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일본차, 방사능 오염에 안전할까?

오토앤모터 2011. 11.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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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에서 자동차와 관련하여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교통관리공단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현대 그랜저를 포함한 국내외 차종들이 고속주행을 할 경우 실내에 유해 배기가스가 유입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리포팅에 따르면 고속주행시 차량 뒷부분에 와류현상이 생기게 되고 이 때 트렁크 환기구를 통해서 배기가스가 역류 및 유입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배기가스가 아니더라도 주행 중에는 종종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묻히기는 했지만 사실 이보다 더 쇼킹한 뉴스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몽골에서 일본산 자동차를 잠정 수입중단했다는 것인데요, 이유인 즉슨 일본산 자동차에서 방사능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겁니다. (관련기사 보기)

방사능 문제는 올해 초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한 이후 몇달 시끄럽다가 이젠 조용해진 편인데요. 조용해진 분위기와는 달리, 전문가들은 사건 초기 당시보다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합니다. 방사능 물질이 계속해서 배출되고 있고, 자연생태계 역시 더욱 오염이 심해졌다는 얘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사건 초기에 비해서 무덤덤해졌는데요, 아무래도 방사능의 특성상 당장 그 폐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피해는 고사하고 몇십년 뒤 일어날지 운좋게 피해갈지 모르는 일이라는 거죠.

인터넷에 공개된 미 국립과학위원회 제공 세슘137 일본오염지도


위의 지도를 보자면, 일본의 거의 대부분 오염된 것이 분명합니다. 제 주위를 보자면 먹거리와 화장품 등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요, 자동차는 물론 바르거나 먹는 것만큼 직접적이진 않지만, 의의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임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국내 교통안전공단에서도 비슷한 테스트를 해서 몽골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게는 아주 치명적일 겁니다. 안그래도
일본산 브랜드는 이것말고도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일관계의 역사적 특수성 때문인데, 실제로 독도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테러의 대상이 된다는 일본산브랜드들의 오너들의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판매량과도 밀접한 연관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미 판매부진으로 철수한 미쯔비시의 경우에도 시민단체 등에서 자동차전시장 앞에서 철수운동을 펼친 사실도 있습니다.



명확히 말하자면, 일본차 브랜드 외에도 일본산 부품 이용하는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생산강국이니만큼 부품 공급 또한 세계 시장에서 상당히 많은 역할을 차지하고 있구요. 일례로 일본 쓰나미 사태 발생 직후,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부품 수급과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국내에 새롭게 런칭한 아우디 A6와 A7 역시 후방카메라 관련 부품 수급이 제때 안되는 바람에 차량인도 이후에 서비스센터를 통해 사후장착을 하기도 했구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관련기관에서 이번 배기가스 건처럼 주의깊게 살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섭잖아요. 방사능이란 거.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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