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함께 한 벨로스터 기부 이벤트

2011.03.24 07:30자동차/국내이야기

이번에 현대에서 벨로스터를 내놓으면서, 유수의 연예인들과 여러가지 거리 홍보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벨로스터를 타고 목적지까지 태워준 뒤에 소정의 교통비(?) 기부받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기부받은 금액은 물론 좋은 일에 쓰겠죠.

김범,서인영,싸이,가희 등 쟁쟁한 스타들이 참여를 했는데요, 운좋게도 개인적으로 이 이벤트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사전에 이 4명의 연예인 중 누구와 동행을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전 싸이를 택했습니다.

일주일 전인가, 벨로스터 런칭행사를 뜨겁게 달궜던 싸이의 공연을 잊지 못했거든요.
정말 그 무거운 분위기를 순식간에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무대 카리스마를 보여준 싸이는 평소에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습니다.
서인영이나 가희를 하고 싶었는데, 아내의 활활 타오르는 눈빛이 두려워져서 싸이를 택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
 
어쨌든, 싸이씨(?)의 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요, 한남동 유엔빌리지 부근이었는데..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골목골목마다 레인지로버 정말 많던데요?
한남동이 전통적인 부촌이긴 하지만, 그래도 SUV 중에 가장 비싼 일명 '사막 위의 롤스로이스'가 '한남동 산타페'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하긴 이 급에선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죠. 카이엔도 너무 이상하게 나와버려선...




아무튼 각설하고, 유엔빌리지 정상 즈음 놀이터에서 싸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놀이터에서 만난것도 좀 웃기네요.

일단 벨로스터가 등장하구요.


벨로스터 뒤가 싸이가 탄 연예인밴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지고 대표적인 쉐보레 스타크래프트밴인데...
갑자기 든 생각. 이건 쉐보레 국내 론칭으로 가격 안 떨어지나요? ㅎㅎ


이왕 보는 김에 벨로스터부터 찬찬히 살펴봤습니다.
개인적인 디자인 평은 앞은 무난하고, 뒤가 파격입니다.


앞은 개인적으로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뒤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개성있고, 파격적으로 잘 꾸며졌다고 생각되어졌죠.


아무튼 오늘의 또다른 주인공 싸이 등장!


오늘 택시를 탈 두명의 진행자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인데요.


역시.. 대단한 포스죠?
싸이가 손을 내밀자 황급히 손을 맞잡으며, 90도로 인사하는 남자 진행자분. 


사진만으로 보자면, 사장님 포스입니다.


그런데, 저도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제서야 알게된 사실인데요.
싸이형님, 일부러 단추를 위에만 잠근 거예요????


정신없어서 아래까지 잠그다 만건가 , 아님 밴에서 내리다가 아래만 터진 것일 수도... 개인적으로 그런 경험이 있는데요. 오리털 파카인데 나중에 알고 좀 쪽팔렸죠.하하하


아무튼 다시 본 얘기로 넘어가서, 벨로스터를 보고 참 이쁘게 나왔다고 칭찬하는 싸이씨입니다.


출발 전에, 탑승하게 될 사람과 어떤 얘기를 나눠야 하는 지에 대해 잠깐 논의가 있었는데요.
"신호 대기나 정체 때 할 말이 없어서 정적이 흐르면 어떻게 하느냐" 는 누군가의 노파심에, 싸이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난 여태까지 할 말이 없었던 적은 없었어."  정말 신뢰감가는 답변이었습니다


출발 전, 화이팅을 외쳤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다른 연예인 팀들과 경쟁을 하기 때문이라네요.


화이팅을 외치고,


차 안에는 카메라를 장착하구요.
운전은 여자 진행자분이 하셨습니다. 김범 팀은 김범씨가 직접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도심 속에서도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 뒷태죠?


용산역에서 첫번째 탑승자를 태웠는데요.


싸이씨의 포스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이 분....


공손하게 다가가 뒷문을 열었습니다;;


"어서 와라, 좌식아" , "왔냐" 혹은 "빨리 타"라는 대사가 어울릴 법한 사진이지만,
사실 싸이씨의 대사는 "어서 오세요"라는 친근한 멘트였답니다.


싸이씨의 익살스런 표정이 잘 살아있군요.


뭐 이렇게 서울 도심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손님들을 태우고 기부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이벤트를 참 재밌게 봤는데요, 벨로스터가 흥행몰이에 성공할 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흥행에 성공해야 후속작에는 DSG도 달리고, 2.0터보 엔진도 막 나오고, 그럴텐데 말이죠. 그렇죠?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 프로필사진
    재은아빠2011.03.24 10:52

    현대 기아차 상품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외관 GDI 엔진 8단 미션등등...

    하지만 이런 일회성 이벤트 행사보다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수있는 기업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국내는 거의 독과점이니 내수용은 싸구려로 보증 기간도 짧게 해도 무서울 것 없다고 생각하겠죠.
    더군다나 이번에 카니발 3열 에어백건도 명백한 사기행위라고 봅니다.

  • 프로필사진
    바다사나이2011.03.27 20:13

    안녕하세요. 평소 오토앤모터님의 블로그를 애독하는 애독자입니다.
    이번 글과는 관계없는 질문인데요.
    제가 주위에 자동차를 잘아는 사람이 없고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오토앤모터님께 여쭈어보고 싶은 게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품질이 여러매체의 조사결과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미국JD파워, 독일 auto bile 3군데를 확인해보았는데 하나같이 현대의 품질이 Benz, BMW, AUDI, VW보다 나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 독일차를 좋아하고 동경하는 입장에서.. 이런 결과들은 저를 당황스럽게 말들고 있어..
    이렇게 여쭈어봅니다.

