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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455

두바이에서 열린 아우디 R8 익스피리언스 후기(2)

"절대 추월하지 말고요, 앞차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세요. 빠르게 달리기 위해 앞차와 간격을 넓혔다가 급가속하는 등의 돌발행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트랙에 들어와서, 브리핑 시 외국인 인스트럭터가 한 얘기다. 이런 행사에선 늘 듣는 얘기인데, 재밌는 건 늘 어기는 사람이 나온다. 아우디가 내놓은 가장 강력한 머신 R8 V10 플러스 수십대가 펼치는 향연. 아마, 두바이니까 가능한 얘기일 것이다. 모든 참가자는 아우디가 내놓은 슈퍼카 R8 V10 플러스를 하루종일 만끽할 수 있다. 아우디의 두바이 행사는 올해(2013년)가 처음 기획한 작품이라고 했다. 전반적인 총평을 하자면 처음인만큼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행사였다. 오토돔에서의 R8주행은 몇가지 드라이빙 레슨을 거친..

두바이에서 타본 아우디 RS7 이야기

일년 중 두 번 정도 비가 온다고 하는데, 마침 그날이었다. 최신의 점보비행기 A380은 번개가 치는 비구름 속에서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선회하다 두바이 공항에 무거운 몸을 내릴 수 있었다. 비는 어느 정도 그치고 있었지만 공항에서 리조트로 이동하기까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도시인지는 몰라도 약간의 고저차가 있는 도로다 싶으면, 어김없이 침수된 도로와 차를 볼 수 있었다. 숙소로 향하기까지 십수 대의 침수차와 사고차들을 보면서, ‘이야, 이 나라는 도로 배수 시스템이 어느 정도로 엉망이길래 도로 중간중간마다 이 모양인거야’ 하고 배수시설을 탓했지만, 일년에 두 번 정도 내리는 비를 위해 배수 공사를 하는 게 더 낭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침수도로에 갇힌 침수차는 높이가 낮은 스포츠카일수록 심..

쉐보레 스파크 VS 기아 레이 전기차 비교기

지난 주 광화문에서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 레이 전기차 비교 시승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강제적으로라도 전기차 시장을 형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보이고,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이 어쨌거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솔직히 국민 다수가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주택용 전기 외에 전기차용 전기요금제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일반인들이 이들 모델을 선뜻 구매하기엔 무리가 따를겁니다. 인프라 투자가 먼저냐 혹은 시장 형성이 먼저냐 같은 닭과 달걀의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재는 어쨌건 현재 전기차는 몇종이나 출시되고, 이미 도로 위에서도 쉐어카 혹은 공공기관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전기차를 타보지 않은 일반인들은 충전이나 주행거리같은 주요이슈 제외하고서라도 ..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시 흔히 하기 쉬운 실수들

외국 사이트를 서핑하다가, '유아용 카시트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흔히 하기 쉬운 실수들'이란 글을 발견했다. 안전에 신경쓰는 나조차도 '귀찮음'을 이유로 빼먹는 것들이 있었는데, 내용들 대부분이 상식적이라 결국 부모의 실행력의 차이가 핵심일 것이다. 우선 카시트를 사용하면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해 알아보자.1. 아이의 나이,키,몸무게에 맞지 않는 잘못된 시트를 고른다.2. 카시트를 바르게 설치하지 않는다.3.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않는다.위 3개 항의 내용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다만 3항의 경우, 국내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다. 외국의 경우, 구입처에서 아이에 대한 정보(체중,키)등을 제공하고 적절한 카시트를 추천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착과 사용에 대해 확실한 안내를..

자동차/컬럼 2013.07.19

현대차 A/S와 수입차 A/S의 비교기

그런 때가 있었다. 자동차의 신기한 옵션을 보려면 수입차를 타야만 했었던 시절. 자동차를 타면 운전자에 맞게 시트,핸들,사이드 미러가 움직이는 장면을 보며 신기해 했던 것이 불과 10년 내다. 그런데, 어느 사이엔가 국산차만도 못한 옵션을 가진 수입차들이 부쩍 늘었다. 사실 바꾸어 말하면, 2010년 이후 국산차에 화려한 옵션들이 공격적으로 들어가기 시작해서, 최근엔 수입차에 없는 기능이 들어간 고급 국산차까지 나왔을 정도다. 이제 수입차 고객들이 국산차에 비해 차별화를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A/S부문도 그 중 하나다. 얼마 전 현대차 소통 행사의 일환으로 직영 남부서비스센터를 다녀와서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수입차 고객들은 국산차 고객들에 비해 서비스센터에 가면 느끼는 이른..

