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델분석

아반떼,투스카니를 정조준하는 미쯔비시의 랜서

오토앤모터 2008. 2. 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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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비시 랜서, 아반테와 투스카니를 정조준하다.



미쯔비시 한국 진출이 알려지면서 이와 관련한 신문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쯔비시의 한국 진출은 쉽게 말해 중저가 수입차 브랜드로 포지셔닝하여 혼다, 푸조 등의 기존 수입차 시장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의 국내 자동차 모델과도 진검 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국내 자동자 시장의 최근 특성- 수입자동차의 다양화, 대중화와 국내자동차의 고급화-으로 인하여 단순히 성능 뿐만 아니라 가격으로도 승부를 볼만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겠죠.

 

한국에 진출하는 미쯔비시에서 내놓을 가장 대중적인 차, 랜서와 아웃랜더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미칠 파장에 대해 예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랜서입니다. 랜서는 아시다시피 미쯔비시의 대표적인 중소형 승용차입니다. 중소형 소형차라는 의미는 그만큼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파이를 차지할 수 있는 자동차 급이라는 셈이죠.  

 

미쯔비시는 90년대 도요타, 닛산, 혼다 등과 함께 일본의 자동차 왕국을 건설하는데 큰 축을 담당했습니다만, 차량의 치명적인 결함을 숨기고 그 결함으로 인해 많은 사망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일본 내 판매량이 급감하였습니다.

 

한 때 재기불능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인식이 안 좋아졌으나, 사건에 대한 기억도 차차 잊혀지고 최근 들어 새로운 신형 모델 속속 출시를 하면서, 다시금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 성장의 발판 중 하나가 바로 랜서(Lancer)입니다.

미쯔비시는 사실 다카르 랠리 등 각종 모터 대회에 참관해 4륜 제어나 주행 기술력에 대해서 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특히 랜서가 기초가 되는 일명란에보’-랜서 에볼루션- 모델은 만화이니셜D’에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정도이고, 미쯔비시의 대표적인 명차로 ‘WRC의 영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스바루의 임프레자, 닛산의 스카이라인과 경쟁관계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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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형 랜서 에볼루션 X



란에보X VS 투스카니2.7 VS 투스카니2.0


최근 알려진 란에보X의 성능은 2000cc 터보 엔진에 최고280마력(6500rpm)/최대토크 43kg.m(3000rpm)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국내차인 투스카니 2.0과 비교해보면 투스카니의 경우 최고 출력 143마력(6000rpm)에 최대토크는 19kg,m(4500)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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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위 모델인 2.7의 경우 엔진은 2700cc임에도 출력은 167마력(6000rpm), 최대토크는 25kg.m(4000rpm)에 불과해 란에보X의 성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절감케 합니다. 일본내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3200~3700만원 선입니다.

수입차 중에는 G35/IS250/gs300 정도가 경쟁 상대일텐데, 란에보는 이 차들과 대비해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과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모델인 랜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랜서는 준중형급 세단입니다. 성능과 크기로 보았을 때 국내 경쟁차종으로는 SM3 나 아반떼 정도이고, 수입차종으로는 CIVIC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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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랜서는 성능면에서 아반떼에 다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입차 중 절대 경쟁자인 시빅과 비교해 볼 때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격적인 메리트가 얼마나 있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일본내 가격은 1700만원에서 2000만원수준이지만 대우자판 측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천명한 만큼 예상되는 가격은 2000만원대 초반일 듯 합니다. 

 

과연 여러분이라면 투스카니와 아반테 대신에 랜서를 택하시겠습니까?

메리트가 느껴지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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