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해외이야기

벤츠, 첨단 헤드라이트 시스템 선보인다

오토앤모터 2008. 12. 2. 16:41
반응형
자동차의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가운데 헤드라이트에 대한 기술도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산차 중 고급모델에도 적용된 것이 '어댑티드 헤드라이트 시스템' 인데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핸들을 돌리면, 헤드라이트도 핸들 방향을 따라 돌아갑니다. 그렇게 되면, 어두운 시골길이나 일반 도로 등에서 코너를 만날 때마다, 코너에서조차 먼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확실히 운전이 안전해 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제네시스에 최초로 장착되어 광고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죠.




하지만, 이번에 메르세데스 벤츠에서는 여기서 한단계 더 진보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됩니다.
'인텔리전트 하이빔' 이라는 기술인데요, 굳이 우리말로 하자면 '인공지능형 원거리등'이랄까요? 머리좋으신 분들은 벌써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원거리등을 조절해 준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맞은편의 차량이나 앞 차량에 따라서 말이죠.


어두운 도로에서 많이들 경험하셨을 겁니다.
원거리등을 켜게 되면 시야확보에는 유리하나, 앞차 혹은 맞은편 차에는 큰 불편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주변상황을 살피면서 원거리등을 켰다 껐다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운전자들의 현실이죠.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은 남이야 상관없이 무조건 원거리등을 켜고 운전하기도 하지만, 이는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습관입니다.)

하지만, 벤츠의 '인텔리전트 하이빔'은 상대방 차의 존재여부와 움직임까지 계산하여 원거리등을 조절하게 됩니다. 즉 레버 조작 없이 차가 알아서 가장 보기 좋은 광량을 조절하고 쏴주기 때문에 운전자는 밤중에도 상당한 시야확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특히, 밤중의 고속도로나 시골길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아마 2009년에 새로 생산되는 중형세단 E클래스와 대형세단 S클래스부터 장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선보일 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군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