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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975

싹 바뀐 쉐보레 스파크 타보니

지난 주 쉐보레 신형 스파크 출시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쉐보레는 대우 시절 국민차 티코를 시작으로 마티즈 그리고 스파크에 이르기까지 경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였죠기아 모닝이 귀여운 외모와 경차답지 않은 풍부한 옵션으로 경차의 왕좌 타이틀을 뺏기 전까지는요. 그래서일까요. 이번 신형 스파크 행사를 다녀온 소감은 쉐보레가 '이를 단단히 갈았다'란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티코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경차'는 이동 수단으로써 '경제성'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만들던 차였습니다. 하지만, 기아 모닝의 성공은 경차에서 '경제성'만이 전부가 아님을 이야기해 주었죠.신형 스파크도 이점을 인식한 듯 합니다. 다양한 악세서리를 통해 오너의 개성을 십분 반영할 수 있..

솔직담백한 캐딜락 ATS 쿠페 시승기

얼마 전 용인 서킷에서 진가를 톡톡히 느낄 수 있었던 캐딜락 ATS쿠페를 다시 만났다.여러 자동차를 시승하다 보면, 무색무미무취의 밋밋한 차량이 있는 반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자동차도 있다. 캐딜락 ATS 쿠페는 후자쪽에 속하는데, 그 이유와 시승 느낌에 대해서 간단히 남겨 본다. 캐딜락이 최근 내놓는 모델들은 대부분 성형에 성공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캐딜락의 고루하거나 올드한 느낌과는 달리, 연달아 출시되는 신형 모델들은 젊고 세련되고, 강한 인상이 느껴진다. 특히 도시와 정장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아쉬운 것은 ATS쿠페가 사진빨이 잘 안 받는 차량 중 하나라는 것.눈으로 보이는 만큼의 차량의 강렬한 인상을 담을 수 없어 안타까웠다. 굵직한 선과 세로형 LED 램프가 잘 배합된 A..

저평가된 대형SUV, 폭스바겐 투아렉 시승기

지난 주 저는 가족과 함께 양평으로 글램핑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글램핑 파트너는 폭스바겐 투아렉이었는데요.투아렉은 개인적으로 폭스바겐에서 가장 좋아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폭스바겐’이라는 브랜드 때문에 저평가되긴 합니다만, 사실 투아렉은 대형 SUV끼리 계급장(브랜드) 떼고 붙으면 탑 순위에 꼽힐 차량이기도 하죠. 투아렉이 좋다는 것은 타보면 ‘아 좋구나’하고 바로 느낄 수 있겠지만, 배경 설명 또한 필요하겠네요.2002년, 대형 SUV인 투아렉이 첫 선을 보이게 된 이유부터 흥미롭습니다. 투아렉의 탄생 배경에는 포르쉐의 설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외손자이자, 전 폭스바겐 그룹의 회장인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회장은 경영자이면서 유능한 엔지니어이기도 합니다. ..

쏘나타 하이브리드, 후방충돌에 정말 안전할까.

지난 주, 현대자동차로부터 하이브리드 충돌 테스트 결과에 대한 설명회가 있단 얘기를 듣고 참석하기로 했다.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안전에 대한 의문- 충돌 시 배터리가 폭발의 위험 등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충돌 시연회를 열었고, 현재 해당 동영상이 SNS채널을 통해 퍼지고 있는데, 동영상을 보며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생겼기 때문이다.설명회는 도산 사거리의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열렸고, 4층에 충돌 테스트를 갓 마친 해당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기다리고 있던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략, 특징, 안전성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있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의 슬라이드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브리핑을 보며, 질문 거리가 한 가지 더 생겼는..

송도 모터 페스티벌, 가족과 함께 해도 좋은 이유

지난 주말, 2015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발을 참관하기 위해 송도에 다녀왔습니다. 경기장이 아닌 도심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작년 무한도전 레이싱편을 촬영하며 더욱 유명해진 행사기도 합니다.도심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만큼, 송도의 일반도로를 활용하여 서킷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도심의 일반도로를 활용한 서킷은 접근성이 좋고 일반인들에게 친화력이 높은 만큼 높인 인기를 끌기 마련이죠. 전세계적으로는 모나코의 F1 그랑프리, 싱가포르의 F1 그랑프리, 마카오의 F3 그랑프리가 이와 같은 도심 서킷을 활용합니다. 송도의 경우 도심 서킷에 서울 근교인 만큼 접근성 좋아 많은 관람객 유치 가능합니다. 실제 올해는 무한도전 레이싱편과 관계 없음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더군요. F1 영암 경기장을 자꾸..

