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세계 최강의 마초SUV, 허머!!

오토앤모터 2008. 12. 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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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머는 현존하는 SUV 중 가장 마초적인 성능과 모습을 갖춘 SUV입니다. 지프 이후 미군의 차세대 군용 경차량으로 개발되어 지금 미군의 주력으로 자리잡은 험비의 민간용 버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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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적인 군용 스타일의 대형 SUV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제 뉴스에서 이라크전 등 미군이 개입한 전쟁 화면이나, 헐리우드 액션 영화 속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허머의 모체인 ‘험비’는 AM제너럴이라는 방산업체가 처음 개발하여 1985년부터 실전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991년에 발발한 걸프전에서 뉴스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적지에서 활약하는 험비의 강인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민간수요가 차츰 생겨나기 시작했죠.

영화배우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유명한 아놀드 슈왈츠네거도 대표적인 험비 마니아로 제작사에 민간용 버전을 강력히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여러 소비자들의 요청에 의해 에어컨과 카오디오 등 인테리어를 약간 손 본 민수용 버전인 ‘허머’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아놀드 슈왈츠네거는 허머의 1호 수령자가 됩니다.

인테리어를 약간 손보긴 했지만, 허머의 성능은 험비에 그것에 뒤지지 않습니다.

허머는 4륜 전환이나 오프로드 튜닝을 구지 하지 않고서도 웬만한 험로는 무난하게 주파하지요. 8기통 6600cc의 터보디젤엔진을 장착하고 300마력, 특히 72kg.m토크의 괴력을 자랑합니다.

70cm 이상의 깊은 물도 손쉽게 건널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사시 타이어 공기를 운전석 스위치 조작으로 빼고 넣을 수 있는 컴프레스가 장착되어, 사막의 모래, 아스팔트 가릴 것 없이 달릴 수 있구요, 또한 펑크난 이후에도 일정 거리를 달릴 수 있는 런플렛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주행안전성 또한 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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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튼튼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허머의 모태인 험비는 적지에서 신속한 작전 전개를 위해 낙하산 투하 방식으로 항공 이송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공중에서 투하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차체의 세기나 강성 등의 튼튼함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란 뜻이죠.

가장 마초적인 성능을 보이는 허머이나, 일반 운전자가 운전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전폭이 2.2m로 마을버스 정도의 넓은 너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시내 주행시 리터당 3-4km 수준으로 최악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일반 승용차의 두세배 크기의 195리터의 연료통을 장착했습니다.

1992년 GM에서 허머 브랜드를 인수하여 기존의 허머를 허머H1이라 명명하고, 보다 작고 연비를 개선한(하지만 마초적인 허머만의 이미지와 괴력은 약해진) H2,H3를 개발하여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6년 허머의 원조인 H1모델은 고유가로 인한 판매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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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컴팩트해진 허머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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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작고 컴팩트해진 허머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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