피아트 브랜드 한국 시장 출범 계획 발표

피아트, 몇년 전부터 '내년,내년'만 하다가 드디어 정말 내년에 볼 수 있는 건가요?본의든 아니든 간에 느낌상 아끼다가 똥되는 거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아래는 보도자료입니다. 피아트 브랜드 한국 시장 출범 계획 발표 · 이탈리아 피아트 브랜드, 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 아래 크라이슬러 코리아를 통해 2013년 1월 국내 진출결정· 피아트 친퀘첸토(500)와 친퀘첸토C (500C), 프리몬트(Freemont) 등 3개 모델 우선 출시· 크라이슬러 코리아, 전국적인 세일즈 및 서비스 네트워크 기반으로 브랜드 컨셉과 주 고객층에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에 집중 (2012년 8월8일, 상하이) 피아트-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본사는 피아트 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솔직담백하게 느낀 아우디 Q3의 장단점들

어느덧 구입후 2천여 킬로미터를 넘겼다. 길들이기 구간도 끝났고, 그동안 타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 남겨보고자 한다. 우선 단점부터 지적해보자.스마트키가 아니어서 불편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아우디에서도 30대 패밀리,여성을 타겟으로 했으면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을 안아야 하거나 혹은 장을 봤거나 짐을 들거나 할 때 손이 모자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럴 때마다 키를 찾아서 문을 잠그고 열고 시동을 걸어야 하는 불편은 의외로 크다. 그리고 차를 타고 내릴 때마다 매번 겪어야 하는 불편이다.반면 자동주차기능은 정말 잘 안 쓴다. 주차 상황이 10번이라면 1번도 쓸까 말까다. 개인적으로 의식적으로 많이 쓰려고 했음으로 쉽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파나메라GTS의 독특한 리어스포일러

차량이 주행할 때 차량 뒤쪽에서 일어나는 공기와류 현상을 막기 위해 차량의 뒷편에 리어스포일러를 설치하기도 한다. 그런데 일부 고성능 차량에는 리어스포일러가 숨어있다가 특정속도 이상이 되면, 튀어나오는 '보기 좋은' 기능이 있다.(물론 임의조작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리어스포일러가 생으로 달린 차는 뭔가 날티가 나는 반면, 숨어있다가 튀어나오는 차들은 포스가 있어보인다. 유치하지만 '전격Z작전'의 키트 같은 느낌이랄까.보통 트렁크 라인을 따라 숨어있다가 스포일러가 위로 팝업되는 방식이다. 그런데 얼마전 포르쉐 월드로드쇼에서 본 파나메라GTS의 리어스포일러는 좀 더 뽀대가 나는(!) 방식이었다. 어떻게 나오냐면..이렇게.. 재밌게도 다운포스 발생 같은 리어스포일러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것은 어려운..

대형차 만능주의,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전 A3를 선택했을 때, 그리고 최근 Q3를 선택했을 때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얘기가 있다."그 돈 주고 국산차 좋은 거 사지, 그걸 왜 사?" "그 돈 주고 큰 차 사지, 왜 작은 차를 사?"나의 대답은 늘 같았다."좋은 거 어떤거? 어떤게 좋은 건데?" "왜 큰 차를 사야 되는데?"나는 우리나라에 '대형세단' 선호주의나, "큰차가 무조건 좋은차"라는 맹목적인 고정관념이 아직까지도 단단히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가 한단계 성숙하려면 많은 소비자들이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럼 어떤 차를 선택해야 할까? 어떤 차가 최고의 차일까?"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는 세상에 없다"라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이러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은 개개인마다 각각의 취향..

자동차/컬럼 2012.05.28

포르쉐의 자신감.

국산차도 그렇지만, 수입차의 대부분은 무상서비스/무상보증 기간이 3년 정도다. 거기에 보통 주행거리 제한이 5만~6만km 정도 붙으면 준수한 편.그런데, 포르쉐는 출고일로 부터 무려 4년이다. 주행거리 제한? 그런 거 없다. 그냥 무제한.흐르는 세월 앞에 장사가 없기에 기간에 대한 제한은 두었지만, 4년 내에선 1만을 달리든 100만을 달리든 그만큼 내구엔 자신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이탈리안 종마를 샀다가 유지비 때문에 고생했다는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지 더욱 대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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