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슈퍼카 오너가 말하는 란에보의 시승 느낌은?

2009.07.09 08:02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아우디에서 내놓은 슈퍼카, R8의 오너와 함께 란에보를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두 차의 성격은 다르긴 하지만, 일정 부분-예컨대, 4륜기반의 스포츠카라든지- 비슷한 면도 존재합니다.  

함께한 오너(이하 J군)는 스피드 레이싱 대회에 나갈 정도로 자동차를 좋아하고 열정을 가진 드라이버로 자동차에 대한 상식 또한 풍부합니다. 1시간 남짓 짧은 시승 시간이지만, 그가 느낄 수 있었던 란에보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특집시리즈 - 공도의 제왕, 란에보 시승기

<1편> First Impression - 공도의 제왕, 란에보를 만나다! 
<2편> 슈퍼카 R8 오너가 본 란에보 (부제: R8 vs EVO )
<3편> 분석 시승기
<4편> 마치며



아우디 R8 VS 미쯔비시 랜서에볼루션
먼저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기 전에, 두 차량에 대한 객관적인 제원부터 확인해 봐야 하겠죠?


위의 표에서처럼 두 차종 간 기량의 차이는 확실합니다.  하지만, 1998cc의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295마력에 42kg.m토크를 내뿜을 수 있는 란에보를 무시할 수는 없겠습니다.

시승은 도심과 외곽의 일정 코스에서 이틀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R8오너의 란에보 주행시간은 약 1시간 남짓이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시승 후, 잠시 휴식중에 나란히 선 란에보와 R8.  R8의 낮고 넓은 차체가 인상적이다.


오토앤모터(이하 '오토'): 란에보에 있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J군: 변속이 빠른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R8의 경우 유압으로 클러치를 밟아주고 변속하게 되는데, 란에보는 변속시 클러치가 붙는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
J군: 시트도 마음에 든다. 몸을 꽉 잡아주는 것이.. R8도 버킷시트이긴 하지만, 이런 진짜 스포츠버킷시트는 아니다.
(실제 동일한 코너,헤어핀 구간에서 R8과 란에보를 비교해보니,  란에보의 스포츠버킷시트가 운전자가 차를 콘트롤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토: 스피드에 대해 얘기해 보자. R8과 란에보를 비교해 본다면?
J군: R8이 대배기량이다 보니 출발시 가속감,출력이 다르다. 쉽게 소리로 표현하자면, 란에보가 '우우우우우와앙~'하고 출발한다면 R8은 '와아앙~'하고 바로 출력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할까?

J군: 란에보의 경우 터보라서 그런지 엑셀을 밟을 때 초반에 지연되는 느낌이 있다. 초반 리스폰스가 좀 늦은 편은 아닐까? 출발 이후 란에보의 3000~6000rpm사이에서 쭉 밀어주는 느낌은 상당히 좋다.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다. 다만 7000rpm 이상이 되면 확실히 힘이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는다. 올해 출시될 닛산 GT-R의 성능도 궁금해진다.

오토: R8의 경우 스포츠카답게 낮고 폭이 넓은 차체와 미드쉽 엔진에 아우디의 자랑인 콰트로 시스템(상시4륜구동)이 적용되었다.  미쯔비시의 란에보 역시 랠리대회에서 갈고닦은 AWC컨트롤을 자랑하는데, 둘의 차이점이 느껴지는가?
J군: 코너링시 정말 재밌다. R8의 경우 아직까지 한계상황까지 돌려보지는 못해 완전한 비교는 어렵지만, 어쨌든 란에보의 코너링 실력은 놀라움 그 자체다. 
J군: 헤어핀 구간에서 핸들을 잡아채서 차가 미끄러져도 바로 즉각 차를 잡아주는 것도 인상적이다. 사실 BMW같은 후륜구동의 경우 고속 헤어핀 구간에서 차를 날리는 게(돌리는 게) 무서운 경우도 있는데...
J군: 다만 타이어에 아쉬움이 남는다. 차로만 보자면 아직 한계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타이어가 받쳐주지 못해 미끌리는 느낌도 있다.


