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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56

스포티지R의 깜빡이, 이거 에러 아닌가?

기아가 참신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던 스포티지R. 요즘도 피터 슈라이어 아저씨가 처음 기아에 왔을 때, 버핏 할아버지가 기아차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발표했을 때, 아니면 이 스포티지R이 나왔을 때 기아차 주식을 샀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에 빠지곤 한다. 각설하고, 개인적으로 멋진 디자인의 스포티지R을 뒤를 쫓아 갈 때면 스포티지R의 후방 방향지시등(깜빡이)때문에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방향지시등이 전혀 예상 외의 곳에서 깜빡거리기 때문이다. 혹시나 나말고도 겪은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제동시의 빨간 브레이크 등은 분명히 사진 속의 일반적인 위치에서 점멸이 되는데, 유독 방향지시등만 범퍼에 위치한 길쭉한 등에서 점멸이 이뤄지는 것을 몇번 도로에서 목격했다. 지정체 구간에서 차량 간격이 좁을 때..

자동차/컬럼 2012.05.25

꿈을 쫓으라고 말해준 포르쉐 월드로드쇼 후기

(이어서) 2008년 포르쉐 월드로드쇼가 아내를 위한 것이었다면, 2012년 포르쉐 월드로드쇼는 나를 위한 것이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현실에 드림카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다. 사람은 꿈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항상 꿈과 현실은 차이를 보이기 마련이다. 다만 누군가는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누군가는 현실에 만족하거나, 혹은 현실에 쫓기듯 살아간다.나 역시 그랬다. 2008년에 생긴'나의 차는 911이야'라는 맹목적인 목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생겼고, 뭐니뭐니해도 머니도 부족하다.모든 바이러스가 그렇듯이 시간이 지나니 감염된 포르쉐 바이러스도 내성이 생기고 약해졌다. '그 돈이면, 차라리 우리들과 가족이 모두 편하게 탈 수 있는 차를 ..

자동차/컬럼 2012.05.11

쉐보레 콜벳 론칭에 관한 단상

며칠 전 쉐보레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매력적인 모델, 콜벳의 국내 론칭 현장에 다녀왔다.콜벳은 대표적인 아메리칸 머슬 중 하나다.차량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개인적으로 한국경제에 기고한 '명차이야기' 칼럼으로 대신한다.일반적으로 성능이 뛰어난 차를 '슈퍼카'라고 부른다. 하지만 '머슬카' 역시 고성능차로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머슬카는 근육질과 힘이라는 단어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배기량이 큰 차량을 통칭한다. 미국의 싼 기름값과 넓은 땅덩어리란 조건을 바탕으로 탄생한 머슬카는 대형 심장을 통해 무지막지한 힘과 파워를 드러낸다. 때문에 직진 최고 가속도를 측정하는 드래그 레이스 대회에서 초반에 치고나가는 파워는 상상을 초월한다. 대표적인 아메리칸 머슬카로는 시보레 콜벳을 들 수 있다. ..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미래는?- 터치스크린 VS 통합컨트롤러

불과 5년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장치라는 것은 생소했다. 당시 시카고 모터쇼를 갈 기회가 있었는데, 유명 메이커마다 대형LCD와 더불어 대용량 하드드라이브 장착을 자랑하는 것을 유행처럼 볼 수가 있었다.차량용 인포테인먼트란 Information과 Entertainment를 섞은 것으로, 차량 내에서 차량의 정보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를 통괄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그해 모터쇼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경쟁적으로 단 대형LCD와 수많은 버튼들로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작동하더라도, 차량의 상태까지 보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완벽히 갖춘 브랜드는 드물었다. 또한 큰 화면, 큰 하드드라이브 용량 등 하드웨어에는 신경을 쓰고 있었지만,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는 너무 단순하거나,..

자동차/컬럼 2012.03.30

자동차블로거가 차 구입전 참고하는 글은?

대부분의 수입SUV들을 시승했지만, 며칠 간의 시승 경험만으로 값비싼 동산(!)을 구매하기엔 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더해 나의 선택이 확실한 것인지 확인하고 또 부채질까지 해줄 어떤 것들이 필요할 때가 있다. 리스트에 올려놓은 차종을 살펴보자. 일단 벤츠 M클래스. 이건 형식상의 리스트업이었다. M은 경쟁차 대비 왜 구매해야하는 지 매력을 찾을 수 없다.굳이 찾자면, '삼각별'? 다음 BMW X5. 현재 수입SUV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답안 중 하나. 하지만 일단 비쌌다. 또 취향이 정통보다는 온로드 성향이 강한데, 추구했던 바는 아니었다. 아우디 Q7. 풀체인지가 눈앞으로 다가온 차들은 선뜻 구매하기가 어렵다.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것은 역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와 폭스바겐 투아..

