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SUV와 세단의 장점을 고루 갖춘 차? 볼보 XC70

오토앤모터 2009. 9. 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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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이죠?

벌써 9월 21일! 개인적으로 이번 9월은 정말 쏜살같이 흐른 것 같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2세의 출산 소식이 압권이었죠.^^

덕분에 환상적인 모델이 많이 선보인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는 못 가게 되었습니다만,
2세를 보는 것만으로 그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었습니다.



자, 오늘 모처럼 소개해 드릴 차량은 특이합니다.

세단에 이어, SUV 그리고 쿠페까지 만드는 국산차 메이커긴 하지만, 아직 시도하지 못한 스타일의 차지요. 
바로 크로스컨트리 차량인데요,

이름도 생소한 크로스컨트리 차량의 주인공은...
볼보의 XC70입니다.




크로스컨트리 모델의 장점은 SUV와 세단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는 겁니다.

SUV의 최대 장점은 무엇일까요?
뭐니뭐니해도 넓은 실내 공간와 트렁크에서 누릴 수 있는 탁월한 공간감과 활용성이겠죠.
XC70에서도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 볼까요?

세단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트렁크 공간은 정말 넉넉합니다.
기본이 575리터인데, 일반 세단의 경우 300~400리터 중반대인 것을 감안한다면 얼마나 넓은 공간인지
가늠해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좌석과 트렁크 공간 사이에 칸막이를 세우거나, 2열시트를 접을 경우 그 용량은 더욱 늘어나겠죠.


승차 공간 역시 여유가 있습니다. 게다가 고급스럽기까지 합니다.


볼보에서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라 부르는데요,
XC70의 실내 인테리어만큼은 여타 프리미엄 브랜드에 견주어 봐도 탑클래스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죠? 단순히 플라스틱 덩어리가 아니라 볼보만의 디자인 철학 -
선과 면, 곡선과 직선, 가죽과 금속 그리고 우드, 그리고 실용과 미의 적절한 조화가 눈에 띕니다.




세단은 할 수 없는 SUV만의 강점!
길이 아닌 곳을 가기 위한 오프로딩 능력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XC70은 교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가벼운 오프로드를  즐길 수 있도록, 상시 4륜 구동과
내리막 가속방지 기능들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럼, 세단의 어떤 장점은 어떤 것을 가져왔을까요?

사실 SUV는 실용성과 다목적성에 비해, 공중에 붕 떠있는 듯한 승차감은 단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세단에 비해 SUV에 장시간 탑승하면 피곤한 이유가 이 때문이죠.
특히, 고속 주행 시 핸들 조작, 코너링 시 뒤뚱거리는 몸놀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불안합니다.

이런 면에서 XC70은 세단의 주행 안정감을 그대로 가져 왔습니다.
고속 주행에서나 코너에서나 XC70은 마치 세단처럼 매끈하게 빠져나갑니다.


단점은 없냐고요?
글쎄요.. 개인적인 차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크로스컨트리, 왜건, 해치백 같은 형식을 꺼려합니다.

사실 현대의 i30이 나오기 전까지, 도로 위에서 뒤가 짧거나 없는 차들을 보기 어려웠습니다.
무릇 자동차는 '재산2호'이기에 검정색의 중후한 세단이어야 한다는 과거 고정관념때문일까요?
아니면 무심결에 왜건, 해치백은 '짐차' 취급하는 편견이나 디자인 때문일 수 있겠죠.



하지만 실용성으로 따져보자면, 세단은 해치백, 왜건 혹은 크로스컨트리 모델을 따라올 수 없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 외면의 점수판을 과감히 벗어던진다면, 철저히 실용성과 다목적성에
촛점을 맞춘다면 XC70은 '패밀리카'로써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며칠동안 XC70을 타고 도심과 교외를 가리지 않고 다녀봤는데요, 
본격적인 시승기는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다음편으로 미뤄도 괜찮겠죠?
최대한 빨리... 내일 정도?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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