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

인도양의 꽃, 몰디브 가족여행(7)-스쿠버다이빙

오토앤모터 2014. 7. 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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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스쿠버 다이빙이란 것은...


아마 셋째날이었던가.

메인풀에 갔더니, 스쿠버다이빙을 시연하고 있었다. 

"너도 한번 해볼래? 이거 되게 쉬워" 

"스노클링할 줄 알어?"

"똑같애. 입으로만 숨 쉬고 헤엄치면 되는거야."

"어??.....어......"


그리고 그날 오후 이미 나는 아내와 스쿠버 다이빙샵에 가 있었다.

스쿠버다이빙은 처음이라 간단하게 안전과 스쿠버다이빙 방법에 대한 브리핑이 이뤄졌고, 그리고 사고시 책임에 관한 확인서를 작성했다. 




핵심은 간단한 편이었다.깊이가 깊어질때마다 코를 막고 숨을 불어넣는 이퀄라이징 방법과,간단한 수신호 방법에 대해 익히고,물속에서 물안경을 깨끗이 닦는 법과 (이건 한번 배워놓으니 스노클링할 때 굉장히 유용했다.)호흡기 사용법에 대해 배웠다.

생각보다 스쿠버다이빙 장비가 매우 무거웠지만, 물 속에 들어가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방수 카메라를 지참했는데 사용가능 깊이가 수심 6미터짜리였다.

원래 코스로는 12미터까지 내려갈 수 있는데, 카메라를 어떻게 할 지 묻기에 일단 6미터 까지만 가자고 했다.이후에 방수카메라를 놓고 12미터 이상 내려가게 되었는데, 12미터에 이르르면 난파선까지 볼 수 있다.

센타라 그랜드 몰디브 리조트는 다이빙 환경이 손꼽히게 좋은 곳이라고 한다. 때문에 오직 스쿠버다이빙만을 위해 센타라 그랜드 몰디브 리조트를 찾는 이들도 있다고.



빽빽하게 산호가 가득찬 계곡을 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느낌이 묘했다.

고요한 바다에 들리는 것은 규칙적인 나의 숨소리와 공기방울 소리, 그리고 온 몸에 느껴지는 해류의 흐름, 사람과 상관없이 제갈길 가듯 유유히 유영하고 있는 이름모를 물고기까지.. 모두 나에겐 신비한 경험이었다.

신비하면서도 갑자기 '산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하지?' 라던가 '저기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상어라도 나타나면...'같은 생각이 들면 오싹해진다.








스쿠버 다이빙의 가격은 처음에는 130불 정도인데, 횟수가 많아질수록 저렴해진다고 한다.때문인지 2번째 했을 때에는 100불만 지불했다.

건강상 이상만 없으면, 특별한 제한은 없다. 고혈압 등 기타 의료적 문제는 리조트 내 의사에게 진단을 받은 후 가능하다. 또한 비행 24시간 전에는 금지되므로, 일정을 잘 짤 필요가 있다.

3번째 다이빙을 하면 자격증을 준다고 했는데 무슨 필요가 있겠나 싶어 2회만 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다. 자격증이 아쉽다는 것이 아니라, 지나고 보니 그곳에 있을 때만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기 때문이다. 

센타라 그랜드 몰디브 리조트에서의 스쿠버 다이빙은 할 수 있을 때 해야하는 액티비티임이 분명하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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