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긴급 Y회피? 제대로 알고 하자!

2008.11.27 07:51자동차/컬럼

어제 인터넷에 도로 주행중에 돌발상황 발생시 긴급하게 피할 수 있는 운전법에 대한 좋은 소개글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한 댓글을 보니 많은 네티즌에 의견들이 있더군요.
대부분 유용한 정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일각에선 '그러한 Y회피가 실제 도로에서 쓸 수 있느냐? 2차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라는 의견과  '정속주행하면 예방할 수 있다' 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도로 위에서 정속주행 + 안전거리 확보 시에는 대다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 도로 여건은 정속주행이야 어떻게 지킨다고 해도 '안전거리 확보'시는 끼어드는 차량에 홧병이 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죠.또한 아무리 정속주행 시라도 앞차의 급정거나, 차선을 넘어오는 차량, 혹은 앞차로부터 떨어지는 물체, 급작스럽게 도로위로 뛰어드는 동물 들을 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럴 때에 긴급Y회피가 유용하게 쓰이는 것입니다.
훈련과 실제가 다르다는 얘기도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배우고 익힌대로 100%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만, 확실한 것은 '훈련한 사람'과 '훈련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시속 100km로 달리다가 돌발상황시 0.1초의 여지도 없이 바로 풀브레이킹을 하는 것조차 대부분의 운전자들-특히 여성운전자들-이 본능적으로 어려워 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풀브레이킹 때문에 몸이 앞으로 꽂히는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익숙한 정도의 속도로 어느정도 완만히 감속 후에야 풀브레이킹을 하곤 하지요.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자꾸 배우고 익혀서 나쁠 것이 없다는 것이 바로 '돌발상황 운전법'인 셈입니다.

그런데, 어제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 이미지에서 보여진 Y회피는 실제 상황에서는 2차 사고의 위험이 충분히 보여집니다.  한번 보실까요?
(이미지 출처: 블로그 카앤드라이빙 caranddriving.tistory.com )

직선주로를 달리다가 장애물을 피한 후, 차는 그대로 사선으로 향합니다. 일반 도로에서는 벽이나 가드레일 혹은 인도로 차가 돌진할 수 있는 상황이죠. 쉽게 말해, 순간적으로 나타난 장애물은 잘 피했지만, 이후 차량 컨트롤이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에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안전한 Y회피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림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에서처럼 안전한 Y회피를 위해서는 장애물을 회피한 이후, 차가 그대로 사선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직선주로로 빠르게 돌아오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더욱  확실한 안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선주로 뿐 아니라, 본래 차선으로까지 돌아와야 겠죠.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외국인 인스트럭터 옆의 그림은 올해 포르쉐 월드로드쇼에서 무스테스트 브리핑 장면인데,  유럽의 경우 도로에 출몰하는 대형사슴과인 무쓰를 피하기 위해 한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그림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장애물을 피하라고 되어있지만, 행사 자체가 포르쉐의 우수한 성능을 알리기 위한 테스트다 보니 그런 것이고, 실제 일반 차로는 아까 말씀드린 Y회피 때처럼 장애물 직전까지는 브레이크를 밟고, 브레이크 풀고 핸들 조작 후, 다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원칙입니다. 안그럼 큰일납니다.


동영상으로 한번 보실까요?


보셨다시피 직선주로를 계속해서 달린 것 같아 보입니다만, 순간적으로 장애물을 피한 후 본래 직진차선으로까지 돌아온 것이지요.

사실 본래 직진주로로 위해서는 핸들을 연속해서 2~3회정도 꺾게 됩니다. (사선으로 피하고->직선코스로 돌아오고->본래 직진주로로 차선이동)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ESP등 안전장치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차량 등은 외려 차가 돌아버릴 위험이 있으므로 일반 2단계 Y회피 정도가 좋을 듯 합니다.

이쯤에서 호기심이 많은 분들은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피하거나, ESP등 안전장치가 없는 차량이 무스 테스트 처럼 회피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궁금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준비한 동영상을 한번 보시죠.
같은 포르쉐입니다만, 안전장치를 끄고 똑같이 주행한 영상입니다.



보셨다시피 차가 확 돌아버립니다. 일반 도로에선 대형사고 감이죠.

따라서 일반차량이라면 처음 안내해드린 그림처럼 2단계까지(사선으로 피하고->직선코스로 돌아오고)만 해도 웬만한 돌발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니, 한번쯤은 꼭 배워두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배워서 남주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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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회피라..2008.11.27 08:42

    Y회피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한국 지형에 맞는 다른 방식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네요.
    한국의 고속도로 한 번도 나가보지 않으셨나요? Y회피를 쓰려다 옆 차와 추돌하기 일쑤입니다.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3, 4차로 주행시에는 갓길로 피해 달리는 것이 중요하겠고, 1, 2차로 주행시 참 난감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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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참치2008.11.27 08:50

    글쎄요...고속도로는 그렇다치더라도, 야간에 한적한 국도 등을 운전하다보면 고양이들이 뛰어 들기도 합니다. 새벽 한적한 일반도로에서 무법택시들의 돌발행동도 있구요.

