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베스트셀링카 후보, BMW 528i 타보니

2010.06.04 12:57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은 올해의 베스트셀링카의 강력한 후보, 528i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BMW의 새로운 5시리즈는 이전 세대의 과격함을 조금 누그러뜨리고 다듬어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전면부는 길어지고, 후면부는 짧아지고
보행자 보호 등의 이유로 전면부가 상당히 길어졌는데요,
전/후면 주차센서를 모두 장착해서
운전을 할 때 큰 불편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뒤가 짧아서, 트렁크 공간을 걱정하실 만도 한데, 트렁크 같은 경우 굉장히 깊이 파여있습니다.
또한 좌우 폭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홈을 파놓은 것 확인됩니다.
골프백도 가로로 들어갈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테스트 해보진 못해서 조금 아쉽네요.


528i 한층 부드러워졌다! 좀 더 대중적으로, 패밀리세단답게
시승에 있어서, 이번 528i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을 꼽으라면 '승차감'입니다.

'BMW는 스포츠드라이빙, 고로 독일 스포츠세단의 전형적인 딱딱하고 탄탄한 하체의 느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깨졌습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서 굉장히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최근 자동차 추세가 '스포츠 세단'으로 가면서, 여타 업체들도 독일차 특유의 탄탄한 하체를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벤치마킹 대상인 BMW에서는 '우린 이제 그만하면 됐어, 충분해' 라고 얘기하고, 다시금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느낌이랄까요?  
어쨌든 부드러운 승차감 덕분에 528i는 패밀리세단으로써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5시리즈 변속 또한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변속느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이어지는데요.
수동조작의 경우, 8단이다 보니 시내에선 쉴새없이 변속기에 손이 가네요. 그래도 재밌습니다.
펀치감은 생각외로 인상적인 부분은 아닙니다. 거칠게 나간다는 느낌 거의 없이 거의 부드럽고 신사적으로 나갑니다.
시승 첫날엔 정지상태에서 치고나가는 느낌이 너무 굼떠서, '이거 523i인가?' 하고 착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속100km 이후 고속구간에서는 마치 다른 차인양 탄력이 굉장히 좋아집니다.



저속에선 얌전하게, 고속구간에서 진가 발휘 
특히 시속 130km부터 시속170km 구간은 거의 속도가 튀듯이 올라가는 게 인상적인데요.

순간적으로 속도가 빠르게 올라가긴 하지만 거친 느낌없이 빠르게 가속되는 느낌입니다.
연비 부분을 봐도 시속100km 전후까지는 굉장히 좋습니다만, 이후로는 급격히 나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8단 기어가 장착되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6단 2000rpm에서 시속 80km 정도를 마크합니다. 
경쟁사 6단 채용 세단의 경우, 보통 6단 2000rpm에서 시속100km 정도로 세팅되어 있지요.
528i는 최고 단수인 8단의 2000rpm에서는 시속110km를 약간 상회하는 속도를 보여주네요.



부드럽지만,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그대로
승차감이 부드러워졌다고 해서, BMW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 또한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여전히 날카로운 코너링, 코너공략 능력을 거의 대부분 보여줍니다.
부드럽지만 둔하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주는데요, 핸들을 돌리는 대로 라인을 그리며 미끄러지듯 그대로 따라옵니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기존 모델보다 강성은 약 55% 정도 높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진 영향이 큰 듯합니다.

브레이킹도 상당히 좋습니다. 고속주행에서도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최선을 다해 멈춰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제동하면서 핸들을 돌렸을 때도, 라인 그대로 따라와줬구요.
다만 시승차만의 문제인지 몰라도 제동을 했을 때 디스크에서 계속적으로 '끼이이익'하는 고음의 소음은 거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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