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해외이야기

BMW 유명디자이너의 퇴임, 한국행은 안될까?

오토앤모터 2009. 2. 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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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MW 디자인 주역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뱅글이 BMW를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후임은 반 후이동크로 현재 새로 출시된 7시리즈의 디자인 책임자라고 하네요.



크리스토퍼 뱅글은 사실 현재의 BMW가 있기까지 디자인 혁명을 이끈 주역이기도 합니다.


 3시리즈,5시리즈,7시리즈가 날카로운 모습으로 페이스리프트되어 첫 선을 보였을 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BMW의 기존의 아이덴디티를 버렸다'며 그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BMW 디자인에 대한 파격적인 혁명을 이끈 장본인
그 때 당시의 모델들이 기억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사진으로 비교해 볼까요? 2002년 그가 처음 선보인 7시리즈와 이전 모델과의 비교입니다.



2001년 기존 7시리즈와 2002년 크리스뱅글이 디자인한 7시리즈


3,5,7시리즈의 날렵한 이미지는 전세계의 소비자들에게 열광과 호응을 이끌어 냈고, BMW가 한때 벤츠까지 제치며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로 올라서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입니다.

크리스토퍼 뱅글은 BMW그룹의 디자인 본부장으로 있으면서, BMW모델 뿐 아니라, MINI, 롤스로이스, BMW오토바이 등 모든 제품에 걸쳐서 그의 디자인 영감을 불어넣습니다.

어쨌든,뱅글의 후임은 BMW 브랜드 디자인을 맡았던 반 후이동크가 맡게 되는데, 그는 2004년부터 BMW의 디자인을 해왔으며, 신형 Z4와 뉴7시리즈, M1 오마주, 컨셉트카 CS 등을 선보인 실력파이기도 합니다. 올해 44세의 나이지만 BMW와 롤스로이스, 미니까지 디자인을 총괄하게 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 셈입니다.



뱅글의 후임, 반 후이동크가 디자인한 모델들. 맨위로부터 Z4, M1 오마쥬 컨셉카, CS컨셉카



뱅글, 한국으로 자리를 옮겨 현대기아의 피터슈라이어와 재대결은 어떻게 안될까?
뱅글은 아마도 자동차 업계를 떠날 것으로 알려 졌는데, 정확한 진로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업계의 실력자가 이렇게 은퇴를 한다니 조금 섭섭하기도 합니다. 

공상같은 이야기로, 삼성이 새로 자동차사업에 뛰어들면서 크리스토퍼 뱅글을 데려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아우디폭스바겐그룹에서 영입되어 와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혁명을 이끌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와 선의의 경쟁도 꿈꿔볼 수 있을테고요.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일입니다. 국산차 디자인이 세계차 디자인을 선도하며 수준급의 반열에 오를 것은 분명하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겠죠.<수입차전문 블로그 AUTOnMO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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