자동차/컬럼 2012.03.27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독일 아우디 포럼

이번 독일 여행에서 가장 실망한 곳을 꼽으라면, 역시 아우디 포럼이었다. 뭐랄까. 좀 재미없게 전시만 된 느낌. 독일에 아우디 포럼은 네카줄름과 잉골슈타트 두군데가 있는데, 굳이 별다른 이유없이 아우디 포럼을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잡는 건 비추천한다. 웬만한 아우디 매니아가 아니고서야 실망할 듯.. 다만, 프랑크푸르트에서 포르쉐,벤츠의 도시 슈투트가르트로 향하는 길에 네카줄름이 있는데, 렌터카로 여행을 한다면 잠깐 들러보는 건 괜찮을 것 같다. 내 경우,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는 아우토반으로, 하이델베르크에서 네카줄름까지는 국도를 이용했는데, 하이델베르크에서 네카줄름으로 향하는 국도길이 참 아름다웠다. 잉골슈타트는 A3같은 소형차 중심의 생산이 이뤄지고, 네카줄름에서 R8이나 A8같은 볼만한 차..

독일에서 만난 인상깊었던 차(1)-애스턴마틴 DB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는데, 쓩! 소리와 함께 말그대로 1차선을 가르는 범상치 않은 외모의 차가 있었습니다. 1600cc의 차로는 절대 쫓아갈 수 없었기에 아쉬웠지만, 마침 주유를 위해 들른 휴게소에 그 녀석이 딱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인데요, 아마 금방 알아보는 분들도 있으시겠죠? 애스톤마틴 DB에 관한 얘기는 제가 한국경제신문에 연재했던 글로 대체할게요. 할리우드 액션 시리즈물의 대표작인 007에는 주인공 제임스 본드만큼이나 유명한 본드카가 등장한다. 1957년의 첫 번째 작품인 '살인번호'부터 2008년 '퀀텀 오브 솔러스'에 이르기까지 첨단무기와 기능을 장착한 본드카는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를 더해왔다. 총 22차례의 시리즈물에서 본드카로 가장 많이 등장한 모델은 단연 애스톤 마..

자동차/컬럼 2012.02.27

영리했던 BMW 뉴3시리즈 출시

화제의 차종이죠? 아마 올해의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는 큰 무리가 없어보이는 차종입니다. BMW의 소형세단 3시리즈가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의 디젤 5종 세트인데, 디젤 모델만으로도 이렇게 세분화해서 출시했다는 게 참 인상적입니다. '시장의 요구를 충실히 맞추겠다'와 '3시리즈를 확실히 많이 팔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차량 가격은 기본형4880만원부터 럭셔리 라인5650만원까지인데요. 론칭 현장에서 제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면부 앞트임 성형은 개인적으로 디자인 개선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지 않냐는 점. 기본형까지 네비 등 실내옵션 충실히 장착했다는 점. 작은 차와 엔트리 모델은 옵션이 소위 깡통이라는 편견은 이제 접어둬도 될 듯 합니다. 2열이 넓..

이방인으로써 부러웠던 독일 아우토반.. 이유는?

독일에서 한국에 도착해서 집으로 오던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전 조금 부아가 났습니다. '왜 다들 모든 차선에 퍼져서 장악하고 아무 규칙도 없이 달리는 거야' 2주간 독일의 도로를 달리다 오니, 돌아온 한국의 고속도로가 그렇게 답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비유하자면, 마치 에스컬레이터 한줄서기를 경험하다가, 두줄서기된 에스컬레이터를 맞딱뜨린 기분이었달까요? 답답함. 공공도로의 효율성을 살리지 못하고, 서로 배려하고 다른 운전자와 호흡하기보다는 자기 중심적인 운전이 만연해 있다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마 또 며칠 지나면, 저도 다시 한국의 이러한 도로 문화에 다시 젖어들며 괜찮아지겠죠. 문화가 그래서 무서운 것 같습니다. 아우토반은 '속도 무제한'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달려보니 무제한의 주행보다도 '속..

자동차/컬럼 2012.02.23

직접 본 자동차 사고 후기. 사고는 왜 일어날까?

자동차 사고는 언제 일어날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려본 적이 있는데요, 우선 '운전자'와 '환경'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상식적인 운전자가 상식적인 환경을 만났을 때: 사고확율이 가장 낮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게 방어운전을 하고, 도로 컨디션이나 환경도 일정하고 예측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천재지변이 있지 않은 한 사고가 일어나기 힘들 겁니다. 2)상식적인 운전자가 비상식적인 환경을 만났을 때: 운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자면, 운전자는 정석대로 운전을 하는데, 폭설 속 눈길 혹은 빙판길을 맞딱뜨렸다던가, 혹은 주변에 음주운전이나 과속,칼치기를 하는 위험한 차량이 있다거나 하는 경우입니다.이건 본인이 아무리 방어운전을 한다고 해도 도로 위의 모든 ..

자동차/컬럼 20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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