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렉서스 탄생의 숨겨진 비화, 알고 계세요?

오토앤모터 2009. 11.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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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할까 합니다.

“중저가 이미지 탈피를 위해, 미국에서도 통할 고급 세단과 브랜드를 개발하라!!”

최근 현대나 기아차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30년여 전, 일본 토요타에서 나온 얘깁니다.

치열해지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 토요타의 해법은?


1983년, 창업 50주년을 맞은 토요타의 중역 회의실에서 회장을 비롯한 주요임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이후 토요타의 50년을 이끌고 갈 역사적 결정이 내려졌죠.

1980년대 미국의 자동차 시장에서 중저가의 차량으로 토요타는 한창 재미를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죠..
결론을 내린 것은 치열한 경쟁도 피하면서, 이익도 많이 남길 수 있는 블루오션- 즉 럭셔리 시장으로의 진출이었습니다.

치열한 중저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토요타 캠리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기존 미국 소비자들의 뇌리에 뿌리박힌 ‘저렴하고 대중적인 일본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 지, 얼마만큼의 비용이 투입될 지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도 없던 토요타는 초심으로 돌아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조사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럭셔리 세단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자동차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자동차를 원하는지
차근차근 파악해 나갔습니다.

렉서스 탄생이 있기까지.. 숨겨진 토요타의 파격적인 개발 비화

꼼꼼한 시장 조사와 관련한 재밌는 비화도 있습니다.
토요타에서는 차량 설계, 디자이너 등 모델 개발을 담당하는 실무진 20명을 선발하여 뜬금없이 1년간 유급 휴가를 주었습니다.
더불어 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상류 사회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죠.


그리고 1년 후, 토요타는 미국의 상류 문화를 즐기고 온 실무진에게 다름 아닌 그들 스스로가
진정으로 타고 싶은 차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세계 상류층의 경험과 럭셔리한 생활을 누리다 온 실무진들이 개발한 고급 세단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타겟의 입맛에
맞춰질 것을 겨냥했던이죠.

89년 첫선을 보인 렉서스 LS400

1989년, 토요타는 4000여명의 인력 투입, 1000개의 시험 엔진, 450여대의 시험용 차 제작이라는 산고 끝에
드디어 LS 시리즈의 첫모델, LS400의 첫선을 보입니다.

토요타라는 사실을 숨기고 치른 데뷔전, 결과는 대성공!

그리고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LEXUS(렉서스)’라는 미국 시장에서 데뷔전을 치룹니다.



결과는 대성공!!
LS400은 당시 미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던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경쟁차종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렉서스만의 안락함과 정숙성은 미국 소비자들이  독일의 고급세단을 통해 맛보지 못하던 것들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경쟁차종보다 저렴하니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 특유의 장인 문화와 완벽주의가 만들어 낸 LS시리즈..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렉서스의 최고 기함으로써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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