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

태풍오던 날, 더 잘 나온 자동차사진

오토앤모터 2010. 9. 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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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자동차를 시승할 때 가장 신경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날씨입니다.

시승하는 날 비라도 오면, 시승 자체도 문제가 될 뿐더러, 사진 또한 찍기 힘들어집니다.비온 직후에도 썩 반갑진 않죠.차가 더러워지기 쉽상이니까요. 해서 시승 일정을 잡을 때 날씨에 민감해지곤 하는데요.

얼마전 댓글을 통해 아우디 Q5 3.0 시승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수소문 끝에 시승일정을 잡고 시승을 하려는데, 공교롭게도 그 첫날이 바로 8월 초 태풍 뎬무가 북상하던 그날이었습니다. 특히 서울이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본 날이었죠.

차를 받으러 가는 날 아침까진 날씨 흐렸다 맑았다가를 반복했구요.차를 받아 나오는 순간 비가 몇방울 똑똑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강변북로를 타고 오는데 서쪽으로 비가 멈추고 활짝 개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동쪽으론 여전히 흐린 기괴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사진가 분과 다음날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어찌될지 몰라 사진 몇장 미리 찍어놓을 심산으로 한강 주변의 한 주차장 들렀습니다.

그리고 시험삼아 몇 컷 눌렀죠.


그러는 도중 저 멀리서부터 먹구름 몰려 오더라고요. 
아뿔싸! 했는데, 의외로 느낌있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한번 보실래요?


어떤가요? 아마추어치곤 나름대로 괜찮지 않나요?
사진 찍고 철수하는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이날 저녁까지 신나게 내린 비는 다음날 언제그랬냐는 듯 깨끗이 그쳤습니다. 

다음날 사진가분을 대동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비온 후 쨍한 날이라 그런지 이 날도 잘나왔습니다.이날 사진은 시승기와 함께 공개하도록 할께요.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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