2015 크루즈 1.4터보는 정말 어메이징해졌을까

지난 주 쉐보레가 다운사이징하여 새롭게 선보인 2015 크루즈를 시승했다. 과연 '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라는 광고 타이틀에 어울릴 만큼 어메이징한 부분이 있었는 지 얘기해 본다. 익스테리어사실 외관과 내관의 변화는 큰 감흥이 없다. 추가된 LED 안개등과 새로워진 프론트 그릴이 눈에 띄고 좋아진 느낌이 들긴 하지만, 큰 변화라고 보여지긴 힘들다. 전반적으로 원가 상승의 부담이 없는 범위 내에서, 쥐어짜낼 만큼 다 짜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후면 디자인에서 큰 변화의 포인트를 주었지만, 긍정적이기 보다 부정적으로 보였다. 디자인은 개인적 호불호이긴 하지만, 온라인 상 여론도 부정적인 쪽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인테리어인테리어의 변화는 더욱 찾기 힘들다. 소재의 변화나 기능의 소소한 개선점을 찾을 수..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만난 캐딜락, 그리고 느낀점

지난 주말 캐딜락의 초청을 받아 캐딜락 서킷 시승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용인 Speedway. 이 서킷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여러 가지 이유로 달려보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좋은 기회를 마다할 수는 없었습니다.과거 미국차와 캐딜락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캐딜락으로 무슨 서킷이야?’라고 반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근래 출시된 신차를 통해 본 캐딜락은 전통적인 캐릭터 라인은 잘 살리면서도 혁신적 변화를 이뤄나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근래에 보여주고 있는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캐딜락은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진 않을까요? 행사 약속 시간은 오전 9..

남심을 자극하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시승기

지프 랭글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나쁜 남자’다.예를 들어 보자. 여기 평생 모범생으로 살아온 남자가 있다. 그가 한번 일탈행동을 하게 되면, 치명적이고 그것이 흠이 되기 쉽다. “쟤 왜 저래?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이다.”와 같은 반응일 것이다.나쁜 남자의 경우를 들어보자. 그의 일탈이야 일상이고, 그것이 그의 매력이다. 나쁜 그가 어느 날 의외의 배려심을 딱 한번 보여준다면, 딱 한번의 사소한 행동임에도 감동까지 불러 일으킨다.지프 랭글러를 타면서 ‘나쁜 남자’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탈 때도 내릴 때도 불친절하다. 승차 내내 거친 소음과 진동은 대중 자동차의 덕목인 안락함이 아니라, 불편함을 선사한다. 실내 옵션도 마감도 굉장히 투박해 보인다.분명 일반적인 기준으로 형편없는 차 같은데, 신기..

2천만원대 수입차 시장 공략할 폭스바겐 폴로 타보니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저는 지난 주말을 따끈따끈한 신차와 함께 보냈습니다.얼마 전, 서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폭스바겐 뉴 폴로 1.4 TDI R-Line 모델입니다..개인적으로 시승하는 차종 중에는 별 기대 없이 탔다가 감동을 받는 차종이 있습니다. 폭스바겐 뉴 폴로가 그 중 하나였죠.국내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미지근한 취급을 받아왔지만, 사실 폭스바겐 폴로는 전세계 시장에서 골프,제타와 함께 베스트셀링카 탑 10에 드는 주력 차종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승을 통해 골프가 3천만원대 수입차 시장을 확장해 나갔듯, 폴로 역시 2천만원대 수입차 시장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그래서 오늘은 폭스바겐 뉴 폴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외관과거 폴로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지프 챌린지 코스,랭글러로 미리 다녀온 소감

지난 주 저는 JEEP의 초청으로 경기도 포천 일대의 오프로드 코스에 다녀왔습니다.5월말에 있을 지프 챌린지가 열리는 코스이기도 한데요. 우승 상품이 지프 랭글러일 정도로 국내 오프로드 중 큰 행사이기도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이 링크(http://www.jeepchallenge.co.kr/)를 클릭해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모처럼 오프로드 구간을 달린 소감을 남겨 봅니다.저는 랭글러 루비콘을 타고 챌린지 코스 중 몇 개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모처럼 신났습니다. 코스가 정말 다양했거든요. 산도 넘고, 물도 건너, 진흙밭도 굴렀습니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는 법. 랭글러는 그렇게 타는 차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도강이 그렇게 재밌더군요. 강을 넘다가 너무 욕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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