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해외이야기

포르쉐 박물관에서 만난 신형911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2. 2.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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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 호텔 데스크의 핸섬한 직원은 포르쉐 박물관을 간다는 제게 벤츠 박물관을 가라고 추천을 했습니다 
벤츠 박물관 쪽에 볼 게 더 많을 거라고...

난 내 꿈,드림카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보고 싶어 가는 것이지, 그저 많은 볼거리를 찾으러 포르쉐 박물관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 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습니다만,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기에 관뒀습니다. 다시 만날 사람도 아닌데, 어버버하며 열심히 설명하긴 그랬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찍은 포르쉐광장 1번지(?-porsche platz 1)로 향했습니다.
어쩜 주소도 이렇게 깔끔합니까?

그리고 만난 사진 속으로만 봐왔던 환상적인 그 건물!

그 건물이 실제 내 눈앞에 있었습니다.
포르쉐 뮤지엄!!


주차비 4유로와 입장권 8유로는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주차장에서부터 마음은 붕 떠버렸으니까요.
"이것이 주차장이여, 박물관이여..."


베일에 가려진 모델들은 뭘까요?
정답은 나중에...

어쨌거나 티켓을 끊으면 아주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박물관 꼭대기로 향하게 됩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관람을 하게끔 만들어놨거든요.


솔직히 잉골슈타트에 아우디 포럼은 별로였습니다.
남들에게도 썩 추천은 하고 싶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저 아우디 좋아하는 거 아시잖아요. 그런데도 '썩 별로'였습니다. 어떻게 가는 길에 들르는 것이면 모를까.

뭐랄까... 임팩트가 없달까... 이 얘긴 나중에 자세히 하기로 하고요.

아무튼 포르쉐 박물과 얘기로 돌아와서,
에스컬레이터 끝에는 꽤나 긴 연륜이 느껴지는 '내가 곧 포르쉐의 원형이요, 원조다'를 외치는 듯한 모델이 정면에 떡 버티고 있습니다.


순간 오래전 처음 911의 실물을 가까이서 봤을 때가 기억났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가장 컸던 첫인상이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정말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알 수 없었던 그 빵빵한 엉덩이.
"어떻게 쇠를 가지고 이렇게 우아하고 아름다운 복합적인 곡선을 만들어 내고, 볼륨감을 주고 또 강인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풍길  수 있을까."


포르쉐박물관은 당연하게도 포르쉐[ 환자들에게 정말 재밌는 곳이고, 하나하나 모델들과 설명만을 보는 것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요. 책으로만 보던 포르쉐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유익한 시간입니다.
예컨대, 폭스바겐 비틀의 향이 풍길 수 밖에 없는, 포르쉐 이름을 달고 처음 생산된 모델 356.


그리고 356 이후의 후속 모델이자, 지금의 911의 최초 모델.
설명에 인상 깊었던 점은 901으로 하려 했으나, 푸조가 자기들이 먼저쓰고 있었다고 하는 바람에 '매직넘버 911'이 탄생했다는...
누군가에겐 그렇고 그런 얘기겠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겐 아주 재밌는 일화가 쓰여있었습니다.
매직넘버. 참 멋진 표현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박물관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뉴911, 코드명 991만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 두었습니다.
911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캬!' 하고 탄식과 함께 미소를 머금을 수 밖에 없는 그 공간.


사실 이 공간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서두만 쓰다가 시간이 훌쩍 가버렸네요.
일단 자고 계속해서... (추천 많으면 빨리 쓰는거고.....ㅎㅎ)<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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