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해외이야기

포르쉐 박물관에서 만난 신형911 (2)

오토앤모터 2012. 2.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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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공개될 때 쯤엔 전 아마 유라시아 대륙 어딘가를 날고 있는 한국행 비행기 안에 있을 겁니다.
약속된 포스팅을 올리기 위해 출발 전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지금 프랑크푸르트는 계속해서 눈이 오네요.

각설하고 못다한 포르쉐 박물관 얘기 계속해보죠.
아마 모델들만 쭉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라면 금방 식상해질 겁니다.(아우디 포럼이 그랬어요.)
모델+설명, 모델+설명.... 아무리 좋은 것도 같은 식으로 반복되면 지루해지잖아요.

포르쉐 박물관에서는 주펜하우젠 공장을 배경으로 포르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엔진들을 감상할 수 있구요.

이건 신형911의 심장.

포르쉐가 여태까지 모터스포츠에서 쌓아올린 성과입니다.
무려 28,000개의 트로피.
자세히 살펴보니 꼭 다 1등만 했던 건 아니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이거.
굉장히 재미난 기계인데, 검은 원안에 서면 바닥은 진동하고 위에선 소리가 나옵니다.
포르쉐 노트를 감상할 수 있는 기계인데요, 

솔직히 이건 한국에서 '이런 게 있다더라'라는 사실을 알고 갔거든요.
그래서 사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음향이 생각만큼 짜릿하진 않습니다. 그냥 리얼함을 살렸다는 걸 알 수 있는 정도.. 

이렇게 화면을 보면서 감상할 수 있기도 하죠.

공장이 리뉴얼공사 중이라, 포르쉐 공장 견학을 못해서 아쉬웠는데요.
그 아쉬움을 달래줄만한 공간도 있었습니다. 

차의 전 생산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실제 모델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고, 화면의 모니터를 통해서는 각 과정마다 어떻게 작업이 진행되는지 보여줍니다. 

911의 클레이모델.
아....섬세합니다.

911의 반쪽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화면이 3개가 보일 겁니다. 반대쪽에도 3개가 있죠.
역시 각 모니터마다 하나의 공정을 보여주는데(예:섀시,엔진제작,인테리어,조립,페인트,품질검사 등등...) 돌아가면서 보면 어떤 공정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 일목요연하게 파악이 됩니다. 

게다가 실물이 앞에 있으니 더욱 와닿습니다.

근데, 이런 단면모델은 정말 차 한대를 깨끗이 자른건가요?

아... 휠의 변천사도 볼 수 있구요.

스티어링 휠(핸들)의 변천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신형 911의 모습은 이것이구요.

아.. 또 포르쉐에는 어떤 기술들이 들어가 있는지 설명해 주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예컨대 아래는 1996년식 알루미늄휠인데, 무게가 5킬로그램밖에 안됩니다. 일반휠에 비해 안정성과 강성이 크게 강화되었고, 특히 이때부터 이미 타이어 압력체크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건 토션-바 서스펜션


무엇보다 좋은 건 실물 오른편에 터치스크린이 마련되어 있는데, 해당 기술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와, 실제 드라이빙에서는 어떤 효과를 보이는지 시현해 주니까, 저처럼 머리 나쁜 사람들도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이건 뭐.. 너무나 유명한 PDK..포르쉐 더블클러치입니다.


역시 간단한 작동원리를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구요.


아...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도 결국 신형911 얘기를 못했는데, 다음편엔 신형911 얘기로 시작해야겠습니다.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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