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아빠의 장난감

음악 주로 뭘로 들으세요? 야마하 이어폰 EPH-50 사용기

오토앤모터 2010. 6. 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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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제가 아이패드 구입한 얘기했었죠? 개인적으로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아이팟터치도 있는데, 아이패드를 사니 잘 안쓰게 되더군요. 조그만 화면이 답답하기도 하고, 조그만 자판 등을 터치하기도 힘듭니다.
아이폰4가 나온다면 조금 달라질 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아이패드의 휴대성을 운운하며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부호를 다시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 써보니 휴대성으로 인한 불편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이패드로 삶이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북은 다들 잘 아실테구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아이팟 기능의 재발견도 했습니다.
굳이 음반CD를 사지 않아도, 아이패드에 CD별로 다운 받아 놓고요.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집안의 미니 콤포넌트로 듣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아이패드로 서핑,트위팅,뉴스검색 등 다른작업을 계속 할 수 있는 거고,다른 음악을 듣고 싶으면 리모콘을 찾거나 CD를 갈아줄 필요없이 그자리에서 아이패드를 터치만 하면 됩니다. 게다가 공간적으로도 한쪽 구석을 차지하던 CD장식장 부분이 절약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밖에선 이어폰을 통해 들어야 하는데,얼마전 운좋게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야마하 EPH-50 이란 모델인데, 전문 음향메이커인 야마하에서 내놓은 이어폰 중 최고가 모델이라고 합니다.
가격도 10만원이 훌쩍 넘더군요.


사실 오래전에 또다른 유명 음향메이커 B&O(뱅앤올룹슨)에서 내놓은 이어폰을 써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것도 어느 행사장에 갔다가 기념품으로 받은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없어져서 찾았더니, 어머니가 음악전공하는 동생에게 몰래 줬다는 슬픈 스토리도 있죠.
아무튼 그 때 이후로, 처음 써보는 고가의 이어폰인 셈입니다.

뱅앤올룹슨 이어폰



야마하 브랜드는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얼마전 야마하에 대한 소개도 한번 해드렸는데요.
바로 렉서스 최초의 슈퍼카 LFA의 엔진배기음 튜닝을 야마하에서 했었습니다.
특히 최근 TV광고에선 배기음으로 유리잔을 깨뜨리는 인상적인 장면도 보여줬죠.
그만큼 소리를 다루고, 음향기기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인정을 받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알아보니 1887년에 창립자의 이름을 따 설립된 회사더군요.
100년도 훌쩍 넘긴건데, 우리나라는 아직 100년을 넘긴 기업을 있었던가요?
실로 대단합니다. 그만큼 전통과 소리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될 수 밖에 없다는 뜻이겠죠.
이미 1930년도에 세계최초로 음원연구소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야마하의 로고 역시 소리굽쇠에서 착안했습니다.
소리 굽쇠 3개를 겹쳐놓은 로고는 야마하가 어떤 기업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야마하의 로고



일단 EPH-50은 생김새가 독특한데요, 일반적인 이어폰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걸 세미커널 방식이라고 한다는데, 귀에 끼어보니 고무부분이 귀와 이어폰 틈새를 꼭 막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외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시켜줍니다. 소음 차단면에선 웬만한 헤드폰 수준이랄까요.
외부소음 차단효과만큼은 제가 써본 이어폰 중 최고인 것 같네요.

사실 이어폰 자체의 음질이 아무리 좋아도, 외부 소음이 유입되면 좋은 소리를 감상하기 힘듭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좋은소리가 밖으로 새나가는 것도 막아준다는 뜻이겠죠.

아무리 좋은 튜닝이 이루어져도 소리가 소음과 섞인다거나, 손실이 일어난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건 없을겁니다.
그런 면에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착용감도 좋아서 정말 귀에 꼭 맞는 느낌이 듭니다.



음질은 개봉한지 얼마 안되어 에이징이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매우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풍부하고 선명한 음질보다는 아직까지 탁한 느낌이 있네요. 차차 좋아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전 비전문가이긴 하지만, 예전에 전문가분에게 좋은 스피커를 구분하는 쉬운 방법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는데요.
좋은 스피커는 일단 볼륨을 키워도 소리가 찢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녹음 때의 생생한 현장감을 표현해주면 더욱 좋구요.
일단 야마하 EPH-50의 경우, 첫번째 조건은 통과한 것 같네요.
세미커널 구조 덕에 쓸데없이 볼륨업할 일은 없습니다만, 볼륨을 높여도 째지는 소리없이 똑같은 표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10/07/02 업데이트:
사용한지 열흘 정도 지났는데, 에이징이 되어가는 덕분인지 중저음 영역대부분이 굉장히 풍부해졌습니다.
처음이랑 확연히 다르네요.

.


구입된 패키지 안에 들어있던 것들입니다.
고무로 된 커널 부분이 사이즈별로 2개가 더 들어있구요.
오디오에 연결할 고급스러워 보이는 커넥팅어댑터도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전 얻은거라 선택의 폭이 없었지만, 구매하실 분들은 흰색을 조심스레 추천해봅니다.
정말 예뻐보였거든요. 또 아이폰,아이팟,아이패드 쓰시는 분들은 흰색이 정답이죠. <수입차 전문 블로그-오토앤모터의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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