R8 시승 중 찍은 사진. 아... 장비 없이 야간에 사진을 찍는 것은 역시 무리더군요.

오토: 그 밖에 인상적인 부분은 무엇인가?
J군: 브레이크 성능도 대단하다. 팍팍 꽂히는 느낌이 난다. 잘 달리는 만큼, 잘 서는 것도 중요한데, 란에보의 브레이킹은 장난 아니다. R8도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 딱딱 꽂히는 느낌이 나는데.. 어쨌든 좋은 브레이크는 진짜 고속으로 달리면서 브레이크를 잡아보면 다르다. 정말 제대로 테스트 해보고 싶다.
(편집자 주: 일정에 쫓기다 보니, 고속에서의 브레이킹 테스트는 하지 못했습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트랙에서의 테스트 일정을 잡아볼 생각입니다.)

J군: 핸들 사이즈도 콘트롤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다. 손에도 딱 잡히고.. R8의 경우 D컷휠이다.

오토: 아쉬운 점이 있다면?
J군:  배기음인지 터보의 소리인지 '웅웅'거리는 소리가 너무 크다. 울리는 소리인데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다. (웃으며)외려 창문을 닫으면 시끄럽고, 문을 여니까 덜 한 것 같다. 물론 R8의 경우도 미드쉽이고 하니 배기음,엔진음 모두 나지만 이정도의 유입은 되지 않는다. 울리는 소리가 어디서 날까? 

오토: R8은 듣기 좋으라고 튜닝된 배기음 아닌가? 난 듣기 좋던데..
J군: (웃음)

오토: 란에보 출시 당시 비싸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가격에 대해서는 어떤가?
J군: 타보니, 성능으로 볼 때 괜찮은 것 같다. GT-R도 1억4천인데..(웃음) 다만, 인테리어가 6000만원대 차량이라기엔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오토: 밤이 늦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자.
J군: (아내로부터 온 전화를 끊으며) 란에보를 타보니 소문대로 우수한 성능 차량이다.꼭 한번 트랙에 올려보고 싶다. 진짜 재밌을 것 같다.





이야기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적한 직선 도로에서 R8을 쫓아가게 되었는데요.
출발에서 일정 속도까지는 안정적으로 따라 붙었지만, 고속으로 가면 갈수록 R8과의 거리가 점점 벌어졌습니다.
더 이상 밟히지 않는 엑셀을 발로 지지면서, 저멀리 멀어져가는 R8을 보며, 역시 '배기량이 깡패'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전문 시승기가 이어집니다.<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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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라2009.07.09 09:03

    R8포스가 죽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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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앤드라이빙2009.07.09 10:02

    재미있는 글이네요... 란에보 출시당시 가격논란이 있었는데, 그 때 동력성능으로 봤을 때 란에보의 가격은 비싼게 아니라 오히려 착하다고 볼 수 있다! 라고 말했다가 악플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란에보 휠만해도 BBS에서 전용으로 제작 했고, 운동성능에만 초점을 맞춘 차량이라서 정말 동력성능에 있어서는 1억 이하에 이만한 차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암튼, 예전의 논란 이후로 란에보를 짧게 짧게 몇 번 타봤는데요. R8은 국내에 들여온 사양에 MRC가 빠진 차량이고, 개인적으로 MRC가 장착된 차량과 빠진 차량을 타 봤는데,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났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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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7트랫기2009.07.09 10:40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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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크게 착각하고 오신듯?

      아님 난독증일 수 있어요.

      글제목 다시 보고, 본문도 정독하고 리플 다세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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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09 15:26

      한심하단느낌 안드는데
      R8타시는분이 비교해주시니까 색다르고재밌는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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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R2009.07.09 11:07

    GTR 1억4천인데 웃음이라...ㅋㅋ R8 살바에 GTR 사지...R8은 모양만 슈퍼카..ㅋㅋㅋ
    성능은 6천만원짜리랑 비슷한데..ㅋㅋGTR은 1억4천에 2억+@ 성능을 내지...알고 웃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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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의 의미를 비웃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군요.
      글쓰기가 참 어렵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R8성능내는 6천만원짜리 차가 뭘까요..
      음.진짜 궁금한데요?

