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화제의 차, 볼보 S60 타본 후의 핵심요약!

오토앤모터 2011. 3.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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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화제에 오른 차 중 하나가 바로 볼보 S60입니다.
개인적으로 S60의 핵심을 딱 2가지만 꼽자면, '이전의 볼보와는 다른 다이나믹한 주행성'과 '2세대 시티 세이프티'입니다. 얼마 전, 런칭행사에서 S60을 만나고 타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볼보 S60의 포지셔닝은 경쟁차종과 비교를 하면 참 독특합니다.
독일산 프리미엄브랜드의 소형세단(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BMW 3시리즈)보다는 크고, 중형세단(아우디 A6,벤츠E클래스,BMW5시리즈)보다는 작죠.  




상품성은 역시 볼보의 최신차종답게 좋아졌습니다. 최근 국내에 불고있는 북유럽 인테리어 바람, 간결성과 실용성을 잘 혼합한 아름다움이 스웨덴의 명차 볼보에는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본에 가면, 의외로 볼보를 많이 볼 수 있는 이유가 이 북유럽의 인테리어 철학이 일본의 그것과 잘 맞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볼보의 실내를 일본인들이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인테리어의 배색이나 품질 면에서는 최근 수입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독일산 경쟁브랜드의 소형세단(가격면으로 비슷한 건 소형세단입니다.)보다 확실히 우월합니다. 특히 올 회색의 독일산 경쟁차에 비하면, 볼보 S60의 인테리어의 매력은 특히 여성분들에게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행사에서 안산 트랙을 돌며 BMW 3시리즈와 승차감을 비교할 수 있었는데요,
일단 말씀드릴 것은 확실히 BMW 3시리즈가 재밌습니다.
320i였던 것 같은데 확실히 볼보 S60 터보엔진에 비해 잘 안 나가긴 합니다. 그러나 그 핸들링과 뒤를 살살 흘리면서도 즉각즉각 반응하는 그 찰진 맛이 역시 BMW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요. 뭐.. 거긴 트랙이고, 일반도로에서 그렇게 주행할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S60의 장점은 안정적인 다이나믹입니다.
안정적이면서도 기존 볼보와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다이나믹한 승차감입니다. 다만, 독일산 세단의 다이나믹과는 좀 차별화되는, 뭐랄까 정말 말그대로 '안정적인 다이나믹'.. 좀 말 뜻은 안맞는듯 하지만  일종의'정중동'이라 해두죠.

그리고 S60의 또 다른 핵심체크인 2세대 세이프티는 보행자를 파악하고 충돌 위기가 닥치면 풀브레이킹으로 정지하게 됩니다.1세대 세이프티가 전방의 차량을 파악하고 자동정지를 하는데, 1세대에 비해 파악하는 물체의 크기만 작아진게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식별하는 사물의 크기만 작아진 건데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풍선이나 신문지가 날라다닐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어떤 물체를 보고 차가 아무때나 급정지를 한다면, 그것도 문제겠죠. 그리고, 설마 단순히 전방에 장애물이 있으면, 멈추는 기술이려고요.

볼보에선 이렇게 말하더군요.
80cm이상의 사람이면 움직임을 파악해서 충돌위기시 정지하게 된다고.
즉, 카메라가 구별하는 것이 단순히 물체의 크기가 아니라, 물체의 형태- 즉 사람임을 체크하고 움직임을 파악한다는 것이죠.때문에 사람과 비슷한 크기라도 사람이 아니면 서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80cm 이상인 이유는 아이가 걸어다니기 시작할 때 키가 80cm정도 된다고 합니다.
사람의 형태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래서 침팬지나 원숭이와 충돌위기가 닥쳐도 차량은 정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큰 개나 다른 동물, 또 자전거를 탄 사람의 경우 사람으로 식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2세대 시티 세이프티 가장 중요한 핵심은, 사람을 파악하고 움직임을 추적하여 정지한다는 겁니다.
예컨대, 길가에 주정차한 차들로 인해 보도에서 도로로 넘어오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갑자기 사람이 등장하면 충돌사고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볼보에서 보여준 동영상에 따르면, 2세대 시티세이프티는 보도상에 있을 때 이미 사람인 것이 파악되면 움직임을 추적하고 있다가, 사람이 도로로 뛰어들고 충돌 위기라고 파악되면 즉각 서게 되는 것이죠. 단순히 지금 현재 차량 전방에 물체가 있다,없다로 차가 멈추는 것이 아니라, 추적을 통해 한발짝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사람풍선모양의 테스트가 좀 아쉽긴 했습니다. 단순히 사람 모양의 풍선을 중간에 세워 놓기만 했는데, 아무래도 테스트 참가자들이 2세대 시티 세이프티가 단순하게 전방의 장애물 인식해서 멈춘다로 이해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보행자가 움직이는 것을 가정해서 차가 다가왔을 때 차앞으로 갑자기 던지면 좀 더 리얼하게 2세대 시티 세이프티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운전자가 계속 엑셀을 밟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실험을 해봤는데요, 경고음과 함께 멈추는 듯 제어를 하다가 그대로 진행합니다.
경고음이 울렸음에도 엑셀을 밟고 있거나, 혹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경우에는 운전자가 상황을 인식한 것으로 파악하고 운전자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죠.

아무튼 제 차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파트 단지나 골목길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볼 때면 말이죠. 안전을 위한 볼보,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 역시 대단하단 생각을 했습니다.<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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