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를 꼽으라면?

오토앤모터 2008. 11. 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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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하면 ‘코카콜라’, ‘칼’하면 ‘쌍둥이칼’, ‘스포츠카’하면 ‘포르쉐’ 혹은 ‘페라리’가 떠오르는 것처럼 하나의 제품이 해당 제품영역과 카테고리에서 대명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그 대명사처럼 쓰인다는 것은 해당 영역에서 우수한 품질과 성능으로 소비자에게 완벽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렇다면,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아이템인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는 무엇일까요?
바로 도요타의 ‘프리우스’입니다.



고갈되어가는 석유자원에 대비하고자 대표적 자동차 강국인 독일과 일본은 진작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대부분의 독일차 업체는 ‘효율성 높은 디젤’엔진 개발에, 일본차 업체는 전기와 가솔린을 결합한 ‘전기 하이브리드’엔진 개발에 몰두한 것이죠.

90년대 최호황기일 때부터 도요타는 최대의 실내공간, 승하차 쉬운 좌석, 리터당 20km이상의 연료효율성 등의 개발 목표를 세우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 나갈 신개념의 자동차를 개발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97년 동경 모터쇼에서 돌고래 형상의 전기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가 첫 선을 보이자 세계는 깜짝 놀랐죠. ‘고연비 차량이니 비싼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앞선 비난도 실제가격이 도요타의 중형차 수준에 머무르면서 폭발적인 관심으로 바뀌어 나갔고요.



더욱이 놀라운 것은 정작 일본에서보다 가장 기름 값이 저렴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점입니다. ‘친환경’과 ‘첨단 미래차’의 두가지 아이콘이 맞물리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당대 탑스타들까지 ‘프리우스’ 구매에 동참했습니다.

2008년 누적판매대수 100만대 돌파, 컨슈머리포트 만족도 4년 연속 톱10 등은 프리우스의 인기와 소비자의 호응을 증명해 줍니다. 이처럼 프리우스가 인기를 끌자 도요타에서는 렉서스처럼 프리우스를 하나의 브랜드로 독립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습니다.

돌고래 형상으로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프리우스는 2개의 모터와 가솔린 엔진으로 작동되는데 연비는 무려 1리터당 25.5km에 이릅니다.



2개의 모터는 엔진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시내 주행 등 저속일 때에는 모터만으로 동작하게 되고, 급가속이나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작동되면서 최대 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내리막 길 등에서 바퀴가 저절로 굴러갈 때 발생되는 공회전 에너지를 이용, 전기를 축전지에 저장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오는 2010년에 발표될 3세대 프리우스에는 태양전지판까지 이용하는 등 리터당 40km의 고연비를 이루었다고 하여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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