드쇼에서 전문 인스트럭터가 알려주는 올바른 시팅 포지션에 관한 내용입니다.

1. 등받이를 약 90도 수준으로 세워라.
편한 운전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약간 누워서 운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경우,시야 확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긴급상황 시 제대로 대처하기가 힘듭니다. 더불어 충돌시 안전벨트와 시트사이로 몸이 빠져나갈 수도 있겠죠.

- 편한 운전을 위해 약간 누운 자세의 시트는 안전운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운전석에 앉으면, 좌석은 90도 수준으로 바로 세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따라서 시트는 항시 직각이 된다는 기분으로 바로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되고, 안전벨트 또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시트를 바로 세운 후에는 엉덩이와 허리는 시트에 밀착하도록 합니다.

 

2. 오른발로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의자 간격을 조정하라.
많은 운전자들이 헤깔려 하는 것이 좌석과 운전대와의 간격 조절이기도 합니다. 핸들 위치를 조작해서 간격을 조절해야 할지, 좌석을 조작해서 간격을 조절해야 할지 말이죠.

포르쉐 전문가들은 우선 올바른 페달 조작을 위해 좌석 간격 조절을 먼저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무릎이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무릎을 살짝 구부리라는 이유는
발이 쭉 펴진 상태에선 긴급상황 시 브레이크 조작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충돌시 무릎에서 충격흡수를 하지 못해 충격이 척추 등으로 그대로 전달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반대로 너무 구부려 핸들(스티어링 휠) 쪽으로 붙게 되면 에어백 터질때 다칠 수도 있고, 혹은 차량 전면에 부딪칠 우려가 있습니다.


3. 핸들은 3시와 9시 방향에. 팔꿈치도 약간 구부러지도록 유지
다음으로 핸들에 손을 올려 놓습니다. 핸들의 용이하게 조작하기 위해서는 항상 3시와 9시 자리에 손을 위치합니다. 이때도 팔꿈치는 약간 구부러지는 것(90도 수준)이 좋습니다. 이 때의 이유도 역시 올바른 핸들조작과 충격 흡수를 위해서 겠죠.

- 손은 3시와 9시, 팔꿈치는 약간 구부러지는 것이 운전대를 잡는 요령입니다.

핸들과의 몸통과의 거리는 손을 쭉 뻗었을 때
12시 방향에 팔목이 걸칠 수 있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핸들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스티어링 컬럼을 조작해서 바로 잡으면 되겠죠.

의외로 핸들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스티어링 컬럼은 보통 핸들 아래쪽에 붙어 있습니다.
-손을 쭉 뻗어서 핸들의 12시 방향에 손목을 걸쳐 봅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어깨는 등받이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죠. 12시 방향에 손목을 놓기 위해 시트 등받이에서 몸이 떨어지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 항상 어깨는 시트에 붙어 있는 것이 요령


4. 시트벨트 착용

역시 올바른 운전 습관의 마무리는 안전 벨트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겠죠. 차량에 따라서는
안전벨트 미착용시 에어백이 터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에어백은 안전벨트의 보조수단일 뿐더러, 안전벨트 없이 에어백만 터질 경우 운전자는 더 큰 상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안전 운전의 마무리는 역시 안전벨트의 착용임을 강조


다시 한번 정리를 하자면, 운전석에 앉으면 우선
등받이를 90도로 세우고, 브레이크를 끝까지 밟은 상태에서 좌석 간격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스티어링 컬럼으로 핸들 위치를 조절하고 안전 벨트를 채우면 '안전 운전'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운전 자세와 큰 차이가 있으신지요?

많이 다르다면, 이 기회에 바른 운전 자세로 고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주변 어르신들에게도 알려드리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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