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2)-리조트 예약하기

오토앤모터 2014. 6. 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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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기준들-가족여행이 가능한 리조트인지, 가격대, 교통편은 무엇인지,수상환경/라군상태는 어떤지 등을 따져보았다. 그리고, 우선 키즈클럽이 있는 리조트를 대상으로 리조트 4개를 추렸다.

키즈클럽이 있다는 뜻은 가족여행객에 그만큼 친화적이라는 얘기이고, 실제 키즈클럽에 따라 아이들을 맡아주기도 하므로 어른들도 원할 경우 자유롭게 놀 수 있다.

 

 반도스

 쿠라마티

 센타라 그랜드

 포시즌 쿠다후라

 교통편

 스피드보트

 수상비행기

수상비행기

수상비행기 

 장점

 말레공항에서 스피드보트로 가까운 거리

다이빙포인트

올인클루시브

아동도 워터빌라 입실가능 

 서비스질

 단점

수평선 라인에 방파제 

 

중국인 많아

공항 대기라운지 없어

 비싸다

 평가

트립어드바이저 만족도 86% 

14위, 94%, 트래블초이스2013

29위, 92%, 트래블초이스2013 

6위, 96%,트래블초이스 2013 

 특징

 라군 중

수중환경 중

 라군 중

수중환경 상

라군 중

수중환경 상 

라군 상

수중환경 중 


우선 반도스 리조트의 경우, 스피드보트 이동지역으로 공항에서 가장 가까웠다.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이기에 거리가 매력적이긴 했지만, 가격 외의 모든 조건은 썩 매력적이지 못했다. 게다가 몰디브에서 수상비행기는 관광을 위해서라도 탄다는 얘기 때문에 반도스는 제외되었다. 

포시즌 쿠다후라는 평가가 가장 좋았다. 포시즌의 네임벨류와 이로 인한 서비스 기대도 높았지만, 3대가 가다보니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하와이에 다녀온 이후 어디가 좋았냐고 물으면 '하나우마 베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물고기를 많이 볼 수 있어서였는데, 물고기책도 많이 보고 또 수족관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서 수중환경이 좋은 쿠라마티와 센타라 그랜드가 최종후보로 올랐다. 

워터빌라에서 내려다 보기만 해도 물고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살짝 고개만 담가도 펼쳐지는 수중 풍경들


아이들과 함께라면, 라군보다는 수중환경이 중요하지 않을까.



양쪽 모두 수중환경이 좋은 리조트였고, 가족여행객들의 평가도 좋았다. 쿠라마티는 과거 세 리조트가 하나로 합쳐진 큰 규모의 섬이었고, 센타라 그랜드는 작은 섬이다.지나고 보니 섬 크기도 나름 중요했는데, 가기 전엔 어떤 쪽이 장단이 될 것인지 가늠키 어려웠다.


센타라는 아이들도 워터빌라에 머무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중국인이 많아 시끄럽고 불쾌했다는 평가가 눈에 띄었다.여행에서 마주친 중국인 여행객들을 떠올려 보니, 가장 큰 단점이 되었다.


몰디브까지 가서 수영장이 웬말이냐 싶겠지만, 수영장에서도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보낸다.


쿠라마티는 아이들과 함께 워터빌라에서 숙박은 불가능했다. 반면 수상환경도 좋고 멋지고 긴 라군도 가지고 있다. 유럽 여행객 중심이라 조용하고 여유있다는 평가였다. 

두 리조트와 메일을 통해 몇가지 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격은 좀 비쌌지만 센타라 리조트로 기울었다.센타라 쪽이 우리 가족 상황에 맞춰 친절하고 자세하고 신속한 답변을 했고, 쿠라마티는 포멀한 답변을 했다. 



게다가 센타라 그랜드 리조트의 올인클루시브도 큰 몫을 차지했다. 혹자는 술을 좋아하는 신혼여행객을 제외하고 올인클루시브는 뽕을 뽑기 힘들다(!)는 평가를 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객도 마찬가지다. 더운 적도 국가이니 만큼 음료를 많이 찾게 되고, 특히 아이들은 더욱 그러했다. 물, 우유, 다양한 과일 주스,아이스크림 등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시켜줄 수 있었다.

특히 가족 중 인솔자로써 리조트에서 밥값 등 더 이상 지출을 신경쓰지 않고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 올인클루시브 항목에 포함된 무료 익스커션들-하루30분씩 무료스파,선셋크루즈,선셋피싱,고래상어투어,스노클링투어,바나나보트등-도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고래상어 투어는 꼭 한번 해볼만 하다.


리조트에서 제시받은 금액과 국내 여행사, 숙박예약사이트에서의 금액 등을 비교해보니, 비슷한 수준이었다.리조트에서 다이렉트 예약시 리조트에 따라 쌀 수도 있고, 비쌀 수도 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숙박예약사이트의 경우 카드사 할인,이벤트할인,쿠폰할인 등을 모든 신공을 다 활용하면 가장 싸게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여행객은, 나이와 아이의 숫자 등 여러조건에 따라 방이 검색되지 않거나, 예약할 수 없다는 메세지가 떠서 까다롭다. 숙박 예약사이트에서 예약할 경우엔 세금과 수상비행기등 추가 비용까지 고려하자.

국내 여행사는 1-2개의 큰 여행사를 제외하고는 몰디브를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가 대부분 중소규모로 현금결제를 요구한다. 작년에 여행사의 먹튀 사건도 있었다고 하고, 국내 몰디브 여행사 대다수가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다루다 보니, 가족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노하우가 부족한 듯 했다. (예컨대, 유.소아의 비용문제,방배정 문제)  국내 여행사 중에서 몇십불 정도 저렴하게 부른 쪽도 있었지만, 카드결제의 용이성, 마일리지 적립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리조트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으로 했다. 결제 또한 50%(예약확정시)/50%(45일전)로 하였는데, 나중에 환율이 좋아져서 몇십만원 정도 더 싸질 수 있었다.

결국 '몰디브까지 갔는데 워터빌라에 머물러야지'하는 생각에 센타라 그랜드 몰디브 리조트의 패밀리워터빌라로 최종 낙점을 했는데, 특히 패밀리워터 빌라의 선택은 '신의 한수'수준이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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