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서울모터쇼에서 내가 볼만했던 차들(1)

오토앤모터 2011. 4. 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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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각 브랜드별로 나누어 쓸까도 했는데, 그만한 얘깃거리는 안될 거 같아 종합판으로 준비해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과 취향이 반영된 포스팅이니까요, '이 따위가 볼만한 차들이라고!!!?'하고 열폭은 삼가해 주세요. 그냥 쉽고 보고 쉽게 넘기고.. OK? 그래도 제 리스트에 없는 브랜드에겐 좀 미안하네요.

우선 재규어 랜드로버관!
여긴 이보크 먼저 봐줘야 됩니다. 아시아 최초 공개니까요. '월드프리미어도 아니고, 아시아 프리미어인데 뭘..'할 수도 있지만, 곧 상해모터쇼가 열리는 거 아시죠? 상해보다도 여기 먼저 공개라는 거 의미있습니다. 뭐.. 상해에선 5도어 이보크가 공개되면 할 말 없지만.. 아무튼 조만간 도로에서 만날 수 있는 차이기도 하면서 국내출시는 요원해보이는, 가깝고도 먼 차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리미리 많이 봐두세요.

기존 랜드로버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는 디자인입니다. 굉장히 젊고 날카롭고 세련되어졌죠.
모델들 키가 아주 큰 편이 아닌데 마치 승용차의 높이라고 생각될만큼 낮습니다.


뒷모습도 꽤 볼만하죠. 뒤로 갈수록 전고가 크게 낮아지는데, 과연 뒷좌석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재규어의 새로운 기함, XJ도 놓칠 수 없습니다.
제가 일반행사일에는 가보지 않아 단언할 수 없지만, 프레스데이에 여러 XJ를 전시한 것으로 보아 분명 실내를 개방했을 것 같은데요.
꼭 타보시고 '영국산 럭셔리는 이런 느낌이구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레인지로버도 그렇지만, 화려하진 않지만,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럭셔리라고 할까요? 
그게 영국산 럭셔리카의 특징입니다.


다음은 제가  유심히 봐둔 차 중 하나입니다. 디스커버리 4.
많지 않은 7인승 SUV 중 하나죠. 또한 제가 타본 국내/수입 7인승SUV 중에서 가장 편한 3열을 가지고 있던 차였습니다. 왜 유심히 봤냐하면, 곧 태어날 아기를 감안해서 새로 패밀리카를 구입해야 하거든요.
'어른2 + 아이 2 + 기본짐(유모차 등) + 알파의 인원과 짐'까지 생각해서 조금 넉넉한 사이즈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주머니도 가볍고, 아내의 콧방귀도 여전하지만, 나름대로 제 마음 속에선 여러가지 차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답니다.
이 얘기도 재밌으니, 나중에 꺼낼게요. 

 
패밀리카 얘기가 마침 나왔으니 이 차도 더할께요.
도요타의 시에나 입니다. 우리나라의 카니발 같은 차인데요. 해당 세그먼트에서 크라이슬러의 밴(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과 함께 가장 인기있고 잘 팔리는 대표차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크라이슬러의 그것은 좀 투박한데, 시에나는 좀 세련됐죠.


3열을 사용하고도 뒤에 공간이 참 넓었습니다.
특히 하단부가 깊이 패여 있어서, 공간활용성이 뛰어납니다.


이렇게 접히면, 더욱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겠죠.
특히, 옵션사양이겠지만, 전시차량의 경우 모든 기능이 거의 대부분 자동이었습니다.
3열이 접히는 것까지 자동이었으니까요.


아 3열까지 의자의 각도가 조절됩니다. 그것도 자동으로 세련되게...


옆모습도 꽤 괜찮죠?
현재 국내엔 판매되고 있지 않은데, 간보기용(?!)인지 전시를 해놓았더군요.
암튼 이것도 패밀리카로 괜찮을 거 같은데...


도요타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막 출시된 코롤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반테급의 차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유명합니다.
국내엔 2590만원인가에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개인적인 판매 예상은.....캠리만큼도 힘들 것 같네요.(개인적인 예상치니까, 태클은 금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실내입니다. 타는 순간 한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가절감" "일본인이 좋아할만한 재질,간소함"


2590만원이면, 국산차로 옵션도 상당히 갖춰서 근사한 녀석으로 하나 뽑을 수 있죠?
특히 요새 현대의 실내인테리어의 화려함이 일취월장이라...
물론 실내 인테리어가 다도 아니고, 옵션도 다가 아닙니다. 차량의 기본기나 완성도도 참 중요하죠.
근데 일반소비자에게 쉽게 보이는/느끼는 부분, 잘 보이지 않는/느낄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코롤라는 이런 면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가 어려운 장점을 가지고 있는 셈이죠.