      아참! GTR은 타보고, 2억이상 성능이라고 평가하시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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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09 15:24

      무슨타시나요
      얼마나좋은차타시길래 R8을 껍데기라고하시다니 ㅋ
      파가니정도타시나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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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권(카팁)2009.07.09 11:21

    국산차는 배기량이 커도 깡패는 못되고 꼬봉 정도밖에 안되더군요...제차가 3000cc인데도
    수입차 2000cc도 못따라가요...ㅋㅋ. 좋은글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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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사줘~!2009.07.09 11:40

    차는 정말 멋지네요~! 근데... 마지막사진 불법 주정찹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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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팡야2009.07.09 11:44

    어딜가나 키보드워리어는 있죠. 란에보야 국내서 저평가를 받는차고, GTR은 일단 국내서 까봐야 알 듯. 소문엔 이것저것 옵션도 많이 빠졌다는데... 암튼 닛산 머리 잘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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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per2009.07.09 12:13

    트랙에서 랩타임 재보면 재밌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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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d2009.07.09 14:44

    개인적으로 란에보를 시승해봤는데, 저역시 타이어가 못받쳐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보니, 글로벌오토뉴스의 채영석국장님도 타이어 얘기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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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09 15:39

    요즘인터넷보면 뭐는껍데기라느니 -_- 막말하는애덜 솔직히타봤냐너거들
    오너분한테 얼굴보고 그런말할수있는놈몇이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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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아빠2009.07.13 15:01

    저도 일전에 잠시 시승할 기회가 있어 란애보를 접해볼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성능이야 다들 말씀하셔서 패스구요. 솔직히 트윈클러치 반응이 엄청 부드럽고 빨랏던 기억이
    가장 인상적이더라는... 풀타임의 코너링 능력에 적응하는것도 약간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ㅜㅜ
    언더를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했더니 오버났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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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본매니아2009.07.13 17:10

    R8도 꿈의차요, 란에보도 꿈의 차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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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네보2009.07.30 21:51

    이전 세대보다 센서가 두배 더 들어갔다고 하던데

    그가격이면 착한 가격일듯.

    미쯔비시 전자제어에 대해서는 세계 최상급이라고 할 수 있죠.

    미쯔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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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서에 대한 얘기는 첨 알았네요.

      어쨌든, 미쯔비시의 랠리에서 갈고 닦은 빛나는 기술력이 국내서는 제대로 홍보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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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2009.10.11 17:25

    란에보 가격으로 욕먹는건 성능대비가격 때문이 아닌
    다른 나라와의 가격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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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란없다.2010.05.08 11:25

    마지막에 아우디 잡을때 슈퍼서킷 모드로 따라잡았나요? 아니면 서킷? 또아님 노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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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록수2010.08.01 06:34

    제 평생 꼭 한번 시승해보고 싶은 차중의 하나입니다.
    나이가 있어서 가족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는 현실이 야속할 따름인데요, 대안으로 약간은 저렴한(?) 중고 혼다 S2000 이나 타입알 정도는 꼭 한번 타보고 싶네요. 언제 기회되면 포스팅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토앤모터 중독성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몇일이 걸리든 모든 글을 다 읽고 말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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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에보오너2011.02.13 22:56

    본문에 오류가 있어서 알려드리는데 란에보 최고속 235km/h 아닙니다. 현재 국내 판매버젼에 리밋 안걸려있구요. 10기 기준 순정 상태에서 최고속 270~280은 무난히 찍습니다. 국내 9기 오너 분 중 한분은 304km/h 찍은 분도 계십니다. 물론 란에보라는 차가 최고속 따위에 목숨거는 차는 절대 아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