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하와이에서 본 국내에 잘 팔릴만한 수입차

오토앤모터 2011. 5. 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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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다양한 차종을 만나봤는데요, 해외에서 시승을 추진하는데에는 여러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다양한 차종을 마음껏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겠죠.국내에서는 자동차 시승을 위해서는 보통 자동차 본사나 홍보대행사를 통해 빌리게 되는데요, 몇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직 연결고리가 없거나, 자동차 회사의 사정상 시승 스케줄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겠죠. 그런데 해외에서 렌터카 등을 통해 시승을 할 때에는 타고 싶은 차를 마음껏 타볼 수 있습니다.더군다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한 시승은 늘 신선하고 유쾌한 경험과 추억을 가져다 줍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국내 사양과 다르기에 국내에서의 정확한 상품성을 평가하긴 무립니다. 인테리어 옵션만 달라져도 상품성을 평가하는데 힘든데 엔진 등 스펙 세팅이 달라지면 거의 다른 차가 되어버리니까요. 때문에 렌터카를 통한 그저 해외 시승의 경우 '아.. 이런 차구나' 정도의 파악을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최근에 시승한 차 중에는 제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이 녀석은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수입 물량만 넉넉하다면, 베스트셀링카 순위권에 충분히 오를 것 같더군요. 제가 탄 차는 2.5리터에 6단 기어라 국내사양과는 다른 녀석이긴 한데요. 구 제타의 경우 제 평가기준으로는 당연히 잘 팔리지 않을 차종이었습니다. 실제 판매량을 봐도 그랬죠. 그냥 골프에 파사트 트렁크 붙여 놓은, 전면은 골프인데 후면은 파사트인 이상한 차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출시한 제타는 외관으로 보면 완벽한 '미니 뉴파사트'=완벽하게 잘 빠진 세단이죠? 그런데 실내는 '미니'가 아닙니다.  
상당히 넓습니다. 2열의 경우, 제가 실제 정석대로 운전석 세팅(173cm신장, 브레이크 꽉 밟고 무릎 굽혀지는)을 마친 사진을 보셔도 넉넉함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국내 사양과는 다른 차임에도 느껴지는 기본기는 정말 전형적인 독일차. 정석 그대로입니다. 거기에 국내 버전에는 국내 시장에 먹힐만한 상품성인 '연비효율.경제성'까지 더해져 있으니 정말 기대됩니다. 수입차의 주고객군인 30~40대에 크게 어필할 것 같더군요.

 


주변에서 수입차를 추천해달라는 얘기가 들어오면요, 추천 차 중 하나가 골프였습니다. 그럼 그중 절반 이상이 재질문이 들어왔습니다. '해치백은 싫어. 세단으로'였죠. 어쩜 세단들을 그리 좋아하시는지.. 이젠 제타를 얘기하면 될테니 그런 답변 들을 일은 없겠네요.

 


국내에 얼마전 선보인 포드의 신차, 퓨전도 미리 만나봤었습니다. 퓨전에 대한 제 개인적인 느낌은 잘 만든 차 같긴 한데, 뭔가 사람을 확 잡아 끄는 그런 매력은 잘못 느끼겠더라고요. 그냥 이동수단으로써의 차로 평가한다면 괜찮을 거 같긴 합니다만(국내 출시가격이 착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글쎄요. 뭔가 '이거다!!!'싶은 게 모자란.. 그게 뭔지는 저도 정확히 표현하기 힘드네요. 게다가, 이전 시승 스케치에서 얘기했듯이 전 이녀석을 소형차라고 착각했었거든요. 소형차였다면 좀 더 매력적인 부분들이, 중형차라니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뭐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다만!! 전 여기서 포드의 다른 차량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포드 플렉스!
크로스오버 차량인데요. 참 참하게 생겼더군요. 마치 레인지로버를 연상케하는 각지면서도 세련된 외모!
도로에 보일 때마다 계속해서 제 시선을 잡아 끌더라고요. 막상 사진을 찍으려니 안보여서 짤방으로 대신!

 

요새 쉐보레 올란도가 은근히 인기라죠? 아무래도 크지 않으면서 6-7인승 다목적 차량을 원하는 고객들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고,  모처럼의 해당 마켓에 대한 새로운 떡밥(신차)이 던져진 영향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때, 플렉스를 수입한다면, 예상 외의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다만 아쉬운 건 엔진 라인업인데.. 미국의 경우 3.5L 가솔린이 전부라... 혹시 디젤이 있다면 참 좋을텐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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