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시승기] 럭셔리 컴팩트SUV 아우디 Q5 타보니 제2편!!

오토앤모터 2009. 8. 24. 07:41
반응형


지난 번에 이은 Q5 시승기입니다.



이게 디젤엔진이라고?? 이렇게 조용할 수가...
성능 면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뭐니뭐니 해도 TDI엔진의 정숙성입니다.
실내에서 느끼는 Q5에 장착된 2.0TDI엔진은 '디젤 엔진임을 모를 정도로' 조용합니다. 아우디의 디젤엔진이 성능,정숙성,연비로 유명하긴 하지만, Q5 2.0TDI는 정말 조용합니다.

극강의 정숙성을 보인 아우디의 2.0TDI 디젤엔진


디젤엔진에 아직까지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저 역시 '이 정도면 디젤도 탈만 하다' 고 평가할 정도였죠.

정숙성 면에서는 감히 최고라고 얘기해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디젤엔진이 어느정도 발전했는지 알고 싶다면 Q5을 타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디젤 특유의 달달거리는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는데요, (물론 신경써서 귀를 기울이면 알 수야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차시의 소음 진동도 거의 느낄 수 없고, 출발시 엑셀을 밟았을 때도(디젤임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순간) 소음과 진동이 상당히 정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디젤기술 관해서는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유럽 메이커들의 차량들이지만, 대부분 60km이하의 속도에서는 어느정도의 소음을 유발하기는 마련입니다. 심지어 과거 같은 브랜드인 아우디의 A6 3.0TDI나 Q7 3.0TDI를 타봤을 때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Q5는 이마저도 잡아낸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이러한 놀라운 저소음상태가 신차품질 때문이 아닌가 생각도 했는데, 시승차는 6700km이상 주행한 차로, 신차품질과는 거리가 좀 멀었습니다.

이쯤에서 추천 한번 눌러주시고, 계속 읽어주시는 센스!!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도 굉장히 재밌습니다.

모든 드라이버들의 로망-각기 다른 개성의 여러 대의 차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Q5 1대를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은 차량의 트랜스미션,핸들링,서스펜션의 댐핑컨트롤 등에 대해 다이나믹 /오토/ 컴포트로 조절이 가능한데요.

드라이브 셀렉트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버튼을 통해 조작가능합니다. 현재는 AUTO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스포티한 주행을 하고 싶다면, 핸들링을 다이나믹하게 설정하면 핸들이 한손으로 제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단단해집니다. 서스펜션도 다이나믹으로 설정하면 댐핑속도가 바뀌며 단단하게 변화하고, 자동 변속도 다이나믹 설정을 하게 되면 고RPM을 사용하면서 보다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식입니다.

드라이빙을 즐긴다면, 차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드라이브셀렉트 시스템은 커다란 매력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본격적으로 Q5를 몰아보니, 굼뜬 동작은 찾을 수 없이 참 쉽게 나갑니다.

최대토크가 실용영역대인 1750~2500rpm에서 터져나오니, 엑셀을 깊게 밟지 않아도 도로 위에서 유연한 운전이 가능해집니다. 엑셀을 깊숙하게 밟으면  콰트로 영향 때문인지, 몸이 시트에 달라붙는 폭발적인 가속력이 느껴지기보다는 안정적으로 밀고 나간다는 느낌이 전해지는데요.


고속주행 능력은 다른 아우디 형제들과 비교했을 때 약간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고속 주행-170km이상의 속도에서도 묵직하게 공기를 가르고 나가는 Q5의 주행 안정감은 크게 다가옵니다. 서스펜션을 다이나믹 모드로 전환하자,고속에서의 급차선 변경시에도 SUV의 뒤뚱거리는 현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승기간내내 장마기간의 영향을 계속 받았는데,덕분에 콰트로의 주행안정 능력을 계속해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빗길 등의 이유로 네바퀴에 각각 다른 마찰력이 걸렸을 때, 엑셀을 밟을 때 엑셀 뒤편에서 다다다다~'하는 잔진동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는 네바퀴에 동일한 힘이 전달되는 것이 아닌 각각 다른 토크와 브레이킹을 걸어줌으로써 차체의 방향,자세를 운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여주는 ESP의 개입 과정이기도 합니다.

엠블럼만 봐도 듬직한 Quattro



한 3-4년 전 겨울에, A6 콰트로 모델을 타고 이러한 엑셀의 잔진동을 처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지역에 예고없는 폭설이 내렸을 때, 좌우갓길에 박혀있는 다른 차들을 뒤로 하고 유유히 홀로 눈쌓인 골목언덕길을 올랐는데요.

언덕을 오를 때 좌우로 조금씩 흔들거리긴 했지만, 눈쌓은 언덕길을 곧장 일직선으로 올랐고, 좌우에 박힌 차들과 꼼짝없이 서있는 차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비오는날 ESP와 콰트로의 존재를 상당히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발시, 코너링시에서 심지어 요철구간과 더불어 지하주차장의 미끄러운 타일바닥에서도 조금만 엑셀을 오버해서 밟으면 엑셀의 잔진동이 느껴집니다. 개입시점이 상당히 폭 넓은거죠.

운전이 재밌었던 Q5, 성능 뿐 아니라 제반 디자인도 한 몫했습니다. 핸들의 그립감을 살리기 위한 굴곡을 넣은 디자인 등 신경 쓴 흔적을 또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핸들의 그립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굴곡처리를 했다.



시트 등받이의 사이드 부분 역시 굴곡으로 처리되어, 운전시 몸을 안정감 있게 잡아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연비는 시승 기간동안 기록해본 연비를 감안한다면, 리터당 10~12km로 보면 좋겠습니다.




Q5을 2박3일간 몰아보니..
Q7과 비교해보자면, Q5가 Q7보다 신형이다 보니 좋아진 것이 몇가지 눈에 띕니다.
MMI의 진화, 통일성을 갖춘 인테리어(센터페시아,통풍구) 각종 디스플레이,계기판, 그리고 멀티미디어 활용능력의 개선이 느껴지구요.



여유있는 트렁크 공간까지 확보했다.




크기는 Q7보다 작긴 하지만 Q7이 워낙 큰 사이즈의 SUV이다 보니, 운전이 서투르거나, 주변에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 또한 여성운전자의 경우 부담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이들에게 Q5는 매우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 같네요.



국내에 출시된 Q5는 일반모델(5980만원)과 다이나믹모델(고급형,6500만원) 2종류입니다. 
다이나믹 모델에는 후방감지 카메라, 운전석 메모리 시트,리어뷰 미러 메모리 기능, 어드벤스드 키, 엔진Start/Stop 버튼,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고급 우드 인레이 등 다양한 옵션등이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급형이 500만원 이상의 추가지불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다만,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Q5의 예상치 못한 인기 덕에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한달 정도의 여유기간을 생각해야 한다나요? 이는  딜러에 재량이나, 차량 색상과 모델 종류에 따라 기간은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우디 공식판매사인 에이엠모터스(02-3488-7777)나 가까운 아우디 전시장에 문의하는 것이 빠릅니다.

인상적인 외모와 더불어, SUV로써 가져야 할 다양한 개인기 그리고 찰진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Q5. 분명 컴팩트SUV계에서 베스트셀러의 요소를 갖췄습니다.<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도움이 되셨나요? 아래의 손가락 버튼을 클릭해주시면, 오토앤모터의 시승기는 계속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