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해외이야기

상하이에서 만난 차도녀

오토앤모터 2011. 4.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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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상하이 모터쇼가 공식적으로 일정에 들어가는데요, 저도 지금 상하이에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쉐보레 말리부, 아우디 Q5, 폭스바겐 뉴비틀이 제일 관심이 가네요.

본격적인 얘기는 곧 다시 하기로 하고, 어제 잠깐 시간이 남아 시내 관광을 했는데요.
상해 시내에서 만난 차도녀가 기억에 남아 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뭐.. '차가운 도시의 여자' 이런 건 아니구요. 정말 말그대로 차도녀입니다. 차도녀.
차도를 접수하고(그것도 1차선으로) 전화기 들고 씩씩대던 그녀.
대륙의 기질이 좔좔 흐르는 그녀는  빵빵 거리는 차들에게 되려 큰 소리를 칠 줄 아는 호방함을 가졌습니다.

2층 관광버스를 타고 있었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빵빵 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1차선 한복판에 자세를 잡고 서 있던 오늘의 차도녀.


와..진짜 버스랑 푸조랑 빵빵거리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투명인간 취급하며 쿨하게 무시해주십니다.
본인의 전화기만 만지작 만지작!


결국 차들이 피해가는데요.
저 강심장 여인은 계속 뒤돌아서서 전화기만 부여잡고 있습니다.


정말 등뒤로 차가 씽씽 달려오는데, 목숨이 열두개쯤 되는 모양인지 가볍게 무시하더군요.


저희 버스가 정류장에 거의 5분 넘게 서 있었는데요.
차도녀는 저희가 떠날 때까지도 1차로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대륙의 호방함 때문일까요?
빵빵거리는 경적 때문에라도 시선을 한번쯤 끌기 마련인데, 주변에서도 거의 신경도 안 쓰더라고요.
원래 이동네에서 유명한 분인가...

여기서 포스팅을 끝내면 재미없겠죠?
오늘의 보너스.
차도남!!


이상 신호등이 도로용 액서서리인 도시 상해에서 오토앤모터였습니다.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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