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델분석

2008년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수입차는?

오토앤모터 2009. 3. 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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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수입차 시장에 있어서 잊지 못할 한해가 된 것 같습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 기세를 올리며 판매와 관련된 여러가지 신기록 경신을 당연시 하다가, 하반기부터는 말그대로 경기 한파로 인한 '극적 반전'을 이루며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와 하반기 분위기가 이렇게 확연히 달라진 해가 또 있었나 싶습니다.

수입차 총 판매대수는 2007년 대비 15.5% 증가한 61,648대가 판매되었습니다. 어쨌든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5개년간 30%씩 성장해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다지 놀랄만한 수치는 아닙니다. 확실히 하반기의 불황여파가 매우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수입차 시장, 대중성과 저렴함으로 승부했다.
가격대별로는 5~7천만원대 수입차가 가장 많이 팔렸는데,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는 어떤 모델인가 궁금하여 베스트 10위부터 1위까지 뽑아보았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3000~4000만원대 차량이 7대나 올라와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3년 전까지만 해도 베스트셀링카 중에서는 5000만원 이하의 수입차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만큼 대중 수입브랜드의 국내 진출도 많아졌을 뿐 아니라, 기존 럭셔리 브랜드의 수입차 가격도 많이 저렴해 졌습니다. 일례로 독일계 3사 중형세단의 경우, 3년전에는 8000만원에 팔리던 급의 모델들이 올해 6000만원대로 훌쩍 내려왔습니다. 이정도면 작년과 비교할 때 국산차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는 인상이 듭니다.


자 그럼,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0위부터 살펴볼까요? (수입차협회 등록자료 기준)

10위 인피니티 G35 sedan (1260대/4650만원)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인피니티 G35모델이 10위를 차지했습니다. 2009년부터는 G35모델은 더이상 만날 수 없고, 보다 업그레이드된 G37모델이 그 자리를 메꿀 예정입니다.




9위 BMW 320 (1291대/4490만원)
독일계 소형세단하면 역시 BMW 3시리즈죠. 전세계적으로도 BMW판매량 증대에 영향을 미칠만큼 대단한 모델입니다. 작년말 아우디의 신형A4가 나오면서 "독일 소형세단 대표는 BMW 3시리즈" 고정관념을 깨나가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8위 렉서스 IS250 (1573대/4590만원)
일본 럭셔리 수입차의 대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렉서스의 소형세단 Is250이 8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한해 총 1573대가 팔렸네요.




7위 메르세데스벤츠 C200 (1601대/4650만원)
독일 명차의 자존심, 벤츠가 엔트리 모델인 C200을 7위에 올려놓았습니다. 페이스리프트된 C클래스에 대한 호평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6위 아우디 A6 3.2FSI 콰트로 (1604대/6660만원)
아우디 역시 독일 프레스티지카로써 손색이 없네요. 6위에  중형세단 A6를 올려놓았습니다. 아마도 올해는 3.2직분사엔진을 대신할 3.0 터보직분사 엔진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00마력 이상의 파워에 콰트로로 중무장한 A6가 무척 기대가 되네요.




5위 혼다 어코드 2.4 (1836대/3540만원)
역시 작년 한해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답게 5위부터는 혼다가 눈에 많이 띕니다. 혼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차 대중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해 했죠. 혼다 어코드2.4가 5위에 오릅니다.




4위 렉서스 ES350 (2649대/5580만원)
한 때 속칭 '강남 아줌마의 차'로 불릴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ES350이 4위에 오릅니다. ES330 때부터 계속해서 TOP5자리를 지키는 것을 보면, 그 인기비결이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3위 혼다 CR-V (3113대/3140만원)
혼다의 SUV인 CR-V가 3위에 랭크됩니다. CR-V의 독주는 작년말 미쯔비시 아웃랜더나 닛산의 로그가 출시되면 주춤해지지 않을까 했었지만,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선보일 도요타의 RAV4가 출시되면 좀 달라질까요?




2위 BMW 528 (3742대/6580만원)
2위는 역시 BMW의 중형세단, 528이 차지합니다.   528 역시 6000만원대로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적절히 자극시키는 것 같습니다.




1위 혼다 어코드3.5 (4948대/3980만원)
예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1위는 혼다 어코드3.5가 차지했습니다.  총 4948대를 팔았네요.  작년 한해 국내에서 팔린 현대 에쿠스가 5384대인 것을 감안해도 대단한 판매량이 아닌가 합니다.




2008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는 일본계 브랜드와 독일계 브랜드가 접전을 벌였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어떠셨나요? 본인들이 눈여겨 본 모델이 있다면, 찾을 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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