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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앤모터 644

돈 주고도 살 수 없었던 페라리 이야기

1962년 페라리의 창업자 엔초 페라리의 손에는 39명의 고객 명단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엄격한 기준을 통해 창업자가 직접 선별한 39명의 고객들만이 페라리 250GTO모델을 살 수 있었죠. 당시 메릴랜드 저택 가격임에도, 구매자가 줄을 섰고,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입니다. 사상 최고의 페라리, 60년대 최고의 스포츠카로 꼽히는 250GTO는 2008년 영국의 한 수집가가 1570만 파운드(한화 283억원)에 구매하여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태리어로 장거리 고속주행용 고성능 차량임을 의미하는 페라리의 GTO(Gran Turismo Omologato)모델은 1984년에 다시 한번 등장합니다. 당시 308 GTB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288GTO는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는 양산차..

자동차/컬럼 2010.11.12

드림카의 현실화, 포르쉐 파나메라 이야기

평생에 걸쳐 꼭 타보고 싶은 그리고 소유하고 싶은 차를 우린 ‘드림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꿈꿔오던 드림카가 현실이 아닌 꿈으로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비싼 가격이 첫번째 이유일 것이고, 두번째는 대부분의 드림카들이 2인승을 기본으로 한 쿠페 혹은 컨버터블 형식의 차량이기 때문이죠.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특히 2+2시트의 좁은 2열시트에서 몸을 비비고 괴로워 할 아이들 모습에 눈물을 머금고 드림카를 포기해야만 합니다. 그런 이 시대의 가장을 위해 포르쉐는 또 하나의 역작을 탄생시켰습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탄생이 임박한 시점부터 포르쉐 최초의 SUV 카이엔이 그랬던 것처럼 전세계 호사가들과 키보드전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변태적 취향이라는 둥, 911을 길쭉하게 늘려..

자동차/컬럼 2010.11.11

럭셔리기함 재규어 XJ 간접체험해보기!

지난 주에 재규어XJ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참여했다고 말씀드렸죠? 생각보다 몇장 안 나온 사진 때문에 걱정했었는데(차타느라 정신 없었어요.), 재규어쪽에서 고품질의 행사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서 오늘은 여러분이 재규어 XJ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대강이나마 맛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봤습니다. 이름하여 재규어 XJ 간접체험해보기! 이른 아침부터 재규어랜드로버 한남동 본사에 모였습니다. 이 건물이 참 재밌는 건물입니다. 여기엔 재규어 랜드로버 본사를 비롯해서, 볼보 본사와 캐딜락 매장까지 함께 있는 건물이거든요. 특히 캐딜락매장이 들어설 땐 적과의 동침이라고 해서 말 만들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인원수 모이면 출발해야죠. 출발! 뿅! 오는 길에 리무진버스..

럭셔리의 결정체, 재규어 XJ를 만나보다!

프리미엄급 수입대형세단급 중에서 고를만한 차가 무엇이 있을까요? 주변에 구매예정인 분들도 계셔서, 개인적으로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는데요. 제가 보고 있는 건 3가지 차종입니다. 아우디 A8, A7, 재규어 XJ가 바로 그것이죠. 모두 국내에는 갓 출시했거나, 출시예정인 모델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뉴A8은 이번 모터쇼에서 좀 실망했구요.(A4를 연상케 하는 중후한 맛이 떨어지는 뒷태가 좀 그렇습니다.인테리어는 짱인데..) A7은 스타일리쉬한 외관 덕에 기대중입니다. 아..물론 이건 사장님용으론 힘듭니다. 사모님이나 젊고 럭셔리한 가족층에 어울리겠죠. 그리고 또 하나. 재규어의 XJ. 이건 특이하게도 세련된 디자인 덕인지 사장님용도 그렇고 사모님용도, 젊고 럭셔리한 가족층에게도 잘 어울립니다. 디자인이 정말 ..

서울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이용해 보니

전 몰랐습니다. 얼마 전 여의도에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이 들어왔더군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11월 1일부터 여의도와 상암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사실 자전거와 교통문제를 주제로 포스팅을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이번에 모터쇼 방문차 파리에 들렀을 때, 공공자전거 대여 시스템인 벨리브를 직접 봤거든요. 시내 곳곳에 무인대여소가 설치가 되어 있었는데, 한살배기 딸아이와 유모차만 아니었어도 파리시내를 자전거로 휘젓고 다녔을 겁니다. 이게 바로 벨리브인데요. 전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도심 공공자전거 대여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참 부럽다 생각하고 우리도 이런 거 안하나 싶었는데, 바로 서울에서 만나게 되더군요. 제 주생활권이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여의도에서 생활하다 보면 걸어가기도 차타기..

