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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기(5)- 수상비행기에서 첫째날밤까지

말레 공항은 국제선 공항 같지 않게 시골 공항의 향이 난다. 탑승구와 공항의 게이트 연결 없이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를 타고 주변에 비행기만 없으면 딱 화물공장과 같은 배경을 지나 입국 수속장으로 향한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대기 순서나 탑승 순서 등 뭔가 익스큐즈를 받기 마련인데 그런 건 없다. 입국 수속시 입국 사무관도 4-5명 정도가 전부였던 것 같다. 다만, 말레 공항도 비지니스 클래스 이상으로 출.입국 수속을 따로 받는 패스트 트랙이 이용가능하다. 시골 공항의 정겨운 풍경이다. 수화물 검색을 셀프로 마치고 짐을 찾아 나오면, 12번 카운터가 바로 센타라 리조트의 체크인 카운터다.담당자가 기다리고 있으며, 여기서 짐은 맡기면 리조트 숙소까지 배달되므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다. 그러므로,..

여행/기타 2014.07.01

2014 말리부 디젤, 일주일간 타보니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1등이나 강자에게는 냉정한 시선을, 2등과 약자에게는 때때로 과할 정도의 관대한 시선을 보내왔다. 그런 의미에서 말리부는 경쟁차종에 비해 약자의 축에 속한 차라 할 수 있다. 전통적 강자인 소나타가 증량으로 인해 언론과 여론의 뭇매를 맞는 동안, 말리부는 갖춰진 기본기에 비해 잘 팔리지 않는 차,안타까운 차로 인식되어 왔다. 그리고 얼마 전 말리부 디젤이 출시되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디젤엔진, 충분한 조합/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카드를 만지작 만지작거리다 던진 기분이랄까. 한발짝 늦은 대응은 아무래도 글로벌 기업에서 오는 문제라 할 수 있다. 이미 잘만든 디젤 엔진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이제야 출시한다는 것은 GM 다국적 생산 및 운영 체제,의사결정을 탓할 ..

벤츠 드림카 나이트 드라이브 행사 후기

지난 주 목요일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열린 재밌는 행사에 다녀왔는데요, 이름하여 '벤츠 드림카 나이트 드라이브'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일대를 달려보는 코스였는데, 개인적으로 코스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연히 차량은 벤츠의 드림카를 대부분 라인업하였는데, 일반인들이 메인카로는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컨버터블 모델에서부터 AMG 고성능 모델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면면이 뛰어난 위의 모델들을 한정된 시간 안에 다 타볼 수는 없는 일.선착순으로 배정된 차량 중 CLS63AMG, S63AMG, SLK63AMG, SLK55AMG 같은 AMG 고성능 모델들은 일찌감치 마감되는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앞서 언급했듯,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양평 일대를 돌고 오는 시승코스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

말리부디젤 vs 수입디젤 비교시승회 후기

지난 주말 말리부 디젤 대 수입디젤의 비교시승회에 다녀왔습니다. 말리부 디젤 대 수입차디젤. 수입차 디젤 리스트에 오른 것은 BMW 320d와 폭스바겐 파사트 디젤입니다. 파사트 디젤은 동급(2000cc 디젤)의 수입중형세단이니까 그렇다 치고, BMW 320d가 오른 것은 의외였습니다.체급상 BMW 520d가 맞지 않나 싶지만, 실수요자들이 고려하는 가격적인 측면을 생각해서 320d를 리스트에 올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520d가 아닌 320d도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은요. 행사의 시작은 탄천 주차장에서 시작했고, 탄천주차장에서 화성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성능 시험연구소까지 연비테스트로 시작했습니다. 연비운전에 신경쓰신 분들 대부분이 리터당 21~23km을 기록했고, 연비에 신경쓰지 않고 일반적인..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4)-몰디브까지의 비행여정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가기를 단 한번도 주저한 적이 없었다. 그럴 수 있었던 건 첫째와 둘째 모두 생후 6개월부터 5살 때까지 장거리 비행을 할 때마다, 칭얼대지 않고 얌전했기 때문인 탓이 크다. 정말 한번도 힘든 적이나 곤란한 적이 없었다. 이 때문에 1살짜리 막내가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한들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생각처럼 술술 풀리지는 않았다. 출발 당일 오전 첫째의 유치원에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 불길했다. 아이가 열이 많이 난다는 전화였다. 연이어 둘째 또한 어린집에서 '아무래도 수족구로 추정되어 하원해야 할 것 같다 '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이들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미뤄놓았던 짐싸기를 하고 집 정리를 하려던 아내는 '여행은 이것으로 끝났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패닉에 ..

