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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우디 TT 타보니2

오토앤모터 2008. 12. 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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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스포츠카 TT 시승기 두번째 이야기 - 차를 세우고, 세심하게 살펴보기!


8일에 걸쳐 아우디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TT'와 더불어 SUV인 'Q7'를 시승했습니다.  몇시간 또는 하루 정도의 잠깐 시승이 아닌 장기 시승을 통해, 겉핥기식의 시승기보다는 오너로써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자동차의 작은 단면과 감성까지 캐치하여 전달하겠습니다. 오토앤모터의 '알기 쉽고 재밌는' 관점을 통해  만나는 TT와 Q7의 시승기! 오늘은 TT 시승기, 두번째 시간입니다.     <오토앤모터>

1) 아우디 스포츠카 TT 시승기 1편
2) 아우디 스포츠카 TT 시승기 2편
3) 아우디 스포츠카 TT 시승기 3편


TT 2세대의 외관 역시 하나하나가 스타일리쉬합니다. 이전에 설명드린 리어스포일러도 그렇고, 사이드 미러 역시 투박한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굉장히 이쁘게 생겼죠. 헤드라이트와 TT의 옆라인, 후미 부분을 보고 있으면 딱딱한 금속을 가지고 선과 면을 어쩌면 이렇게 활용하고 표현했는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에 선정될만한 디자인답습니다.





운전자를 배려한 작지만 큰 기능들
운전석 미러의 경우 비곡면, 조수석 미러는 곡면 거울로 처리,LED방향지시등 내장 등 작은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접을 수도 있고, 비가 올땐 빗물이나 성애를 닦지 않아도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끔 히팅 장치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내장재에서도 이같은 세심한 배려가 보이는데, 사이드 브레이크의 가죽재질이나 스포츠카 답게 수동기어를 연상케 하는 둥근 기어봉 역시 그런경우 입니다. 기어박스 하단에는 안전장치인 ESP를 끄거나, 비상등을 켜거나, 리어스포일러를 조작하거나, 타이어의 압력을 체크할 수 있는 버튼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통풍구,오디오,에어콘등이 위치한 센터페시아 역시 좌우대칭적인 구조를 이루는 다른 차와는 달리 운전자쪽을 향해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다른차들과 비교했을 때, 기어레버 역시 핸들 쪽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구요. 자동이긴 하지만, 아마도 스포츠카의 빠른 레버와 핸들 조작을 위한 배치가 아닐까 합니다.
 



버튼 하나도 촉감, 소리까지 생각할 줄 아는 감성품질
알루미늄 재질의 인테리어도 돋보입니다. 보통 여타 브랜드의 경우 알루미늄 재질의 느낌을 내는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반면, 아우디 TT는 실제 알루미늄을 사용합니다. 휠의 스포크나, 글로브박스라던가, 도어핸들,페달, 발받침대, 통풍구까지 실제 알루미늄을 사용한 덕에 싸구려 느낌이 아닌 고급스러움이 느껴지죠. 특히 버튼과 다이얼을 돌릴 때의 딸각거리는 소리나 돌아가는 촉감들에서 정제된 '감성품질'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확실히 1세대보다도 나아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쁘지만 작은 룸미러 등 아쉬운 부분도
다만 아쉬운 점도 몇가지 발견되는데 예를 들어 '빽미러'라고 불리는 룸미러의 경우 이쁜 디자인이긴 하지만 가시영역이 줄어들어 실용성은 떨어집니다. 룸미러로 볼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좁습니다. (참고로 사진속 룸미러의 E는 전자나침반 기능입니다. 동쪽을 향하고 있다는 뜻이고요) 또한, A3와 마찬가지로 아우디의 통합인포테인먼트 장치인 MMI의 부재도 아쉽습니다. 확실히 붉은 빛의 아우디 심포니 오디오 시스템은 조금 깬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스포츠칸데 뭘, 달리기만 잘하면 됐지' 할진 몰라도, 10점 만점에 10점을 못 받을 사유가 될 수 있겠죠.

 

그래도 심포니 오디오는 오디오로써의 기능들은 충실히 수행합니다. 예컨데 고음,저음,우퍼 등의 음역 조정뿐 아니라 좌우,앞뒤 조절에 고속주행시 음향이 자동으로 커지는 GALA 설정까지 오디오만 보자면 빠지는 기능은 없습니다.  특히 스피커 출력의 좌우앞뒤의 조정을 통해서 필요할 때 운전석 스피커만을 통해서 음악을 듣는 식의 기능은 유용하죠.

몇명이나 탈 수 있을까?
TT의 실내를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사실 TT는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공간활용능력으로 실내는 겉보기만큼 좁지 않습니다. 뒷좌석에는 130~150cm 이하의 어린이만 앉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성인이 앉으려면 온몸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하실 수 있으니(무게 제한도 있습니다.) 되도록 앉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인2명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정도가 뒷좌석까지 활용해서 가장 적절하게 많이 탄 경우라고 볼 수 있겠죠. 보통의 뒷좌석의 경우 가방,핸드백 등 간단한 소지품을 놓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부족함을 느낀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아참, 국제규격(ISOFX)의 어린이 시트 마운트 장치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쿠페치고는 놀라운 트렁크 수납공간
가장 놀랐던 부분은 트렁크입니다.  정확한 용량은 체크하지 못했지만, 소형 스포츠 쿠페임에도 상당한 크기의 수납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뒷좌석까지 접을 경우에는 일반 세단의 트렁크 용량 수준의 공간이 확보가 됩니다.




구급함까지 완비한 안전제일주의
안전에 대한 부분입니다. 기능적으로는 운전석 조수석의 전면 및 사이드 에어백이나 ABS,EBD,EDL,ASR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안전기능들이 통합된 ESP(전자식 주행 안전화 프로그램)는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에어백에 대한 부분은 직접 확인해볼 수 없었지만, 팔이나 머리 등 장애물이 발견되면 닫히다가 멈추는 안전 파워 윈도우 정도는 실제 확인해 보았구요.^^ 특이한 점은 다른 아우디 모델과 마찬가지로 TT에도 비상구급함과 삼각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뒷좌석 우측 캐비넷에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구급용품들이 준비되어 있는 지 한번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음의 캐비넷을 열면 빨간 가방이 나옵니다.



가방을 열면 다음과 같은 알찬 내용물이 나오게 되죠. 내용물은 응급용 은박지 담요. 신축성 고정용 붕대, 화상용 붕대, 탈지면이 있는 붕대, 상처용 탈지면 등등 다양한 종류의 구급용품들이 나옵니다. 써야할 일은 없어야 겠지만, 혹시나 비상시엔 매우 유용하게 쓰일 품목들입니다.

조금 흥미로우셨나요? 아우디 TT의 2번째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3번째 이야기에서는 본격적인 주행 이야기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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