아이폰4 케이스, 지르다!

한두달 전인가요? 교보문고 리뉴얼 직후에 구경을 갔습니다.책,음반,악세사리 모두 사고 싶게끔 단장했더라고요. 덕분에 예정에도 없는 아이폰 케이스를 질렀습니다. (아이폰 악세서리는 '샀다'는 표현보다는 질렀다는 표현이 적절한 거 같아요. 엊그제도 2개나 질렀는데... 흑!) 범퍼 무상제공한다지만 복잡한 절차도, 희미한 안내도 마음에 안들고, 중요한 건 칙칙한 검정색 범퍼는 별로였습니다. 역시 케이스 종류도 상당히 다양했는데요. 형광시리즈는 좀 튀는 것 같고, 고르다 결정한 거 바로 이겁니다. 가격도 케이스 치고 저렴하고, 알루미늄룩의 플라스틱으로 보기에도 고급스럽습니다. 사면 보호필름도 같이 들어 있는데, 전 보호필름은 붙이지 않아서 패스! 케이스 장착하면 바닥 마찰로 인한 기스는 자동적으로 줄 것이라 생..

조금은 생소한 타타대우 대형트럭에 관한 이야기들

인도의 타타모터스가 대우상용차의 지분을 100% 인수하고, '타타대우'가 된 것이 2004년 3월입니다. 그후 4년 뒤인 2008년에는 2004년에 비해 수출이 5배 늘고, 매출액이 2배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내수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가 아닐까 한데요. 고용인원도 60%증가하여 현재는 1300명의 근로자가 군산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외형도 커지고, 실적도 좋아지는 것을 보니 제2의 쌍용차 사태는 걱정안해도 될 듯 하구요.타타대우는 얼마전 판매법인까지 따로 만들어, 내수시장 적극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든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타타대우가 현대차가 장악하고 있는 대형트럭, 버스시장에 어떤 성과를 낼 지 궁금해지는데요. 효과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신모델이라는 카드를..

2011년형 소나타를 타 본 솔직담백한 소감

소나타 시승기 2편입니다. 사실 시승기를 어떻게 써야할 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느껴 본 결과, 좋은 면보다는 좋지 않은 면이 조금 더 보였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그동안 너무 좋은 차만 탄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된 차 중 하나인데, 수많은 오너들로부터 악플 공세를 받으면 어떻게 하나 염려도 있었구요. 심지어 좋은 시승 기회를 마련해준 분들께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느낀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래야 현대에서 '제 마음에 쏙 드는 좋은 차'를 내놓았을 때, 진심으로 칭찬할 수 있고, 그 때의 칭찬이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좀 더 빛이 날 수 있을테니까요. 일단 이전 시승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대가 이번에 선보인 GD..

서비스센터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지난 주 아내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퇴근하려는데 차에 시동이 안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증상을 물었더니, 대강 방전이 된 듯 했죠. 일단 제가 볼 수도 없으니, 아우디 콜서비스에 전화를 걸어서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지난달인가, 아내는 타이어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이미 아우디 콜서비스를 한번 이용해본 상태였습니다. 당시 굉장히 당황해서 '어떻게 하냐'고 전화가 왔었는데, 그때도 자동차 전면유리창의 아우디 스티커에 적혀있는 콜서비스번호로 전화를 하라고 했었습니다. 그런 스티커가 붙어 있는 줄도 몰랐더군요. 기대했던 것보다 응대도 좋고, 신속한 출동이 있었던 듯 합니다. 아내가 매우 만족했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시동 잘 걸고 출발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또한 '시동이 다시 안 걸릴수도 있..

자동차/컬럼 2010.11.01

아이 데리고 루브르박물관 관람하기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밀린 시승기도 얼른 올리고(이거 정말 부담), 다녀온 파리와 상해 이야기도 해야 하고 할일은 정말 많은데 시간이 부족합니다. 생활 계획표라도 짜서 블로깅 하루 몇시간씩을 빼놓는 특단의 대책이라도 세워야 겠습니다. 진심입니다. 오늘은 지난 파리여행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물론 파리 모터쇼를 보러가긴 했는데요, 가족도 동반했으니 가족과의 시간도 보내야 겠죠? 아내나 저나 박물관과 미술관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내야 그렇다쳐도 저는 원래 박물관이나 미술관 가는 것을 꺼려했었습니다.그런데 대학생 때 유럽여행을 가서 대영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 등을 가본 후 문화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학창시절 얇디 얇던 미술책에서 커봐야 손바닥만한 명화들을 볼 땐, 이게 작품이라는 생각보..

여행/프랑스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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