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우리동네 수입차가 많이 보였던 이유

오토앤모터 2009. 3. 6. 08:08
반응형

우리 동네 도로 위에 수입차가 유난히 많아졌다. 그 이유는?


시장점유율 6%대의 수입차. 다시 말해, 이제 국내에서 팔리는 자동차 100대 중 6대는 수입차라는 얘깁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수입차의 총대수는 수입차협회 기준으로 61,648대입니다. 하지만, 지방 등에서는 여전히 희귀한 반면 강남 등 특정 지역에서는 국산차보다 수입차가 더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수입차가 눈에 띄게 늘어난 우리동네, 실제로 우리동네 수입차 몇대나 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그래서 오토앤모터에서는 지역별 수입차 판매대수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자료는 수입차협회에 등록된 2008년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경상남도 수입차 등록 점유율 37%!? 수입차 등록이 가장 많은 이유

우선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지역이 가장 많습니다. 등록된 대수만 무려 2만2천여대. 하지만 이는 사실 경남지역에서 많이 팔렸다기 보다는, 차량을 살 때 물어야 하는 공채비가 다른 시도에 비해 월등히 낮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천만원 차량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서울 지역이 150만원 정도라고 차면 창원은 52만원 수준입니다. 따라서, 리스사를 이용할 경우 경남에서 등록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남의 20여개 지역 중에서 공채비용이 싼 창원,마산,함양 3지역이 차지하는 수입차 등록 비중은 95%에 달합니다. 2007년과 비교해봐도 거의 2배이상 등록대수가 늘어났을 정도죠.

다음으로 많은 곳은 역시 서울이겠죠? 1만5천여대로 점유율은 24.5% 수준입니다. 이후로는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듯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 순으로 순위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부산, 인천, 대구, 광주... 
2007년에 비해 지난해(2008) 수입차 등록대수가 가장 늘어난 지역은 부산입니다. 2007년 1352대에서 2배 이상 늘어난 3197대가 등록되었습니다. 또한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수입차 등록대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서울지역의 2008,2007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를 살펴볼까요?



서울 강남구,서초구..2007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그래도 비중은 44.9%

역시 강남,서초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들 지역에 신규로 등록된 수입차의 총대수는 6773대. 서울 시내 25개구 중 강남.서초 2구가 차지하는 수입차 등록 비중은 무려 44.9%에 이릅니다.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역시 강남 지역에 가면 수입차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것도 당연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지요.


다음으로 서울의 중심인 종로구와 중구가 15.3%로  총 2310대의 차량이 등록되었습니다. 이후로는 잘 산다는 구별이 대체적으로 상위에 속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별 평준화 이루어 지나?

또한 2008년과 2007년을 비교할 때, 강남 등 일부 특정지역에 편중되었던 수입차 등록대수가 조금은 평준화 현상을 보였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일례로 2007년 강남,서초 지역이 차지했던 수입차 점유율은 55.6%로 절반을 넘는 수치였지만, 올해는 44.9%로 그나마 상당히 떨어진 것입니다. 이외에도 등록 3,4위인 중구,송파구 역시 줄어 들었고, 영등포구와 마포구가 2007년에 비해 등록대수가 줄었습니다. 특히 영등포구가 2007년 등록대수에 비해 1000대 가까이 줄어들면서 가장 수입차 등록 비중이 줄어든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자동차 등록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등록하게 됩니다. 따라서 실거주지가 다른 특이한 경우에는 위의 자료에 잘못 반영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수는 크지 않으리라 보여집니다.

어떠신가요? 최근 유난히 주변에 수입차가 많이 보였다거나, 수입차는 늘었다고 하는데 잘 볼 수 없었던 이유..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으셨는지요?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