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

장난감의 도시, 뉘른베르크

오토앤모터 2012. 2. 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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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사랑한 도시, 전범재판이 열렸던 곳, 나치의 거점.
뉘른베르크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뉘른베르크에 대해 아는 건 딱 이것뿐이었다.

뉘른베르크 중앙역에 도착해 문을 나서면 거대한 성곽이 보이고, 그 성곽들로 둘러쌓여진 구시가가 중세유럽을 그대로 품고 있다.


어떻게 몇백년된 건물들을 안 부수고, 건물 안에 살던 사람만 바뀌며 이렇게 잘 보존되고 있는지 난 그게 참 신기하다.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중앙광장 앞 성모교회(?).
건물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조각같다.


이 중세유럽을 그대로 품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는 여행자들에게 더 큰 매력을 선사한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의 천국.
어른들조차 천진난만하고 호기심 많던 그 때의 감정, 없어진 줄로만 알았던 동심을 깨어나게 하는 곳인 셈이다. 


백화점 1층에 전시되어 있던 스스로 움직이고 소리내던 레고 테크닉. 
어른들의 관심이 크다.


와.. 레고의 세계는 무궁무진한 것을 새삼 느꼈다.






보통 백화점 1층의 외부진열매장은 여성의류, 명품들이 차지하기 마련인데, 여긴 좀 달랐다.




진열대에 멘탈을 뺏긴 어린이.



아이들과 함께,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 단위의 여행객도 참 많았다. 


구시가는 오래된 도시인만큼 차량보다도 보행자 중심의 도시였다.


토이페어 기간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축제나 행사도 많았고..


우리나라도 토이저러스 같은 대형 장난감 매장이 들어와 있지만, 여긴 더 대단한 것 같았다.
난 세상에 자동차 관련 장난감이 이렇게 많고 다양할 줄은 정말 몰랐다.


아마 아이들을 데리고 뉘른베르크에 머문다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여행이 될 것 같다.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고..


중앙광장에는 매년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다고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날씨가 매우 춥다.
며칠전 서울에 몇십년만의 추위가 왔다고 한 날 서울을 떠났는데, 여기 와보니 그건 호들갑이었네.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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