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자동차 엔진음, 단지 듣기 싫은 소음일 뿐일까?

오토앤모터 2008. 12. 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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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음, 단지 듣기 싫은 소음일 뿐일까?

소나타의 엔진음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한 플라스틱 통이 엔진커버에 붙어 있고 이로 인해 소음이 난다는 기사입니다.  <기사원문 보기> 소나타 운전자들이 엔진 뚜껑 여는 까닭은?

외국 브랜드의 사례는 어떨까요? 
외국 자동차 메이커의 경우, 각 메이커별로 고유의 특색이 있습니다.

정숙함으로 승부하는 렉서스
일단, 렉서스는 조용한 엔진으로 유명합니다. 대부분의 모델들이 시동을 걸어놓고서도 시동을 걸었는지 안걸었는지 알 지 못할 정도로 수준높은 정숙성을 보여주는데 주행 시에도 이러한 정숙성은 계속해서 유지되어 조용하고 안락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렉서스는 40대 여자, 50대 남자가 주요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트 참조: 수입차의 주요고객 분석 )

운전하는 재미의 요소로 승화시킨 독일 브랜드들
하지만, 조용한 것이 절대적인 기준일까요? 그러한 상식을 깨버리는 것이 독일차입니다.
대표적으로   BMW,아우디,포르쉐 등은 강렬한 엔진음으로 운전자들을 사로잡아 버리는데, 특히 포르쉐의 경우, '포르쉐 노트'라 애칭이 정해질 정도로 우렁찬 엔진음과 배기음으로 운전자가 차와 하나가 된 희열을 느끼게끔 합니다. 엑셀을 살짝 밟을 때마다 울려퍼지는 으르렁 거리는 묘한 엔진음에, 달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끔 하는 그러한 사운드는 놀랍게도 만들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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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브랜드들은 엔진음을 소음으로 놔두지 않고, 각 차량의 특성에 맞게 엔진 등을 튠업하여 듣기 좋은 '사운드'로 승화시킵니다. 운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이러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이 따로 구성되어 있고, 이러한 전담팀은 엔진과 차량의 성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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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제 엔진음을 소음이 아닌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승화시킬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다려 봅니다.

<부록 1> 포르쉐의 '포르쉐노트'


<부록2> 아우디 S8의 엔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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