여행/기타 2014.06.16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3)-패밀리워터빌라의 장단점

센타라 그랜드 몰디브 리조트는 워터빌라의 종류가 세 가지로 나눠 있다.선셋워터빌라,디럭스워터빌라 그리고 패밀리워터빌라까지.앞서 패밀리 워터빌라의 선택은 '신의 한수'라고 얘기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안전. 패밀리워터빌라는 다른 워터빌라에 비해 물 위의 숙소임에도 아이들이 머물기 안전하다. 워터빌라는 물 위에 있다 보니, 아이들이 물에 빠지는 등 안전이 걱정될 수 밖에 없는 형태다. 때문에 몰디브 내 대다수의 리조트에서 동반한 자녀의 나이가 일정 수준 이하일 경우, 워터빌라의 숙박을 거절하기도 한다.센타라 그랜드의 패밀리 워터빌라는 2,4,6세의 어린 아이들의 동반을 허용하는 몇 안되는 워터빌라 중 하나였다. 섬에서 워터빌라까지의 다리에는 다른 워터빌라로 향하는 다리들과 비교했을 때, 높..

여행/기타 2014.06.13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2)-리조트 예약하기

앞서 언급한 기준들-가족여행이 가능한 리조트인지, 가격대, 교통편은 무엇인지,수상환경/라군상태는 어떤지 등을 따져보았다. 그리고, 우선 키즈클럽이 있는 리조트를 대상으로 리조트 4개를 추렸다.키즈클럽이 있다는 뜻은 가족여행객에 그만큼 친화적이라는 얘기이고, 실제 키즈클럽에 따라 아이들을 맡아주기도 하므로 어른들도 원할 경우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반도스 쿠라마티 센타라 그랜드 포시즌 쿠다후라 교통편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수상비행기 수상비행기 장점 말레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가까운 거리 다이빙포인트 올인클루시브아동도 워터빌라 입실가능 서비스질 단점 수평선 라인에 방파제 중국인 많아공항 대기라운지 없어 비싸다 평가 트립어드바이저 만족도 86% 14위, 94%, 트래블초이스2013 29위, 92%, 트래블초이스..

여행/기타 2014.06.11

인도양의 보석, 몰디브 가족여행(1)-계획하기

사실 길었던 구정 연휴에 동남아를 계획했다. 하지만, 구정연휴라 값이 오를 대로 오른 돈을 주고 다녀오는 것이 아까웠기에 차라리 기간을 두고 돈을 조금 더 모아 좋은 곳으로 다녀오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몰디브. 몰디브를 선택한 이유는 주변에서의 평가와 더불어 대한항공의 광고 영향이 컸다.해서 구정연휴쯤부터 준비에 들어갔는데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재밌게도 몰디브의 리조트는 3-4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빠른 편이 아니었다. 특히 여행을 위해 서핑으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예전에 피지 여행기에서 쓴 적이 있었지만, 인터넷 상에 난립하는 자료 중 쓸모있는 정보가 그다지 많지 않다. 50~60%의 자료가 미사여구로 화려하게 수식되고, 리조트에서 배포한 사진들로 짜여..

여행/기타 2014.06.09

현대 모터 스튜디오 탐방기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독일에 갈 일이 생길 때, 꼭 들르게 되는 곳 중 하나가 자동차 박물관이다. 벤츠,BMW,아우디,포르쉐 등 이름만으로 쟁쟁한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그들의 역사와 전통, 철학이 담긴 장소인 박물관을 만들었다. 그들의 자동차에 대한 역사와 더불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비단 자동차 매니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주요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명색이 자동차 생산 5위의 현대.기아 자동차그룹이 있는데, 비슷한 곳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만들었다. 그것도 강남의 도산대로 사거리라는 요지에. 물론 박물관은 아니었지만, 색다른 시도에 박수는 쳐줄만 하다. 정식 명칭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곳은 서울의 한 곳으..

자동차 입문자들에게 소개해 줄만한 책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막 생겼거나, 혹은 차를 사야하는데 차에 대해 알고 싶을 때가 있다. 비단 자동차 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관해서 정보를 찾아볼 경우 서핑도 좋지만, 책만큼 정리가 잘 된 것이 없다. 하지만, 막상 고르기 어려운 것이 책이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자동차 잡지 등 자동차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너무 전문적이거나 화려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지인이 쓴 책이라 리뷰를 부탁받았지만, 실제 읽어보니 추천해주고 싶은 자동차 입문서다. 기본적인 상식부터 실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실용적인 정보까지 되면서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다. 아마 자동차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한번 읽어본다면, 주변에서 자동차 관련 이야기를 할 때,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제목은 '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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