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미칠듯이 막고 싶었다, 문콕테러!

오토앤모터 2009. 2. 17. 07:31
반응형
문콕테러가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당신께 드리는 오토앤모터의 조언

새 차를 사거나 차는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주차장에 가게 되면 늘 신경쓰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누가 내 차를 찍지는 않을까'하는 '문콕테러'에 대한 걱정입니다.

'문빵'이라고도 불리우는 문콕테러는 도어를 열때 타차량의 옆구리를 찍으면서 생기는 흉터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살짝 긁힐 수도 있지만, 무개념의 상대방에게 걸리게 되면 심할 경우 움푹 들어가기까지 합니다.  한두번 속상해하다가 무덤덤해질 때쯤, 문득 곰보처럼 오돌도돌해진 차문짝을 보았을 때의 씁쓸함은 아마도 담뱃재를 혀에 묻히면 대충이나마 비슷한 느낌일까요?


문콕테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정말 미치도록 막고 싶은 애절함이 드러난다.

모든 테러 상황에는 예방이 중요한 법. 수입차 전문 블로그, 오토앤모터에서는 문콕 테러를 막기 위한 필수 예방책을 알려드립니다.


1. 관리가 안된 차는 피하자.
당연한 말이지만, 주차하여야 할 공간에 옆차가 관리가 안된 차라면, 특히 여기저기 상처도 있고, 우그러든 자국도 많은 차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주가 '차량'에 대해 애정도 없고, '차'는 오직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문콕테러에 대해서도 '운전하다 보면 그럴 수 있지..뭘'의 대륙적 기질의 담대한(?) 사고방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요주의는 도어의 모서리부분에 흠집이 있는 차는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서리 부분에 흠집이 있다는 것은 문을 열 때 아무 생각 없이 열어 상대방 차 혹은 기둥,장애물들을 많이 찍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2.  아줌마와 아이들은 피하자.
문콕테러를 할 확률이 가장 큰 사람을 꼽으라면? 네.. 바로 아이들입니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문짝을 벌컥 열고 뛰쳐 나오는 아이들.. 귀여워서 웃다가도 나의 애마에 약간의 충격과 함께 '텅'소리가 나게 되면 자동적으로 나의 뇌도 리셋됩니다.오 마이 갓. 쫀쫀하게 아이들에게 뭐라할 수도 없고, 아이들의 테러를 못 봤는지 못 본척 하는 것인지 무시하는 보호자를 잡고 하소연하기도 애매합니다.  S그룹의 모회장님의 7억짜리 마이바흐조차도 아이들의 문콕테러를 당해 화제가 된 있었습니다. 또한 아줌마의 경우도 보통 여자들이 남자보다 차에 대한 관심이 적을 뿐더러, 아이들을 동반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문콕테러의 확률도 높아지는 셈입니다.
 
3.  발렛파킹은 웬만하면 사양
요새는 웬만한 음식점,카페 등만 가도 기본적으로 발렛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나의 차 나의 애마가 낯선 이의 손이 이끌려 거칠게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볼 때면 '걱정의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바쁘신 주차요원들께서 좁은 골목길이나 빽빽이 들어선 주차장에서 조심조심 문을 열 것이라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당신도 충분히 대륙의 기질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4. 주차장 가장자리를 이용
주차장에서 최고의 명당을 꼽으라면 맨 가장자리, 사이드를 빼놓을 순 없습니다. 차를 아끼는 분들이라면 지하로 한층 더 내려가더라도 꼭 명당을 찾아 대곤 하지요.  차가 없는 기둥이나 벽면 쪽으로 바짝 붙여 대면, 그만큼 문콕테러의 가능성도 낮아집니다. 하지만, 잊지마세요. 모든 대처법엔 부작용도 있다는 사실.  간격이 넓어진 만큼, 상대차가 문짝을 활짝 힘껏 열 확률도 높아집니다. 여기까지 읽고 '아노미'상태에 빠지신 당신께 그래도 확률은 1/2로 줄은 것 아니냐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나부터 지킬 건 지키자.
차를 분신처럼 당신이 문콕테러를 피하기 위해 해서는 안될 수칙도 몇가지 있습니다.
'니것도 내것, 내것도 내것' 2칸을 한칸처럼 쓰는 공산주의자 혹은 사지가 멀쩡한데 장애인 자리에 대야만하는 '정신적 장애인'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여자친구, 아이들에게도 기본 매너를 가르쳐 주세요.  화장실에서 노크하는 것처럼, 주차장에서 문을 열 땐 상대차에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매너'이고 '문화인의 기본'라고 말이죠.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