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

오랜만에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오토앤모터 2010. 9.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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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처럼만의 포스팅을 하는 오토앤모터입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거의 2주동안 포스팅도 딱 2편 했네요. 부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주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월말이라 일이 바빠 정신도 없었지만, 가족 대소사가 많았습니다.
일단 1차 정리되었음에도, 오랜만에  다시 키보드를 잡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정확히 표현하자면, 좀 무서웠습니다. 썰렁한 블로그가 되어 있을까봐 말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여러분이 방문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오늘도 그냥 넘어갈 뻔 했습니다만,  9월 1일인데 다시 뛰는 마음으로 시작해야죠.
그래서 가볍게 지난 2주간 무슨일이 있었는지 정리하는 포스팅으로 시작해봅니다.


1.결혼기념일
벌써 결혼 2주년을 맞이했네요. 아내에게 참 고맙습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이 참 많은데, 잘 채워주거든요.
제 부모님도 저보다 잘 챙기고요.(남자들은 이게 최고라죠?) 전 좀 무뚝뚝한 편인데, 싹싹해서 사람들도 잘 챙기고 신경도 많이 쓰고 귀여움도 많이 받고 그럽니다.
아내 자랑을 하나 더 하자면, 허영심이나 속칭 된장녀 기질이 없다는 겁니다. 누가 명품백을 들어도 정말 쿨하게 넘길 수 있는 여자. 
필요 없으면 사달라고 안하고, 살 생각도 없는 그런 스타일입니다.그러고 보면 제가 아내를 보고 처음 감동한 것도 식사 후 당연하게 더치페이하려는 자세(아내는 당시 제 후배였습니다.)때문이었습니다.

결혼기념일 선물은 요새 인기절정의 미러리스 하이브리드 카메라 SONY NEX-5를 사주었습니다.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원래 똑딱이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아이맥 27인치를 사고 나선 쨍한 화면 때문에 똑딱이의 사진품질이 형편없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투덜거리던 찰나였습니다.



2.부모님 건강검진
나이가 드니 건강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특히 부모님의 건강이 더욱 신경이 쓰였습니다. 해서 부모님 종합검진을 먼저 알아봤는데, 정말 천차만별이더군요. 50만원대에서 수백만원대까지.. 와.. 
어머님은 수면 내시경에 대해 거부감이 있어서, 코로넣는 경비내시경을 찾아보느라 혼났습니다. 그냥 입으로 넣는 일반 위내시경보다 아프지도 않고, 부작용도 적다고해서요. 대장 내시경은 일단 대장CT로 신청해드렸구요. 이상이 있다면, 수면 대장내시경을 다시 해야겠죠.
일본은 경비내시경이 대부분이라던데, 우린 아직 종합/대학병원들도 경비내시경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몇군데 없었습니다.
겨우 찾아서 접수했습니다. 검사 전날, 내시경을 위해 금식하고 약 먹고 하는 모습이 안타깝긴 하지만, 이기회에 확실한 건강진단을 받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큰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정확한 결과가 3일날 나온다니, 기다려봐야겠죠?

3. 가족과 함께 음악회
대한항공에서 재밌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에서 '클래식으로 떠나는 동유럽 여행 음악회'를 열었는데요.
강바람을 맞으며 둔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듣고 있자니, 유럽의 어느 공원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행사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클래식 공연이 일반인들에겐 참 멀기만 한데, 공공장소에서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11개월의 제딸도 함께 했습니다. 일반 클래식 공연이었으면, 아마 함께 할 생각을 못했을 겁니다. 


4. 틈틈이 딸 돌준비
곧 있으면, 딸아이의 돌입니다. 돌도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더라고요.간소하게 가족과 가까운 친지만 모시고 하려고 해도, 뭐가 그리 복잡한지.. 오늘은 아내가 어머님과 나가서 딸아이가 입을 돌한복을 사왔더군요. 이뻤습니다.
아.. 고심끝에 돌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정말.. 이건 힘든건데.. 특별히.. 이번 프랑스-스위스 투어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1살난 아이와 여행을 가는 게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가서도 뻔히 고생할 것이 보이지만 정말 장고끝에 함께 하기로 했죠.요새 아내는 그 준비로 정신이 없습니다.


5. 틈틈이 프랑스-스위스 드라이빙투어 준비
얼마 전에도 소개드렸듯, 저 혼자 파리모터쇼만 보고 오려던 여행계획이 드라이빙투어로 번졌습니다. 그런데, 그게 딸아이까지 포함되면서 좀 더 상황은 복잡해졌습니다.1살 난 딸 아이가 함께 하려니, 준비물도 많아지고, 호텔 위치도 접근성 좋은 곳으로 바꿔야겠고,루트도 좀 더 단순하고 여유있게 짜야하고.. 이것저것 원점에서 다시 고려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아무튼 여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이 바빠지네요.

자~ 이렇게 모처럼만의 포스팅의 불을 당겼으니, 예전처럼 1일 1포스팅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저도 독자 여러분께 뭔가를 준비중입니다.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 & 라이프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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