    이런 결과들을 현대의 로비, 조작 결과로 해석하는데 무게를 둬야할까요... 정말 현대차가 독일3사보다 품질이(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독일차가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낫다고 해석하는데 무게를 둬야할까요...

    전문가(적어도 저보다는 차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프로필사진
      전문가2011.03.27 22:17

      바다사나이님, 무언가 잘못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습니다.

      독일차들이 좋은 이유는 결코 "품질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물론 재질의 고급감 등에서는 앞서갑니다만 그런 것만을 품질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잔고장 등의 트러블은 독일차에서 꽤 많은 편이고, 이는 품질에 대한 만족지수를 크게 떨어뜨립니다.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BMW라고 하면 섀시가 확실하고 구동계통의 고장이 없는 훌륭한 차이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트러블이 많은 차라고 인식됩니다. 아우디 역시 첨단을 달리는 훌륭한 이미지이지만 신뢰성에 대한 이미지는 약합니다. 오죽하면 미국에서 "아우디는 리스로 타는 차"라고 하겠습니까? 소유할 차는 못되고 리스로 몇년 잘 타다가 그 후에는 빨리 팔아버릴 차라는 것입니다. 벤츠나 폴크스바겐 역시 잔고장에서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반면 도요타는 이미 10년 전에도 품질에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품질이 좋다는 것은 자동차의 기본기가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잘 이해하지 못하실 지 모릅니다만 기본기가 떨어져도 "품질"만은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가 벤치마킹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이 바로 도요타의 방식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즉, 도요타의 품질, 도요타의 원가절감이라는 두 가지 면을 함께 배워 온 것입니다. 참고로 미국의 소비자들은 "원가절감"으로 인해 무언가 삭제되는 것 등에 대해서는 아주 관대합니다. 잔고장에만 시달리지 않으면 되지요. 그들은 차를 뜯어 보지 않습니다.

      외국의 권위 있는 전문지들은 로비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여기서 로비 얘기를 하는 것은 그런 곳들을 무시하시는 것입니다. 적어도 현대자동차의 "품질"이 향상된 것은 맞습니다. 최근 원가절감 등의 문제로 인해 현대자동차가 비난받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 "원가절감된 품질"이 예전의 현대가 "원가절감하지 않고 만들던 품질"보다 훨씬 낫습니다. 간단히 5년 전만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시의 현대차가 얼마나 허접했는지입니다. 그리고, 또 그 5년 전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허접한 정도가 아니라 수준이하였습니다. 10년 전에 "제대로 만든 현대차"는 지금 "대충 만든 현대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아무리 원가절감을 하더라도 지금은 옛날에 비하면 굉장히 "제대로" 만드는 것입니다. 덕분에 잔고장 같은 것은 도요타 수준으로 줄어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 자동차들은 "구동계와 안전 관련 부분"은 아주 확실하게 만들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섬세하게 신경을 씁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고장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 등에는 아주 소홀합니다. 한국인, 일본인의 사고방식과 독일인의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소비자들이 불만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반면 한국차나 일본차는 기본기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대강 타고 다니기 쉽습니다. 잔고장이 적으니까요. 현대가 개허접일 때는 워낙 차가 엉망이라서 그런 곳에서 높게 평가받을 수 없었습니다만 지금처럼 어느 정도 "자동차 같은 차"를 만들게 된 후부터는 그런 평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평가가 더 좋다고 해서 그것이 "현대차가 독일차보다 우월함"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잊으셔서는 안됩니다.

    • 프로필사진
      전문가2011.03.27 22:27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독일차의 트러블은 현대차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들 그런 점에 눈을 감아 주는 것일 뿐입니다.

      다만, 아우디나 폴크스바겐의 경우는 꽤 욕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차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잘 알면서도 막상 구입하려 하면 고민되는 이유가 바로 품질입니다. 특히 아우디가 조금 그렇지요.

      반면 현대의 경우는 일부 조립불량 등의 문제가 크게 부각되기 때문에 마치 전체적인 품질이 좋지 못한 것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만 실제로 판매되는 차들 중 그런 문제를 일으키는 차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한번 따져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차에서도 마찬가지로 "비율"을 따져 보시면 아마 놀라실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차 쪽이 트러블 없이 편하게 타고 다니는 비율이 높습니다.

      물론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이것이 곧 현대가 독일 메이커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아님을 잊으셔서는 안됩니다. 단지 그런 부분을 평가할 때만 현대가 독일 메이커들을 앞서는 것입니다. 여기서의 "품질"이 자동차의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단, "대강 타고 다니는 자동차"일 경우 이 항목은 상당히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대나 도요타 같은 보급 브랜드의 차들은 이 항목을 더욱 중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푸조나 르노 같은 프랑스 대중 브랜드가 미국에서 왜 퇴출되었는가를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차는 1980년대 이후 이 부분에서 상당히 독보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차가 독일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해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요. 인터넷에서는 이런 품질 얘기를 근거로 도요타, 혼다 등에 대해 환상을 가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일본차는 단지 "품질"이 좋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현대가 가장 중시해 온 것이 일본차를 따라잡는 것이었으므로 지금의 결과는 당연한 것일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원가절감을 위해 뭔가를 삭제해 버렸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어떤 잔고장 같은 것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품질 만족도는 올라갑니다. 이 법칙을 가장 충실하게 따라 온 회사가 바로 도요타입니다.

    • 프로필사진
      전문가2011.03.27 22:29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대강 타고 다녀서 트러블이 없으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모든 소비자들이 다 차를 속속들이 뜯어 보는 것도 아니고 차를 들어서 어디에 무슨 처리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JD파워 등의 품질 만족도 조사는 대개 3년, 5년 정도 일정 기간 안의 만족도를 평가합니다. 아무리 허술하게 되어 있어도 그 허술함으로 인해 그 정도의 기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