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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56

우리 현대차가 달라졌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현대차 버전이랄까. 현대차가 7세대 소나타를 내놓으며 광고를 통해 던진 화두. 자동차. 본질. 뭔 본질? 현대차는 그냥 트렌드에 맞게 이쁘게 구색이나 맞춰서 가격 올리기나 바쁜데 뭐. 현대차가 무슨 자동차의 본질 얘기를 해? ㅋㅋㅋ 마케팅도 참..욕먹기 딱 좋게 하네. 여기까지가 어제 오전까지의 현대차에 관한 내 생각이다. 몇년 전, 차에 관심이 전혀 없는 여자사람이 나에게 물었다. "국산차랑 수입차랑 뭐가 달라? 제원표상 성능은 비슷한데 왜 더 비싼 돈 주고 사야 돼? 브랜드값인가?" "A-Z까지 다 달라. 바퀴 네개 굴러가는 거 빼고 다 달라." 감성 품질이란 게 객관적으로 설명해주기 힘든 부분이다. 예컨대, 차문을 닫았을 때 느껴지는 느낌. 스티어링휠이나 기어레버를 쥐었..

말리부 디젤 출시 이모저모

*얼마 전 공개된 쉐보레 말리부 디젤 신차 발표회, 미디어 시승회의 이모저모를 소개해 봅니다. 말리부 디젤 모델의 출시는 메이커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중형세단의 디젤모델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신차 발표회에서 강조한 핵심 두가지는 "유럽형 디젤 엔진 + 아이신 미션" 특히나 말리부 디젤 엔진에 대해 강조에 강조를 더해 자신감을 보였다. 말리부에 들어가는 엔진은 크루즈 디젤처럼 국내 개발품이 아니라 유럽 오펠에서 개발하고 쓰는 엔진을 가지고 들어왔다. 최근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유럽산 디젤일 뿐만 아니라, 오토워즈 2014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는 등 우수성이 입증된 엔진이기도 하다. 엔진을 스펙 상으로만 보았을 때 현대 i40와 폭스바겐 파사트에 뒤지지 ..

디젤엔진 자동차, 가솔린 제치고 주류로 올라선다?

당신이 “디젤(경유)승용차는 시끄럽고 진동이 심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당신은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연료 효율도 좋을 뿐더러 심지어 경유의 가격까지 저렴한 우리나라에서 정작 디젤 승용차가 외면을 받는 이유는 소음과 진동, 그리고 디젤엔진은 짐 싣는 트럭에나 쓰는 것이란 편견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년 전부터 유럽산 수입차를 중심으로 디젤승용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 때문이다. 경유 가격 자체도 휘발유에 비해 저렴하지만, 연료효율도 좋다.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하자면, 3000cc와 2000cc 가솔린 엔진 승용차를 각각 3000cc, 2000cc 디젤승용으로 바꾼 이후 통계를 내보니 매달 주유비가 절반으로 줄어 있었다...

쉐보레 스파크 VS 기아 레이 전기차 비교기

지난 주 광화문에서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레이 전기차 비교 시승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강제적으로라도 전기차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보이고,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어쨌거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솔직히 국민 다수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주택용 전기 외에 전기차용 전기요금제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일반인들이 이들 모델을 선뜻 구매하기엔 무리가 따를겁니다. 인프라 투자가 먼저냐 혹은 시장 형성이 먼저냐 같은 닭과 달걀의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재는 어쨌건 현재 전기차는 몇종이나 출시되고, 이미 도로 위에서도 쉐어카 혹은 공공기관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전기차를 타보지 않은 일반인들은 충전이나 주행거리같은 주요이슈 제외하고서라도 ..

쉐보레 전기차 스파크EV 타보니

언제 쉐보레가 경쟁차 대비 시장선도적 입지를 갖춘 적이 있었던가. 늘 쫓아가는 이미지, 쫓아가면서도 현대.기아차에 비해 늘 2% 부족한 듯한 상품성의 제품을 내놓았던 쉐보레가 이날 신차발표회에서만큼은 자신만만해했다.이미 해외에서는 볼트와 같은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쉐보레는 전기차만큼은 국내 경쟁사 중에 우리가 최고다하는 자신감을 내보였고 브리핑 중에도 계속해서 이 점을 강조했다. "경쟁차 중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경쟁차 중 최대주행가능거리" "배터리 8년 무상 보증" 스파크EV는 '환경','저탄소','온실가스'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할 차량이다. 생산단가가 높고, 당장의 예상판매량이 많지 않음에도 국내 자동차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국가에서도 각종 지원금과 혜택을 통해 생산자..