    고속도로만 생각해서, Y회피가 국내실정에 맞지 않다라고 생각하는건 좀 오바스럽습니다.
    실제로 저도 올림픽대로에서 급정거하는 차량을 피한적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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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JWP2008.11.27 10:04

    글쎄 ! 돌발상황애서 Y 회피 ? 져렇게 박애 피할수 없을 텐대 ? 원 , 뭔말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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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존2008.11.27 11:59

    밑에 영상 포르쉐의 경우에는 일부러 브레이크를 밟은채 핸들조작해서 미끄러뜨린거 같은데요. 그리고 회피한뒤에 다시 직선주로로 다시 돌아오다가 당황해서 2차사고 날 위험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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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카앤드라이빙2008.11.27 13:49

      레드존님... 직선주로로 돌아오다가 스핀 먹는것은 제가 항상 이야기 하듯이 스킬로 커버 ㅋㅋㅋ;;; 일단은 차 좋아하는 환자들은 무조껀 사고가 안나야 자동차를 가지고 놀던 운전을 하건 한다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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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앤모터2008.11.27 14:29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핸들 조작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상황시 당황하지 않기 위해 저런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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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Hwan2008.11.27 12:08

    ESP 등의 안전장치의 중요성을 깨달은 경험이 있습니다. 외곽순환도로에서 새벽에 맘놓고 달리다가 공사 구간이 나와 풀브레이킹 후 핸들을 꺾는데 순간 차 돌겠다하는 느낌에 ESP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자세를 잡아준 적이 있었죠. 당시에는 2차선 옆으로 피하면서 무사히 지나갔지만 이후 시야 확보가 안되면 절대로 밟지 않습니다. 등골이 서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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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카앤드라이빙2008.11.27 13:47

    글 잘 읽었습니다~ ^^;;; 제 글이 메인에 떠서 댓글이 엄청나게 많이 달렸더라구요. 저도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모든걸 다 적었어야 하는데, 단편적으로 Y자 회피중 가장 일반적인 한가지만 적으니 오해 하는 글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회피중에서 일단 피하고 보는 것과 지속적인 흐름속에서는 회피후 달리던 방향으로 지속적인 주행 그리고 또 브레이킹을 하지 않고 스티어링만으로의 긴급회피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두번째 하려던 포스팅을 해 주셨네요~ ^^;;; ESP의 유무에 따른 영상도 잘 봤습니다~
    볼보에서는 ELK테스트라고 논 브레이킹 테스트도 기억이 납니다. 다음에 제가 ABS 있는 차량의 지속적인 브레이킹시 회피 각도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회피할때의 각도도 한번 만들어서 올리려고 하니 관심가져 주세요~ ^^;;; 무엇보다도 안전운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의 흐름에 맞춘 정속 주행과 안전거리 확보 그리고 지속적인 미러의 확인등으로 주변 환경의 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겠지요 ^^;;; 앞으로도 안전운전에 관한 좋은 글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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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앤모터2008.11.27 14:32

      저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댓글은 항상 부정적인 의견이 많더라고요. 너무 심려치 마시길^^;;;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부탁드리구요.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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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운전,,,ㅊ2008.11.27 16:29

    제가 저번주 주말 인천대공원 앞에서 y회피하다가 차가 돌아서 큰사고 날뻔했는뎅..ㅠㅠ 운전이 좀 거친편이지만 그날 지하차도 위에서 유턴을 생각하고 3차선으로 천천히(약 60km) 진행중 갑자기 여성마티즈가 껴들어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여성운전자도 놀라 같이 브레이크를 밟아..아 뒤졌다 라는 생각에 형광봉(주황색 플라스틱봉)을 받을 생각으로 왼쪽으로 살짝 꺾었지만 앞에 차가 있어 브레이크를 풀지 못했습니다..ㅠㅠ abs나 esp가 없는 차라(뉴코란도벤) 순식간에 3차선에서 1차선까지 들어가더군요...ㅠㅠ 정차한후~2차선과 1차선 차가 급제동....하며 제쪽으로 다가오는데 얼마나 놀랐던지..정말 한 15cm정도 앞에서 정차했습니다..다행이 추돌은 없었지만 여성운전자 미안하다는 소리도 안하고 걍 도망가더군요~정말 잡혔으면 때렸을지도 모릅니다..너무 놀라 2주가 지났는데도 여파가 남아있네요~~운전 올해로 7년째인디~이렇게 놀란적 처음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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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수2008.11.28 09:30

    포르쉐라서 그런가요 ESP를 OFF했을시라도 ESP는 계속 작동을 합니다. 즉 지금상황과 같이 언더 혹은 오버 스티어의 상황에서 ESP가 작동한다는 거죠. ESP OFF스위치는 TCS OFF로 알고 있는데...흠...
    저는 국내 차량 ESP와 명칭만 다른 VDC로 배워서 그런지 살짝의문점이 남아 끄적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