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해외이야기

곧 판매될 전기차 시보레 볼트를 만나다!

오토앤모터 2010. 11. 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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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상해엑스포 3번째 시간으로 뼛속까지 전기차, 100% 전기차인 시보레 볼트 시승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혹자들은 시보레 볼트를 얘기할 때면, 이게 전기차냐 하이브리드냐 라는 논란을 일으키려 합니다. 전기차가 왜 휘발유를 먹느냐는 얘기죠. 참 답답합니다. 볼트엔 휘발유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발전기는 있습니다만, 엔진은 없습니다.
발전기는 말그대로 전기만 생산할 뿐, 구동축과는 연결이 안되어 있습니다. 전기모터와 휘발유 엔진을 동력으로 바꿔가며, 바퀴를 굴리는 하이브리드 엔진과는 전혀 다른 거죠.

그럼 왜 휘발유 발전기를 왜 넣었냐구요?
요새 양산 전기차 뉴스 뜨면, 항속거리(충전 후 달릴 수 있는 거리)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불과 수십킬로에 불과합니다. 나오지도 않은 전기컨셉카도 200km미만입니다. 최고속은 말할 것도 없죠. 고속도로에서 민폐입니다.다시 달리기 위해 급속충전을 해도 3-4시간이 걸리고, 이 때문에 실제 도로에 나서기엔 현실성이 부족하고, 아직 과도기적 모델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시보레 볼트는 이걸 해결한 겁니다.
이걸 보세요.

차는 무조건 기름은 넣어야 한다는 생각, 이젠 옛날 얘깁니다.
또 전기차는 항속거리가 짧다는 편견 이젠 버리세요! 
작고 깜찍한 전기차만 보고선 안전에 문제있다는 생각, 실제 짐이나 사람 태우고 타기엔 무리라는 생각도 버리시구요.
전기차는 조용하고, 카트 같아서 운전의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버리셔야 합니다.
볼트는 안 그러니까요.

GM그룹에서 개발 중인 미래의 엔진들을 활용한 모델들입니다. 현재 차세대 엔진으로 각광받는 모델들은 거의 개발된 상태죠.

볼트의 하체의 모습인데요. 흥미로운 건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치입니다. 중앙에 T형으로 배치가 되어 있는데, 더 많은 배터리를 더 많이 싣고, 무게중심의 이점도 살릴 수 있는 거겠죠.  굳이 단점을 꼽자면 2열 중앙엔 좌석이 없어서, 볼트는 4인승이라는 거 정도?

왜 GM이 배터리가 좋은 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따로 해석은 안 할께요.쉬운 영어로 다 써있잖아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거지 모.. 안그래요?
전 그냥 한국의 LG화학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어요. 하하하하

아무튼 전기차지만, 휘발유차의 드라이빙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볼트의 장점입니다. 제로백 9초, 최고속 160km 이정도면 고속도로 상관없이 달릴 수 있는 겁니다. Fun to drive.도 마찬가집니다. 실제로 타보니  감성만큼은 그냥 차예요. 그냥 무소음 차. 휘발유 발전기가 돌아갈 때 조용한 렉서스만큼의 엔진소리만큼은 들을 수 있습니다. 

볼트의 핵심! 을 꼽으라면 바로 이겁니다. 기존 전기차가 가진 문제.
불과 수십킬로미터에 불과하던 항속거리를, 볼트는 휘발유 발전기를 넣어서 500km이상 달릴 수 있다는 것.
즉, 지금 시장에 내놔도 누구나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도로 위를 달려도 문제 없다는 것. 불편함도 없다는 것.

직접 타봐야겠죠? 이미 시승기와 느낌에 대해서는 여타 유명 블로그들에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고, 아마 자세한 시승느낌은 그분들 시승기를 참고하셔도 좋아요. 
좌표까지 알려달라고는 하지 마세요. 밥숫갈을 꼭 입에 넣어줘야 되겠니!!!?? 다 아시잖아요. 모터*로그,조*라이드,백미* 등등등...

차량 상단부에 조작 패널입니다. 저 On표시는 중국내 Onstar라는 A/S와 연결되는 핫라인 버튼으로 추정됩니다.

센터페시아 부분인데요. 이쁘고 깜찍한게 여긴 좀 전기차 같죠?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마 실제 양산될 차량은 디자인이 약간 변경될 것 같습니다.

계기판은 역시 풀LCD구요. 덕분에 화려한 그래픽으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진 그래픽이나 폰트가 좀 투박하죠?

배터리잔량이나 현재 휘발유발전기를 사용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있을 수 있고, 충전시간 에 관한 정보도 따로 계산이 필요치 않게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볼트도 실제보다 사진빨이 안 받는 차종에 넣어야 겠습니다.좀 단순한 느낌이 드는데, 실제는 좀 더 멋지거든요.
 
전기차의 엔진룸이 궁금하실텐데요.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주의 깊게 보셔야 할 부분은 그릴과 하부입니다. 휘발유 엔진이 아니므로 냉각이 필요없는 만큼, 그릴이 막혀 있습니다. 굳이 왜 막았느냐라고 묻는 다면 공기역학적으로도 연비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연비에 상당히 영향을 미칩니다. 예전에 볼보 서울-부산 연비 테스트 때, 사이드미러를 접은 것과 접지않는 것이 차이를 보인 것처럼요.

한 30분 정도 몰아 본 것 같은데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는게 그냥 차의 느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운전 감성이 '전기차'라고 해서 '일반차'와 다를 바에 없다는 거죠.  특이한 건,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배터리로만 갈 땐, 무소음이구요. 휘발유 발전기가 돌아갈 땐, 제가 느끼기엔 렉서스 LS시리즈 주행시때만큼의 소음이 생깁니다. 펀투드라이브를 위한 다이나믹모드도 있고, 아파트는 좀 그렇겠지만, 단독주택에 산다면 충전기 설치하고 탈만 할 것 같습니다.  왠지 '볼트의 오너라면 환경을 생각할 줄 아는 미래지향적인 인텔리가 아닐까'하는 세련된 이미지도 한 몫을 하겠죠.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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