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뉴 캠리, 한국시장 발칵 뒤집을 수 있을까?

오토앤모터 2011. 12.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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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중형세단 '캠리'의 새버전이 내년 1월 국내에서 출시됩니다.

광고와 출시 전 기사들을 보니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을 표어로 정한 듯 한데요, 엄밀히 말해서 캠리는 프레스티지 세단과는 거리가 먼 차입니다.
어디 빠지는 구석없이 대중이 원하는 부분을 잘 채운, 평범하지만 잘 만든 패밀리 세단일 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스티지'를 표방한 것을 보면, 언뜻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상황인데, 토요타가 브랜드 런칭 당시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차 대중화에 일조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수입차는 무조건 럭셔리'로 마케팅해야 한다는 수입차업체들의 고질적인 나쁜 버릇 때문은 아닌 듯 합니다.
가장 가능성이 있는 건 아마도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은 여러 옵션을 충실히 채우고 고급재질로 무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데요.

출시 전부터 신문기사들도 틈틈이 나오고, 광고도 종종 볼 수 있는 것을 보면 기합이 잔뜩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광고모델도 톱스타 김태희를 기용했습니다.
 

형광등 101개를 켠듯한 아우라가 느껴지죠?
 


당연히 기합이 잔뜩 들어가 있을 법도 한데요.
토요타는 브랜드 론칭 당시 캠리로 큰 재미를 봤지만, 후속타로 준비한 코롤라는 소비자에게 철저히 외면을 받았습니다.한 때는 수입차 대중화 바람과 함께 베스트셀러 메이커로 꼽히기도 했지만, 지금은 고작 5%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죠.

어찌보면 향후 몇년간은 있을 수 없는 가장 강력한 흥행카드를 쥔 셈인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수입차의 성공 3요소를 얘기할 때 브랜드,디자인,가격을 꼽는데, 그 이유는 이 요소 중 하나 이상이 매력적이면, 나머지(A/S,성능,인테리어,옵션,중고가,품질 등)가 좀 부족해도 상당한 판매량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토요타 브랜드는 지금 상황(불경기,위안부문제,원전사고 등)으로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힘듭니다. 디자인 역시 아주 매력적이다라고 느껴지지 않구요. 그렇다면 남은 관건은 역시 가격이겠죠? 소비자가 혹할만한 매력적인 가격이 책정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과연 1월 18일, 어떤 가격으로 공개될 지 궁금해집니다.

착한 가격에, 프레스티지급 옵션을 갖춘, 잘만들어진 패밀리세단을 기대해도 될까요?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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