절반의 만족, 아우디 콰트로 익스피리언스 후기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영암F1서킷에서 열린 아우디 콰트로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 다녀왔다. 국토 중 70%가 산지이며, 연간 1/3이상이 비나 눈이 내리는 나라. 그래서 아우디는 올해부터(!) 콰트로의 나라라고 부르며 마케팅에 나섰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는 그러한 콰트로의 체험의 우수성보다는 어느 때보다 F1서킷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프로그램 자체가 따로 콰트로에 대한 이해와 체험보다는 서킷 공략에 맞춰져 있어서 더욱 그러했다.행사 말미에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는데, 우선 행사에 대한 느낌부터 남겨본다.우선, 프로그램 진행의 명목상 다이나믹존, 콰트로존, 오프로드존으로 나뉘었는데, 다이나믹과 콰트로존은 큰 차이가 없다. F1서킷을 절반으로 나누어 다이나믹존과 콰트로존으로 나누었다...

아우디 S모델 익스피리언스 후기

스포츠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과 미디어들을 불러모아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기획하는 것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뿐 아니라, 실제 품질이 받쳐줄 수 있어야 나올 수 있는 행사다. 실제로 어떤 브랜드들은 ‘이 모델은 트랙용 차량도 아니고, 서킷에서 혹사시켰을 때 제 성능을 100%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는 이유를 대며 시도를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이번 행사의 정식 명칭은 ‘Audi S-Model driving experience’로 아우디의 스포츠 모델인 S 라인업을 골고루 타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S4,S5,S6,S7,S8,RS5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R8 GT 스파이더는 기상여건 상 만나지 못했다. 아우디의 S라인업은 기존 모델에 비해 스포츠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모델이면서도 외모는 기존 A모델들과 ..

[현대차 이해와 소통] 익산 만도공장을 다녀와서

모처럼의 포스팅이다. 그동안 자동차 생활을 멀리한 건 아니지만,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다행히도 부쩍 큰 첫째가 둘째아이와 놀아주기 시작하면서 다시 저녁마다 키보드를 두드릴 여유가 생겼다.우선 먼저 할 이야기는 지난 주에 있었던 전북 익산의 만도 공장을 방문기다. 특히 현대자동차에서는 서울에서 공장까지, 또 공장에서 서울까지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지원해주었고, 추가적으로 남양연구소에서 하이브리드 개발팀이 3명이나 나와 현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소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느낀 점에 대해서는 추후에 남길 예정이다. 일단 익산의 만도공장은 쇽업쇼버(Shock absorber)를 국내외 1800만개씩 생산하는 공장이다. 쇽업쇼버는 운전자에게 있어서 '승차감..

현대차 A/S와 수입차 A/S의 비교기

그런 때가 있었다. 자동차의 신기한 옵션을 보려면 수입차를 타야만 했었던 시절. 자동차를 타면 운전자에 맞게 시트,핸들,사이드 미러가 움직이는 장면을 보며 신기해 했던 것이 불과 10년 내다. 그런데, 어느 사이엔가 국산차만도 못한 옵션을 가진 수입차들이 부쩍 늘었다. 사실 바꾸어 말하면, 2010년 이후 국산차에 화려한 옵션들이 공격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해서, 최근엔 수입차에 없는 기능이 들어간 고급 국산차까지 나왔을 정도다. 이제 수입차 고객들이 국산차에 비해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A/S부문도 그 중 하나다. 얼마 전 현대차 소통 행사의 일환으로 직영 남부서비스센터를 다녀와서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수입차 고객들은 국산차 고객들에 비해 서비스센터에 가면 느끼는 이른..

대형차 만능주의,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전 A3를 선택했을 때, 그리고 최근 Q3를 선택했을 때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얘기가 있다."그 돈 주고 국산차 좋은 거 사지, 그걸 왜 사?" "그 돈 주고 큰 차 사지, 왜 작은 차를 사?"나의 대답은 늘 같았다."좋은 거 어떤거? 어떤게 좋은 건데?" "왜 큰 차를 사야 되는데?"나는 우리나라에 '대형세단' 선호주의나, "큰차가 무조건 좋은차"라는 맹목적인 고정관념이 아직까지도 단단히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가 한단계 성숙하려면 많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럼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까? 어떤 차가 최고의 차일까?"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는 세상에 없다"라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이러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은 개개인마다 각각의 취향..

자동차/컬럼 20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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