아무튼 국내소비자가 2590만원으로 인정하기 힘든 실내사양이 아닐까 합니다. 2천만원대 초반이면 모를까.
그냥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너무 열폭은 마세요.


아 갑자기 이녀석이 왜 튀어나왔지;;
사진 배열을 잘못했나보네요. 레인지로버입니다. 역시 영국여왕의 마실용 차 답게 포스 있죠?


요새 TV광고를 도배하다시피 하는 쉐보레관으로 가볼까요?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녀석 확 눈길을 끕니다.
Miray. 미래 라는 컨셉카죠. 우리나라 디자이너 2분의 작품이랍니다. 당장 내놔도 손색이 없겠더라구요.


아, 쉐보레관에 가시면, 양산전기차 볼트도 꼭 구경하세요.
현재 닛산 리프와 함께 미국에 실제 시판되고 있는 전기차입니다.
저도 지난 상해모터쇼에서도 타봤죠. 관심있는 분들은 이 포스팅을 클릭!


껍데기 싹 벗긴 모습도 감상할 수 있구요.
이런 건 정말 모터쇼에서만 볼 수 있는 겁니다.


내일 런칭예정인 캡티바도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싱글프레임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미쯔비시 아웃랜더가 떠오르더라구요.


아.. 크라이슬러 300C 얘기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전 진짜.. 아... 이번 풀체인지는 좀.. 별로더라구요.  하긴 지난 300C가 포스있고 비싸보이고 근사하게 잘 나온 거죠. 뭐...
그러고보니, 아까 도요타 시에나와 경쟁하는 크라이슬러 캐러밴이 여기 있었네요.


크라이슬러에서 가장 볼만 했던 건 역시 그랜드 체로키 풀체인지 모델입니다.
이건 정말 이쁘게 잘 나왔어요.
앞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밖으로 나가셔서 일산행 버스나 택시를 타시고 KINTEX 크라이슬러관으로 향하세요.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은 못해봤는데 7~8천만원대 이하겠죠?
그럼 실내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나온 겁니다. 앞서 얘기한 가격 이하라면 해당 가격대에서 나름 독보적인 강점 몇가지를 가지고 잘 나갈 것 같은 차종입니다.  


미국차들은 세단은 별로인데, 볼만한 SUV 신모델이 참 많았습니다.
포스 익스플로러도 그중 하납니다.
이녀석은 제가 알기로 랜드로버의 장점인 터레인시스템(일종의 지형반응 4륜구동 시스템?)을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내는 확인 못 해봤네요. (너무 겉핥기 티나나요?)


아... 이런 것도 모터쇼장의 매력이죠.
인피니티 EX도 작은 차는 아닌데, QX옆에 서니까 무슨 미니같이 느껴집니다.
패밀리카용으로 QX는 어떨까요? 음..그러고 보니 그 생각은 안 해봤네요. 생긴게 좀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인피니티관 옆 닛산관에 보시면 닛산GT-R을 반으로 뚝 잘라놓은 장면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근데 이 반 잘린 녀석은 여기저기서 정말 많이 본 거 같아요. 전 세계 모터쇼를 누빈 듯 하네요.


벤츠 SLS AMG도 놓칠 수 없지요.


친절하게 오픈해 놓아서 실내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차 얘기를 너무 안했나요?
국내차 중 가장 관심있었던 것은 역시 SM7의 후속 컨셉카였는데요.
이거................보면 볼수록 아우디가 떠오르는 것이....
마침 바로 옆관이 아우디 부스였거든요. 음... 컨셉카니까, 뭐 두고보자구요.


뒷모습은 어떠세요? 달랑 선 하나로 끝내긴 했지만, 전 그냥 현대/기아의 최근 디자인이 떠올라요.
이것도 나온 뒤에 얘기하자구요.


생각보다 스크롤이 길어지죠?
내일부터는 폭스바겐관부터 돌아볼께요. 사진 정리하고 글을 쓰다보니,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싶기도 하네요.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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