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시승기] BMW에서 잘나가는 모델, X1 시승기

오토앤모터 2010. 6. 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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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대한민국 사상 원정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정말 기쁘지 않을 수가 없군요!! 다들 새벽까지 응원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 응원하느랴 포스팅 작성하느랴 정신없었답니다.
덕분에 포스팅이 개발세발이지만 이해해주세요. 16강 진출했잖아요!
오타나 비문이 있으면, '아.. 이때쯤 한국이 한골 넣었나보구나'하고 넘어가는 센스!

오늘 할 이야기는 아기다리고기다리던 BMW X1 시승기입니다.


사실 오래전에 올렸어야 하는데, 그거 아시나요?

작성하다가 중간에 데이터 날라갔을 때의 그 좌절감!

그 좌절감은.. 1:0으로 달아나다가 1:1로 잡히고, 다시 2:1로 벌렸는데,
어이없이 패널티킥 주고 2:2로 따라잡히는 기분이예요.


네.. 다시 키보드를 두드릴 용기가 안납니다. 해서 미뤄지고 또 미뤄졌는데요.
16강 진출 기념으로 용기를 내어 시작해봅니다.

X1은 SAV라고 얘기합니다.
그게 이거고, 그게 그거인 말장난 같지만, 실제 외형상으로도 구분되는 차이를 보입니다.
형태는 SUV지만, SUV라기엔 낮은 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번 비교해 볼까요?

보시는대로 정통 SUV보다는 낮고, 일반세단보다는 높은편입니다.
전,후,측면부도 함께 감상해봐야겠죠.

엔젤아이가 인상적인 전면과

용도와 특성을 가늠케 해주는 측면

날카로운 뒷태까지


트렁크는 썩 큰편 아닙니다.
일반적인 소형세단의 트렁크 크기에서 상단쪽으로 공간을 더 활용한다고 봐야할까요?
골프백은 가로나 세로로는 들어가지 않고, 대각선으로 넣어야 하나가 들어갈까하는 정도입니다.

실내는 기존 BMW모델들과 통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개성넘치는 컵홀더와 같이 차별화된 요소들도 물론 있죠.
전체적인 느낌은 사용한 재질,재료,촉감 등은 고급스러우나 상급모델에 비해 옵션과 구성 등에서 기름을 쭉 뺐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전에 아우디 Q5와 비교해 달라는 분이 계셨는데요, 고급스러움과 구성내용은 아우디 Q5쪽이 좀 더 낫습니다.

BMW계기판의 주황색 단색조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아우디의 빨간 조명과 함께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입니다. 너무 촌스럽다는 거죠.
혼합되서 충분히 이쁘게 보기 좋게 만들 수 있을텐데 주황색으로 단색처리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에도 얘기 한적 있었죠?
BMW의 주황색, 그리고 아우디의 붉은색 등 적색계통 조명은 운전자에게 방해 안되면서 시인성좋은 조명색상입니다.
야간 운전시 계기판 밝아서 전방주시에 방해가 되거나, 계기판 봤을 때 순간적으로 눈이 부시는 경우도 없을 뿐더러,
야간에도 눈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정보의 인식도 신속히 됩니다.

X1을 통해 BMW를 한번 칭찬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는데요, 통합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아이드라이브 입니다.
그동안 자동차의 통합엔터테인먼트 장치를 얘기할 때면, 아우디의 MMI의 예를 들곤 했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을 접했으니까요.

사실 BMW아이드라이브는 아우디MMI와 함께 대표적인 통합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손꼽힙니다.
BMW를 오랜 기간 타 본 적이 없어 두 시스템 간의 구체적인 비교가 힘들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해볼 수 있었습니다.

조작편의성이나 유저인터페이스면에서는 MMI가 아주 약간 우세한 감은 있습니다.
상중하 메뉴로 넘어갈때 메뉴의 깊이,신속성 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사실 이부분은 무시를 해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양쪽 체제 모두 익숙해지면, 굳이 화면을 보지 않아도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편리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이드라이브쪽에 손을 확실하게 들어줄 수 있는 건 아이드라이브는 완벽하게 국내화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글화는 물론입니다. 아주 세련된 폰트와 그래픽으로 모든 메뉴와 곡명 등까지 보여줍니다.
화면의 해상도는 말할 것도 없구요,  와이드 화면 역시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그 큰 화면이요.

네비게이션 부분도 완벽하게 국내화 세팅되어 출시되었습니다.
여타 수입차 메이커와는 다른거죠. 5시리즈 시승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러한 노력은 헤드업디스플레이 응용 등에도 유용하게 쓰였구요.
완벽하게 인포테인먼트의 다른 기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돌아가는 셈입니다.

다른 수입차 브랜드 중에는 경우 혼연일치라기보다 억지로 껴넣은 듯한 인상을 많이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컨대 네비게이션 작동을 하다 DMB를 보려면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야 소리를 들을 수 있다던가.
네비게이션 버튼을 눌러도 작동 안한다던가(국산 네비게이션 리모콘을 이용해야 함) 혹은 대시보드에 구멍을 뚫어 네비 버튼만든다던가.
한글화의 경우에도 어떤 모델은 되고, 어떤 모델은 안되고,
또 같은 모델임에도 언제 수입된 건 업데이트가 되고, 언제 수입된건 업데이트가 안되고.
이런 식이 있거든요.

반면에 아이드라이브는 거의 완벽한 호환성을 보여줍니다.
음악등을 저장할 수 있는 하드드라이브도 내장되어 있고, 특히 검색기능까지 있습니다.
그만큼 범활용성이 높은거죠.


조금 길어지죠?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끝낸다고요?
(이해해 주세요. 저 요새 힘들어요. 추천수도 뚝 떨어지고 흑흐긓긓ㄹㄹ긓ㄱ)

오늘은 일단 여기서 자르고, 내일은 주행느낌에 대해서 주로 얘기해 보도록 할께요.<수입차 전문 블로그-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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